냉장고에 미나리가 크게 한 봉지가 있습니다.
원래는 다른 목적으로 사다 놓았던 건데,,,
목적이 유명무실해지는 바람에,
덩그러니 혼자만 남아 버렸습니다.
이대로 계속 차일피일 미루다가는
필경 시들시들해져서 버리게 될 심판입니다.
버리기는 아까우니, 어찌 해치워야 할 텐데,,,
그러다가, 한 가지 뜬금없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또, 안방그릴을 못살게 굴기로 합니다. ㅎㅎ
그런데,,,
그간 몇 차례 안방그릴을 혹사시켰더니,,,
파워 크린 필터가 요 모양이 되었네요.~^^
벌써 교체하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닦자니 또 그렇고,
해서, 저 필터를 빼서 위아래를 뒤집었습니다.
아무래도, 쿨링팬으로 빨아들여지는 윗부분에
집중적으로 기름기가 걸러져 있습니다.
이젠, 그 부분이 아래로 이동되었습니다.~
또다시, 훈제 오리를 1/3 정도 꺼냈습니다.
좀 구워지면, 가위로 난도질을 하려고요. ㅎㅎ
말하자면, 오징어 부추전처럼 만들어 먹을 겁니다.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것이라, 근거는 없습니다. ^^
난도질 한 훈제 오리 위에 적당량 반죽을 얹고
그 위에 먹어 없앨 목적인 미나리를 적당하게,,,
얹다 보니, 적당하지 않고 너무 많습니다. ㅎㅎ
여튼, 250도에서 한참이나 익혀주다가
한 번 뒤집은 모습입니다.^^
좀 개판이 된 듯하네요. ㅎㅎ
어디 내어놓을 것도 아니고 그냥 두 식구 먹을 거니,
아무려면 어떻습니다.~
가위로 적당히 잘라내어 접시에 옮겨 담고,
막 준비한 양념장을 얹어서 먹어줍니다.
맛이요?
사실, 보는 만큼은 맛있질 않습니다. ㅋㅋ
이건 헬스 다녀오다가 사 온
본 김밥과 유부초밥입니다.
본 김밥 12 조각과 유부초밥 3개가 얼마게요?
7,500원입니다.
밥을 전 날 했는지,,,
딱딱하고 말랐고,,, 이런 젠장할~
이런 걸 그 돈 주고 사 왔으니,,,
이젠 정말 손절입니다.
너무 두텁게 만들었습니다.
앞뒤로 매매 굽는다고 구웠는데도
영~ 생각 같은 맛이 나질 않습니다. ㅠㅠ
먹는 김에 딸기와 키위까지 합세시켰지만,
결국 저만큼은 담 날을 위해 남깁니다.
남겼다가 어찌 처리할지는 그때 가서 생각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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