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8일 토요일 오후,
추석 연휴 전날,
극적으로 인수받은
레인지로버 랜드로버 이보크.
2주일도 채 안 되었지만,
몇 가지 문의도 할 겸,
KCC 오토모빌 분당
서비스센터를 방문합니다.
딜러 분과 다른 한 분이
신경 좀 써 주신 덕택으로,
말을 들어 보니,
제법 조기에 예약이 되었다는,,,ㅋㅋ
집에서 분당까지는
1시간을 훌쩍 넘기는
좀 먼 거리이긴 합니다만,,,
출고 지점이 그곳이라서,,,
분당이라는 지역 특색으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모두
다 널찍하기도 합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프런트 데스크,
그리고 오른편 모습입니다.
신차를 출고 받은지 이제 보름 정도 경과했고, 누적 주행은 500km 정도 됩니다. 신차 길들이기 겸, 1,000km 정도 까지는, 주행 RPM은 2,000을 넘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보크의 좋은 점은 나중에 차차 표현해 보기로 하고, 오늘은 보름 운행한 후, 불편한 부분만을 먼저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이 모든 내용은, 분명 차량 비전문가 입장인, 개인적인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니, 당연히, 모순되고 잘 못된 내용이 있겠으나, 같은 느낌이나 증상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의 정보 공유 차원에서 기재한 것이니,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라며, 내가 잘 못 알고 있는 부분은 신랄하게 지적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왼쪽으로는 요즘 대세인,
디펜더 007 에디션이,,,
1. 내비가 하도 답답하여, 혹시나 제 차량만 그런지 점검차 다녀왔습니다만, 마침 이보크가 없다고 하여, 디스커버리와 비교를 해 보았다는데,,,
한편으로는 씁쓸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게도, 원래 신차 순정 티맵 내비가 다 그런가 보다라고 하네요.
결국, 티맵 순정 내비도 기대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결론입니다.
다음번, 업데이트 때나 조금 기대를 해 보기로 하는데, 지금까지의 모든 차량 순정 내비 경험 상,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나으리라 생각은 됩니다.
그래서, 안드로이트 핫스팟을 받은, 안 쓰는 아이폰을 유선으로 연결하여 폰 티맵을 카플레이로 사용하고 다니는데,,, 번거롭고 불편하기는 하지만, 목적지 안내는 제대로 받고 다니고 있습니다.^^
서비스센터인, 전시장 뒷편으로 오면,
저렇게 계단 3개가 있고,
내려오면 서비스 접수창구가 있으며,
왼쪽으로는 고객 대기 의자가 있습니다.
2, 기왕 멀리까지 간 김에, 브레이크 소음 문제에 대해서 간략히 얘기를 나누었는데, 이 역시 한국대리점이나 지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랍니다.
아마도, 신차들 중 몇몇 기종에 바뀌어 달려 나온, 브레이크 패드의 재질 문제라는데, 뭔 세라믹 재질로 바뀌어서 그렇다고 하며, 이는 새 부품으로 교환해도 증상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며, 패드에서 쇳가루가 분쇄되어 나왔을 테니, 에어건으로 불어는 준다고 합니다. 안전이나 차량에는 다른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네요. 음,,,
이 역시 답답하기만 한 대답이없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시장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흰색과 회색 차량 2대가
위풍당당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회색 차량도 007인가? 싶었는데,,,
색깔만 비슷하고,,, 아니네요.~^^
3. 정차를 위하여 브레이크나 엑셀에서 발을 떼어, 차량 속도가 서서히 최저속까지 완전히 줄어들기 조금 전 정도에서, 차량을 후미에서 누가 살짝 밀거나 잡아당기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내리막 경사에서도, 옛말로 표현하자면, 엔진 브레이크가 임의로 걸려서 차량이 울컥거리는 듯한 느낌,,,
이 부분도 그냥 이상이 없다는 답변입니다. 역시나 답답하고요.
여기가 고객 대기실이라는데,,,
잠깐 한 번 들어가 보니,,,
입구가 좁아서 그런지,,,
좀 답답합니다.
그래서 그냥 다시
시원하고 훤한 전시장으로~
4.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에서, 문짝 안에 배선 정도가 제대로 고정이 안되어서, 문짝 안에서 자유롭게 놀고 있는 듯한, '다닥다닥' 거리는 소리들이, 도로 요철 정도에 따라 내부에서 가볍게 흔들리거나 부딪히는 소리 같은,,,
이는 극히 주관적이어서, 문짝을 뜯어보자는 요청은 이번엔 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주행해 보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나중에 다시 방문할 때, 재론해 보려고 합니다.
역시나 사방이 다 훤히 보이는,
전시장 내부가 훨씬 낫습니다.
옆에 보니,,,
소모품 교환 전용
Express lane을 운영한답니다.
단, 오후 4시 이후 입고 시에만
혜택을 준다는군요.
5. 평지에서 서서히 출발하여 일정 속도에까지 이르는 동안, 약간의 기어 변속 충격이 느껴지기도 하고, 2천 CC의 작은 엔진으로 제법 강한 힘을 내기 위함인지, RPM이 때로는 2~3천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뿐더러, 기어 변경 후에도 RPM이 너무 늦게 떨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승차 직후, 시동을 걸고, 전면 주차된 차량을 빼기 위해, 바로 후진 기어를 넣었을 때, 최초의 RPM이 자동으로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걸려있는 부분까지,,, 그래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뒤로 힘차게 돌진하는 위험함이 있습니다.
이 부분들도 다음번 방문 시 거론할 예정입니다.
바로 옆 방에 노트북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기왕 기다리는 김에,,,
노트북으로 유튜브나 볼까?
혼자서 유유자적하게,,
6. 고속도로를 포함하여 포장이 잘 되어있는 도로를 정속 주행할 때, 노면과 타이어의 마찰음인지 뭔지,,, 규칙적이지만은 않은 소음이, 절대 작다라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도로 요철 부분을 통과할 때도 오프로드 전용 차량의 특성은 그리 느껴지지 않으며 소음도 신차 같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난 별로 관심이 없는,
재규어 차량입니다.
F-Type이라는데,,,
비싼 넘은 차 값만
1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 신차 출고받고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서울에서 분당까지 주행하고 있는 2021년 신형 이보크를 바라보는 타 차량의 시선들 속에, 분명 서비스센터 방문차량일 것이라는 편견은, 그저 편견이었을 뿐이라고 일축시켜버릴 수 없었던 부분에, 고개가 숙여지는 하루였습니다.^^
*** Pro 프로가 되는 것은, 결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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