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난 복통이 매우 심하여,
대부분 끼니로 죽을 먹고 있는 상황이었고,
기껏해야 해 놓은 밥에 물을 부어
겨우 끓인 밥 정도만을 먹을 수 있을 무렵,,,
하루는 L이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뭔 염장을 지를 일이 있나,,,
못 먹는 사람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사람까지 개고생시킬 필요는
없다는 판단 하에,
원대로, 푸라닭 달콤양념치킨을 주문합니다.
푸라닭은 몇차례 먹어 본 적은 있지만,
달콤양념치킨은 처음 먹어 보는 메뉴입니다.
역시나 명품 푸라닭 부직포에 담겨져 배달됩니다.
부직포를 열어 보니,
치킨 종이 박스, 코카 콜라 캔, 노란 무
그리고 고추 마요 소스가 들어 있습니다.
명품 부직포를 깔고 먹으렵니다.
아무리 잘 먹어도 밑에 질질 흘리게 마련이니,,,
몇 병 남지 않은 홉스플래쉬 한 캔을,,,
역시나 치킨에는 당빠 맥주가 빠짐 섭섭하니,,,
치킨 종이 박스를 딱~ 열었습니다.
기대만큼, 향은 올라오지 않네요.
배민으로 주문한 가격입니다.
달콤양념치킨은 16,900원에 배달 팁 2,500원.
메뉴 자체 가격은 홈페이지 가격과 동일하고
배달 팁만 추가된 셈.
푸라닭만의 양념으로 깔끔&달콤한 맛이
매력적인 중독성 강한 양념치킨이며,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달콤한 양념치킨을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음,,,
푸라닭치킨 OVEN FRIED (오븐 후라이드)란?
210℃의 오븐에서 한번 구워 육즙을 보존하고
깨끗한 기름에서 살짝 튀겨 내어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치킨 요리법이라는데,,,
설명과는 달리 겉바삭 속촉촉은 아니네요. ㅠㅠ
그냥 겉과 속이 모두 축축합니다.
오븐에 구워, 기름은 쏙 빼고
부드러움만 남겼다고 했는데,
글쎄요,,,
기름을 너무 뺐나?
부드럽긴 한데,,,맛이 좀 없네요.
게다가 살짝 닭 냄새까지,,,
3조각인가 4조각인가 먹었는데,,,
더 이상 안들어 간다네요.
나는 손가락 끝 조차 댄 적도 없고,,,
어쩐지,,, 향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혀 끝 한 번 댄 적없이,
그냥 넉근하게 패스 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
이제 푸라닭도 우리와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듯하니,,, 좀 아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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