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주 오래전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사라진지 오래.
어릴 때를 생각해 보면, 11월이 넘어가면서부터,
길거리를 지나가려면 슬슬 크리스마스 캐롤도 좀 나오고,
빠른 가게들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나 둘 걸어댔는데,
그런 분위기는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라디오 방송에서 조차 캐롤등을 방송하는 경우도 거의,,,
현실이기는 하지만, 좀 쓸쓸합니다.
굳이, 종교를 논하지 않더라도,
그냥 그 때가 되면 이유 없이 좀 흥겨웠었고,
괜히 기분도 좋아지고, 설레이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거의 얄짤없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감성도 병행해서 메말라져 가는 듯~
개인적인 필요성은 없지만서도, 올해는 왠지,,,
그래서 아주 간단하고 심플한 뭔가를 준비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감성을 조금이라도 적셔줄 수 있을까해서,
크리스마스 벽걸이 포스터 전구 패브릭 트리를
하나 인터넷으로 구매를 합니다.
리빙픽에서 앱 구매가가 겨우 19,400원 정도입니다.
무료배송 상품이구요.
배터리를 사용하니, 별도의 전원선은 필요 없습니다.
아무것도 안하느니만 보다는 나을 듯 해서리,,,
아무리 작은 트리 세트라 해도,
다른 제품들은 기본 4~5만원은 하더군요.
벽걸이 패브릭이니 특별히 장소를 차지할 것도 아닙니다.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벽걸이 포스터 패브릭 한 장과
3m짜리 전구가 붙어있는
전선 2세트가 다 입니다.
물건을 받고 개봉하자 마자,
일단 배터리 소켓에 배터리를 넣고,
불이 제대로 들어오는지부터 점검합니다.
중간에 단선이라도 되어 있으면 불이 들어오지 않겠죠.
다행히, 불은 두 개 다 잘 들어옵니다.
보다시피, 무지 작은 전구가 연결된 구리 선 줄이
8자 모양으로 꼬여져 있습니다.
이걸 살살 대충 잘 풀어주어야 합니다.
잘 못 하다가 꺾이거나 부러지는 날에는,
그냥 못쓰게 될 확률이 높으니,,, 조심조심,,, ㅋㅋ
전구에 구리선이 아주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습니다만,
그리 쉽게 떨어지는 형태는 아니니,
넘 쫄 필요까지는,,,
여튼 두 개의 전선 덩어리를 가능하면 일직선으로 잘
펴주고 난 뒤, 그 선들을 패브릭 면에 부착해야 합니다.
이게 아주 난제입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쉽고 단단하게 잘 부착을 할 것인가~
저런 패브릭에 저런 얇고 가느다란 구리선을,,,
처음에는, 바늘과 실로 한 땀 한 땀 꿰매어야 하나?
중간에는, 스테이플러 알로 한 개씩 찍어주랴?
마지막으로, 그냥 테이프로 마구 마구 붙여버리자~
이렇게 된 겁니다.
전구가 총 60개인데, 그걸 어찌 한 개씩 다 붙이나요?
말도 안 됩니다.
그냥 3M 테이프로 대충 붙이기로 합니다.
좀 떨어지면 나중에 덧붙이더라도 말입니다. ㅋㅋ
전구를 패브릭 뒤 편으로 숨겨서 붙일까?
그러면 깔끔하게 보여서 좋지 않을까? 하면서,,,
패브릭 뒷면에다 대고 불을 켜 보았는데,,,
음,,,
안 그래도 작고 연약한 전구 빛이 패브릭에 가려져서,
그나마도 제대로 안 보일 듯합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보기는 싫더라도 패브릭 전면에다가 그냥 붙였습니다.
괜찮나요?
그냥 볼 만은 한 거죠?
누구는 저기에다 방울도 좀 달고,
Merry Christmas라는 금장 패도 좀 달고,,,
그러기에는 패브릭이 안 그래도 축 처지는데,,,
그냥 저 채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그나저나,,, 저 구리 선들이 몇 개월 동안 저렇게
붙어주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배터리 소켓 두 개는
나무 밑 둥을 가로로 살짝 째서
패브릭 뒤로 빼서는,
거울면에 붙여주었습니다.
풀세트 구성 : 포스터 + 전구 30개짜리 2줄
(배터리 소켓 각각 포함),
접착 벨크로 패치 5장 (6*2cm),
배터리 미 포함
배터리 소켓 : AAA * 3개씩,
총 6개의 배터리 필요
광고 사진과는 좀 동 떨어집니다.
조명은 ON/OFF와 2단 조절 가능하며,
1단은 상시 조명이고, 2단은 점멸 조명입니다.
포스터 사이즈는 가로 100cm, 세로 150cm
전선 길이 3m, 배터리 소켓 7.5*5*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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