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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보일러 거꾸로 NEW 콘덴싱 플러스-26HW로 교체~

by Good Morning ^^ 202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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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몇 년에 한 번씩 꼭 겨울만 될라치면,
요놈의 귀뚜라미 보일러가 앙탈을 부립니다.
어떨 때는 작동 자체가 잘 안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보일러에 점화가 안 될 때도 있고,
또 어떨 때는 물이 샐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A/S를 신청했고, 기사가 하는 말은,
늘 거의 동일했습니다.
뭐라고 했을지 짐작이 가시나요?
맞습니다.~^^

 

 

 

'보일러 교체하셔야 겠는데요~' 입니다.
물론, 보일러를 교체해 버리면 문제가 없어질 수도 있겠지만,
보일러를 교체한다는 것이 말이 쉽지,
한두 푼 드는 것도 아니고, 
그리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닌 듯해서, 
매번, 그냥 그때 그때 수리를 하고 넘어가고는 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드디어 사단이 났지 뭡니까~
3년 전, 수십만원의 거금을 들여서,
점화봉, 콘덴서 그리고 펌프까지 교체했었는데,,,
또, 점화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점화가 되려고 하다가는 꺼지기를 여러 번,,,
그 날은 어쩔 수 없이, 냉골 방에서 온수도 못 쓴 채,,,

 

 

 

 

다행히 다음 날 오전에 설치 기사가 일찍 왔습니다.
전날 A/S 기사가 말해 주었던,
사용한 지 15년째라서,,, 약간 헐~ 하는 눈치였습니다.
이제는 법적 부품 의무 보유기간도 이미 지났고,
이번에는 컨트롤러 부분도 맛이 가서,
수리는 불가하고 아예 교체밖에 안 된다던,,,
그러니, 선택의 여지는, 이 추운 엄동설한에,
보일러를 교체하던지, 아니면 얼어 죽던지 둘 중 하나.
그래서 교체를 하지 않을 수 가 없었습니다.

 

 

 

 

내가 얼마짜리 어떤 보일러를 하겠다는 얘기도 못 꺼낸 채,
'귀뚜라미보일러 거꾸로 NEW 콘덴싱 플러스-26HW'라는
모델로 그냥 자동 낙찰이 되었고,,, ㅋㅋ
오전 9시 정각에 설치 기사가 한 짐 끌차에 싣고서 등장.
정말,,, 이제,,, 보일러를 교체하게 되는구나 싶습니다.
내 평생 살다가 보일러를 교체해 보는 일도 첨입니다.
A/S 기사가 결제 금액을 알려 주었는데,
정부지원금 20만원 있으며, 딱 백만 원이라고 합니다.
결제하면, 한두달 내에 구청에서 통장으로 20만 원을
환급해 주니, 결국 80만원에 교체하게 되는 셈이네요.~

 

 

 

 

보일러에 대해서 일자무식인 나로서는,
일반 가전제품이나 생활용품을 구매하듯,
평소에 클릭품을 팔거나 해서, 저렴한 가격에
보다 더 나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아예 애초부터 박탈당한 느낌이 듭니다.
연소기명이 콘덴싱 가스 순간식 온수보일러인데,
권장 사용기간이 10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타입은 LNG, FF라는,,, 
사용 가스 종류와, 설치 유형에 따른 분류군요.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니,,, 음,,, 헐~~~
도대체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같은 모델명의 제품을 20만원 미만으로 파는 곳부터,
50만 원대 그리고 심지어 2백만 원에 파는 곳까지 있습니다.
물론, 상세 페이지에 들어가면,
수많은 부품과 설치에 관한 별도 비용표가 허벌납니다.
보일러는 웬만해선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너무나,,,
기본 설치비라는 말도 너무 애매모호하여,,,
어디까지를 기본이라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아무리 내용을 읽어보아도, 전혀 알 수 없으니,
그냥 귀뚜라미가 이걸로 해라~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사실, 어떤 제품 모델로 설치가 되는지도
당일, 교체할 제품을 가지고 왔길래 보고 안 것입니다.

 

 

 

 

당장 온수와 난방이 전혀 안되니, 그저 마음만 급할 뿐,,,
다음날이라도 교체가 되니 그저 감사할 따름 입죠~~
설치 기사가 오자 마자 기존의 제품을 떼어내기 시작합니다.
떼어내는 것도 정말 일이더군요.
보일러 아래 부분 단단히 싸매 있었던 단열재 제거부터,
뭔가를 잘라내고 뜯어내고,,, 장난이 아닙니다.
뭘 참견할 수도, 도와줄 수도 없는,,,

 

 

 

 

드디어, 겉 껍데기 모습만 멀쩡한 15년 된 보일러가
마루 바닥에 쓰러집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집을 따뜻하게 해 주었던,
정이 들었다면 들은 보일러이긴 하지만,
보일러 역할을 이제 못하게 되니, 
그냥 가차없이 떼어 버리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좀,,, 무섭기도 하고,,, 남의 일 같은 생각만은 아닙니다. ㅠㅠ

 

 

 

 

 

 

보일러 옆 면에 붙어 있는 내용을 보니,,,
2007년 9월에 만들어졌던 제품이네요.
정말 오래되긴 오래 되었습니다.
모델명은 거꾸로 In-20HS,
연소기명은 동일한 순간식 가스온수보일러입니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은,

CO 경보기라는가 설치 의무화된 모양입니다.

벽 쪽에 주먹만하게 붙여줍니다.

물론, 전원이 따로 있어야 합니다.

가스 누출 탐지기, 지진 감지기가 내장되었답니다.

일단, 가스가 샐 경우, 경보가 된다니 좋네요.~

 

 

 

 

작업 시간은 거진 3시간에 가깝습니다.

보일러 본체 아래, 여러 관들을 포함하여

모든 부분이 교체가 되고,

가스관이 이어지는 부분의 커버 위치가 달라지다 보니,

커버 옆면을 별로 예쁘지않게 잘라서는 재사용됩니다.

 

 

 

 

보일러 본체의 크기가 전체적으로 좀 작아지다 보니,

예전 보일러 장착됐었던 일부분이 노출되니 

보기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부분까지 깔끔하게 해 달라는 소리는 못하고,,,

그냥 눈만 멀뚱멀뚱 뜨고 쳐다만 볼 뿐입니다.

 

 

 

 

겨우, 하루 동안 온수와 난방이 안되었을 뿐인데,

설치 완료하고 시험 가동해서

온수가 정상적으로 나오는 것을 만져보니,

그저 다행이라는 생각만 드네요.

교체가 바로 이루어져서 다행이기만 합니다.

하루 이틀 더 지체되었더라면 어쩔뻔 했을까~

하는 생각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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