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점심을 오지게 알차게 먹었더니,
저녁때가 다 되었는데도 배가 하나도 고프지 않습니다.
퇴근하는 L과 교신이 엇갈려서,
치맥 하자는 제안에 제대로 답변도 못하고,,,
집에는 지어 놓은 밥도 없는 상태.
그래서, 무언가를 급조하기로 합니다.
사다 놓은지 좀 된, 부산어묵 한 봉지가 눈에 뜨입니다.
그리고, 어제 사다 놓은 과일들도 보이네요.
어차피 배도 별로 고프지 않은 상태이니,
이 날 저녁은 쌀 없이 그냥 해결을 해 봅니다.
그냥 청양고추 5개 썰어 넣고, 다시다 팩 우려낸 물에,
간단히 어묵탕을 준비하면서,
냉장실에 보이는 과일들을 주섬주섬 꺼냅니다.
뭐~ 꺼내다 보니 이것 저것 먹을 것은 제법 있네요.~
간단히 한 상 차려집니다.
어묵탕이 급조한 것 치고는 제법 맛이 납니다.
좀 오래 전에 잘 다녔던, 예전 살던 아파트 상가 내에
피자 아일랜드라는 곳에서 맛나게 먹던,
오뎅탕과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 집은 요즘 어찌 지내나? 하는 생각에,,, 뭉클,,,
사과, 감, 딸기, 삶은 계란 그리고 상추까지,,,ㅋㅋ
그냥 모조리 꺼내 놓고, 적당한 샐러드드레싱을 뿌리고,
오랜만에 이렇게 자유롭게 먹으니
이것도 재미지고 맛있습니다.~^^
참 오랜만이네요 이러는 거~
어찌하다 보니, 그냥 토마토 카프레제 흉내까지,,,
사실, 흉내는 아니고, 좀 오래되어서 먹어 치워야 할
치즈가 좀 남아 있길래,,,
토마토를 썰어서 같이 내어 본다는 게,,,
어묵탕이랑 같이 먹어도 참 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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