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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덕후선생(德厚先生) 광화문점, 오리와 면 요리로 꽤 유명?

by Good Morning ^^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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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품격을 갖추고 덕이 후하다는 뜻에서 지어졌다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줄 아는 덕후선생이 이제
중식에 빠져 중식 덕후가 되어버렸다나 뭐라나,,,
본토 출신 조리사가 눈 앞에서 조리해 선보이는
베이징 덕과 다양한 스타일의 면 요리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중식 요리라고 합니다.~

 

 

 

광화문 D타워 4층에

 덕후선생(德厚先生) 광화문점이 있습니다.
Duck & Noodle이라는 영문 표기처럼,
주 메뉴가 오리와 면인듯 합니다.
난, 개인적으로 오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이곳을 갔느냐~ 하면,,,
가족들이 가자고 해서 끌려 들어간 겁니다. ㅋㅋ
대세에 힘없이 그냥 눌려버려서,,,

 

 

 

 

매장은 제법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장 입구 전까지 늘어선

 저 항아리는 그냥 장식품인가?
아니면,,, 대기자가 많을 때

 앉아서 기다리라는 의자인가?
어째 매장 벽면 전체를

 온통 거무튀튀한 색으로 해 놓아서,
도무지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게 만들어 놓았네요.~
바로 오른쪽에는,

 D타워 5층에 있는 고깃집인 한육감에서
새롭게 4층에 오픈한 

조선기술이라는,
바다와 배를 주제로 한,
말하자면 쉽프드 Ship Food 레스토랑인 격인데, 
해산물 까르파치오, 숯불구이 생선, 튀김

 그리고 주류등을 판다고 합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한 번 가 봐야 할 듯하네요.~

 

 

 

 

입장을 했는데,,,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도 온통 검은색입니다. 어휴~
그리고, 웬 요상한 음악을

 너무 크게 틀어 놓았습니다.
너무 시끄럽다고 음량을 좀 줄일 수 없냐고 물었더니,
컨셉이라 안된다고 합니다. 어쭈구리~~
분위기가 서양, 동양도 아닌, 

살짝 음산한 태국이나 대만의 
뒷골목 같은 쾌쾌한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아마도 이것도 컨셉일 테지만,,,

 

 

 

 

이건 두꺼비인가 개구리인가? 했더니만,
몸뚱아리는 그런 것들이라 손 치더라도,
뿔은 사슴을 그리고 

얼굴은 용을 닮아 있습니다.
현세에는 존재하지 않는, 

만화나 그림에서나 보았던,
슬쩍 집어 들어 가져오고 싶었지만,,,ㅋㅋ
참았습니다. 헤헤~~

 

 

 

 

차를 담고 있는 저 쇠로 된 

주전자가 생각보다 엄청 무겁습니다.
저 안에 있는 차를 따라 보았더니,,,
음,,,
맛이 왜 이러냐~~
절대 내 취향은 아니네~~
음식을 덜어 먹을 때 사용할 듯한 접시에는 한자로
만수무강(萬壽無疆)이라고

 동서남북에 한 자씩 인쇄되어 있는데,,,
접시의 문양들이 많이 낡은 건지,,,
보기에는 지저분하게 보일 뿐입니다.
중앙에 네모나게 접혀져 있는 종이를 다 펼쳐 보면,,,

 

 

 

 

이렇게 커다란 메뉴판이 됩니다.
헐~~~
북경오리 국내산 한 마리가 

90,000원이랍니다.
헐~~~
뭐가 이리 비싼가???

그것도,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다는,,, ㅋㅋ
면 종류도, 일근면, 방방면, 쾌자면, 도삭면,

 모이면 그리고 산서수랍면???
뭐가 뭔지 전혀 1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이 방향의 메뉴에는

 일자무식이라는 뜻입니다.~^^

 

 

 

 

술과 음료도 역시나 종류가 많군요.
중국술, 맥주, 와인, 덕심자극주, 칵테일, 우리 술 그리고 음료
통틀어서, 칭따오 생맥주, 콜라 그리고 

사이다라는 이름밖에 아는 것이 없습니다.
이런 이런,,,ㅉㅉㅉ

 

 

 

 

라오왕 연태구냥?
알코올 도수 34%짜리 250ml 32,000원 고량주라고 합니다.
완전 엄청 차갑게 해서 가져다줍니다.
이거 이 정도면 불이 붙나 모르겠네요.~

 

 

 

 

물론, 그나마 먹어도 봤고 보아도 봤던
칭따오 생맥주 390ml 9,000원도 주문합니다.
여긴, 오리 먹고 술 마시는 곳인갑네요.~~

 

 

 

 

개인 접시를 자세히 봅니다.
요상한 한자 같은 것과 야리꾸리한 문양이
만수무강(萬壽無疆) 글자와 함께 인쇄되어있는 접시인데,
유물도 아닌 것이, 지저분하게 많이 까져 있습니다.
그냥 차라리 깨끗한 검은 접시로 주지,,,
주방 요리사 등 뒤로 뻘겋게 걸려 있는 것들이 아마도
북경 오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쯔란 갈비 22,000원
저 대패질로 나온 듯한 

저 요상한 빵가루 같이 생긴 쯔란을
한 개 딱~ 먹어 보았는데,,, 으휴~~
처음으로 나온 메뉴인데,,, 

돼지 등갈비라는데도 그냥 겁이 나서 패쓰~~
쯔란이란, 영어로 Cumin이라는데,

 미나리과 식물의 씨앗
아랍이나 모로코 요리에서 향신료로 쓰인다는데
다른 향을 모두 덮을 정도의 강렬한 향이랍니다.
난 절대 먹지 못할 그런 맛입니다.
맛과 향이 어찌 이리 거부감이 심한지,,,
메뉴는 전혀 건드리지도 못하고

 갈비 맛조차 전혀 보지 못했네요. ㅠㅠ

 

 

 

 

사천식 바지락 볶음 22,000원
그나마 먹을 수 있겠다 싶어 주문한 메뉴인데,
엄청난 붉은 고추는 차치하고라도
자세히 보면 코딱지같이 생긴 산초라는 것이

조갯살 속에 엄청나게 들어 있습니다.
산초 한 개를 먹었다가,

 혀가 마비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일이 그 산초를 하나씩 다 빼고 먹어주느라,,,
그런데 간이 완전 엄청나게 짭니다.
짠맛에 혀가 절어버린 데다가,

이미 배어버린 산초 향 때문에,
소스와 내용물을 다 털어버리고

 조개 살만 먹는데도
와~
혀랑 입이랑 거의 마비돼서

 맛이 완전 가 버리네요.~

 

 

 

 

마라 새우 28,000원
원래 마라향이 너무 싫어서,

 마라 근처에는 아예 가지도 '마라'라는

 모토로 살아가고 있는데,,,
여기도 벌레같이 생긴 산초가

 완전 버글버글합니다.
그거 일일이 젓가락으로 집어 내고 새우만 먹는데도
이것도 입안이 얼얼해지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사천식 바지락 볶음보다는 살짝 덜 짜서
두 마리씩이나 먹었는데,,,
어휴~ 정말 한 끼 먹는데 엄청 힘듭니다~

 

 

 

 

A4마장면 12,000원
내가 하도 거의 먹지를 못하니까,

 또 한 개 메뉴를 추가하는데,,,
이건 거의 맛이 탄탄면 좀 센 맛이네요.
이건 제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얘도 넘 넘 짜서 말입니다.
여기 메뉴는 왜 이토록

 모두 짠 소태맛인가요?
나만 쓰레기인가?

 

 

 

 

동파육 13,000원
내가 알고 있던 동파육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르네요.
A13바오번 1,000원짜리 4개를 주문했는데, 
동파육에 기본으로 2개는 딸려 나오는 것이고,
2개만 추가 주문한 것입니다.
뭔 초콜릿 퐁듀처럼 생겼네요.~
4인이 먹으니, 가위로 4조각으로 잘랐는데,
돼지고기 기름이 더글더글,,,
난 바오번이라는 빵에 싸서

 그냥 한 입에 꿀꺽했습니다.
원래 동파육이라는 메뉴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란 초반 9,000원
제대로 먹은 것이 없어서, 

난 배가 고픕니다.
다른 이들은 정말이지, 

제정신들이 아닌 듯이 보입니다.
연신 맛있다고들 난리네요. 허~~
나중에 나만 빼고 지들끼리 다시 오자고

담합까지 합니다.
그래~ 와라 와~
난 절대 다신 안 온다 ~~
그나마 순수한 계란볶음밥 정도 되긴 하는데,
야~~
어찌 이 메뉴도 이리 짜냐~~~
미친 거 아녀???
하는 수 없이 찬 생수를 3잔이나

 드링킹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 먹고 퇴장하는데도

 입안이 소금에 절어있고
엄청 얼얼해서 발음이 잘 안될 지경입니다.
계산대에 요상한 사탕이 있길래 

인원 수대로 가져 나와서
한 개 펼쳐 보는데,,,
허걱~~
이거 뭔 벌레야???
뭔 애벌레처럼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탕이라고 합니다.
이거 정말 먹어도 되는 겨?

 

 

 

 

중국에서 파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새우 사탕이라는데,
대하 가루가 0.015%,

 설탕, 땅콩가루 등이 들었다네요.
한 개 입에 넣어 보니, 

그냥 쉽게 부서집니다.
맛은 그냥 땅콩가루가 잔뜩 들어 있는

 고소한 사탕과자
먹을만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징그럽게 만들었을까요?

 

 

 

 

계산을 마치고 나오다 보니,
외부 벽면에 이런 선전 광고가 붙어 있습니다.
향라육사 25,000원
짭조름한 돼지고기와 매콤한 고추 튀김,
고수를 수제 춘병에 싸서 함께 즐기는
중국 동북 지방 요리
계란 볶음 6,000원짜리와

 함께 싸 먹으면 꿀맛이라고?
난, 고수도 먹을 줄 모르니

공짜로 줘도 못 먹겠구먼~~

 

 

 

 

그래도, 나만 쓰레기니까,,,
또다시 방문하겠다던 그들을 위하여~
참~~
오리는 미리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다는 걸 모르고 
그냥 오리를 주문했다가 퇴짜 맞습니다.
난, 이러나저러나 운명적으로다가

 맞지 않는 음식점일세~

결론적으로,,,
인당 한 4만 원 꼴로 먹은 셈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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