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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나름 분식 맛집 앗싸 복만두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사 왔습니다.~

by Good Morning ^^ 202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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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매장에 가서 먹는 칼국수 맛에 비할 수는 없지만, 그냥 집에서라도 칼국수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사무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이것 저것 따지지 않고 무조건 칼국수이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라도 칼국수를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게다가, 그런 처절한 노력으로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 같은 경우에는, 갑자기 없던 당위성과 타당성까지 합세하여, 마치 못 먹으면 큰 일이라도 날 것 같은 생각에 도달하게 되지요.^^ 웃겨~~


이 날도 역시 그랬습니다. 갑자기 칼국수가 한 번 머리 속에 꽂히더니,,, 굳이 멀리 까지 나가서 사 먹을 일 정도는 아니더라도, 그저 가까운 곳에서 배달이나 한 번 받아 보자 싶어서 또 다시 배달 앱을 엽니다. 많지는 않아도 몇몇 군데에서 칼국수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 봅니다.

'칼국수를 배달 시키면,,, 퉁퉁 불어서 오지 않을까?'

배민에는 인사동 칼국수와 감가네가 뜨긴 하는데,,, 거리가 좀 멀어서,,, 결국, 업체에 일일이 전화를 해 봅니다. 음,,, 역시나,,, 십중 팔구 불어서 배달될 듯 하여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 답변을 받습니다.

집 근처 오프라인 칼국수 집이 하나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알아 보니 한참 저녁 시간일 텐데,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분명 아침 출근 길에 쥔장 할배가 가게 문 앞에서 서성거리는 걸 봤었는데,,, 

상황이 이리 되니,,, 심리적으로 더 먹고 싶어 집니다. 정말, 마지막 한 군데가 남았습니다.

앗싸 복만두입니다.



다행히, 앗싸 복만두는 문을 닫지 않았군요. 6,000원 짜리 바지락 칼국수 두 개를 사 옵니다. 주문을 받으면 즉석에서 면을 뽑아서 만들어 줍니다. 칼국수가 주 메뉴는 아니라서, 좀 오래 전에 한 번 먹어 봤던 기억으로는,,, 그냥 기본적인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게 어딘가요? ㅋㅋ



바지락 칼국수 아직도 한 그릇에 겨우 6,000원입니다. 이런 가격 보셨나요? 2년 전 쯤 먹었던 바지락 칼국수는 당시 5,500원이었습니다. 6,000원 짜리 바지락 칼국수에 생각보다 바지락이 많이 보여서 일단 기분이 좋습니다. 여담인데,,, 그 때 당시, 바로 다음 차 수 메뉴로 또 다시 우연찮게 칼국수 메뉴를 먹게 되는데,,, 이 칼국수는 나에게 있어서는 인생 칼국수 격입니다.1등급 연희동 맛집, 연희동 칼국수입니다.



못 먹을 뻔 하다가 재수 좋게 간신히 먹을 수 있게 된 칼국수여서 그런지, 칼국수 면발도 예뻐 보이고 맛도 좋다고 느껴지네요.^^ 정말 맛있게 먹습니다. 연신, 국물을 마셔가면서, 칼국수에 한 맷힌 사람처럼 열심히 맛있게 먹었네요.~






물론, 바지락 칼국수만 먹은 것은 아닙니다. 낮에 먹고 남았던, 11,300원 짜리 카페 마마스 더블 치즈 햄 파니니와 삼진 어묵을 좀 데워서 같이 먹어 줍니다. 칼국수는 칼국수대로, 파니니와 어묵은 그것대로 맛납니다.^^



그런데, 욕심이 너무 과하여, 저걸 둘 이서 다 먹지는 못하고 결국 어묵을 2개 남깁니다. 요즘은, 욕심만큼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합니다. 예전에는 욕심대로 양 껏 다 먹을 수는 있었는데, 이젠 그러지 못합니다. 먹다 보면 배가 부르다는 생각이 들고, 부르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먹기를 멈추게 되네요.^^



낮에 만들었던, 호박 멸치 볶음도 꺼내와서 오이지랑 같이 먹습니다. 얘들도 제법 맛나네요. 맛을 느낄 수 있을 때 먹어 줘야죠^^



겨우 6,000원 하는 바지락 칼국수에서, 거의 20개 가까운 바지락 껍데기가 나옵니다. 생각으로는 한 대여섯 개 정도 들어 있으려나 싶었는데,,, 이래서 국물이 생각보다 시원했었나 봅니다.~~ 잘~ 먹었습니다.^^



앗싸 복만두 메뉴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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