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향와우딸기 ]

어느날, 동네에서 딸기를 한 팩 사옵니다. 일반적으로 저런 플라스틱 통에 들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중량은 500g 이라고 씌어있네요. 일단, 냉장고에 넣었다가 저녁 식사를 마친 후 2층으로 담겨진 상태에서 2층 부분만 걷어내서 먹습니다. 한 팩을 다 먹으려면 좀 많다 싶어서요. 그것만 해도 10개는 넘습니다.

이름이 있네요. [ 죽향와우딸기 500g : 15,000원 ] 씻어서 먹어보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여지껏 먹어보던 딸기와는 차원이 다른 맛입니다. 과육이 단단하고 맛이 엄청 신선합니다. 그냥 생각에는 딸기 밭에서 바로 따서 입에 넣는 그런 느낌이 납니다. 딸기가 이렇게 맛이 좋을 수도 있네요~ 자세히 보니,,, 잎사귀도 좀 다르게 생겼습니다.

정말 딸기 치고는 딸기같지않게 엄청나게 맛이 좋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맛이 다를까 궁금해져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더니,,, 전남 담양에서 생산돼 동남아까지 수출되는 '죽향'이라는 품종의 딸기가 원래 있답니다. 품질도 우수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다고 하는데, 7년전 담양에서 개발과 함께 보급된 품종으로 당도와 과육이 어느 품종보다 우수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락동 시장에서 2Kg에 9만원에 낙찰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또, 딸기로는 드물게 동남아 지역까지 수출되고 있고, 심지어 홍콩에서는 한 개에 우리나라 돈으로 1,500원에 팔리기도 한다는데,,, 농부들은 땅심을 높이기 위해 연작을 하지않고 2년마다 돌려짓기를 할 정도라고 하는 아주 유명한 딸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