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술베개2세트 (스페셜에디션) - 까사앤지오 CASA & GIO 교환 ]

작년, 그러니까 2019년 9월 초순 경, 우연히 TV [ 홈앤쇼핑 ] 을 보다가 반 정도 충동 구매했던 [ 요술베개2세트 (스페셜에디션) - 까사앤지오 CASA & GIO ] 가 있습니다. 당시, [ 요술베개2세트 (스페셜에디션) - 까사앤지오 CASA & GIO ] 2세트 앱가격이 \107,280 에 4개월무이자였고, 거기다가 가지고 있던 포인트 38,578P 를 차감하여, 실제로는 \68,702 에 베개 4개를 주문해서 추석전 수령했었습니다. 실제 지불금액만을 보면, 사실 포인트소멸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습니다만, 마침 베개가 불만였던터라, 굳이 사지 않을 이유도 마땅치 않았었습니다. 첨에 [ 요술베개 ] 라는 타이틀을 반신반의 하면서 구매했었지만, 베고 잠들었던 당일을 기억하면, 아직도 그 신기했던 느낌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정말 신기하게도 요술처럼 잠이 들었었다는 말입니다. Believe It Or Not ~

그런데, 문제는 수령 이후 약 2개월 후 세탁과정에서 발생하였습니다. 한 2개월 잘 베고 잘 잤었는데, 기분상 한번 세탁을 해서 청결하게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겁니다. 그래서 설명서에 나온 그대로 베개 한개당 한개의 전용세탁망에 넣고, 한개씩 차례대로 시키는대로 찬물에 세탁하고 자연건조하였습니다. 그런데, 세탁을 하고 나서 이틀 자연건조 후에 보니, 그 마이크로에어텍스라는 알갱이들의 숨이 많이 죽어버린 겁니다. 그렇게 숨이 반 정도 망가져버린 [ 요술베개 ] 는 더 이상 [ 요술베개 ] 역할을 제대로 해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세탁 후 다시 2개월 정도 지난 최근에서야, 구매했던 [ 홈앤쇼핑 ] 에 전화를 걸어 교환을 요청하게 된 것입니다. 사진은, 흔쾌히 개당 만원씩 + 배송/교환 배송비 6,000원, 도합 46,000원을 현금으로 추가 지불하고 받은 교환품입니다. 반품은 본품만 보내라고 하더니, 교환품은 베개커버와 전용세탁망까지 다 들어 있습니다. 아마도 일반쓰레기를 줄이려고 본품만 보내라고 한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용한지 몇개월 되지는 않았지만, 아주 큰 거 하나는 배웠습니다. 절대 세탁하면 안되다는거. 만약 세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이 [ 요술베개 ] 의 요술은 반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받아드리고 세탁하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제 이 [ 요술베개 ] 는 위에다가 수건 등으로 추가 커버를 하나 올려서 사용하다가, 때가 되면 이 수건을 세탁하기로 말입니다. 그렇게 사용하다가 자연스러운 수명이 다 되면 차라리 그때 가서 세탁하거나 아니면 그냥 버리는 걸로.

새로 받으니,,, [ 요술베개 ] 가 아주 앙증맞습니다. 마치 머리와 팔다리를 제거한 인체를 보는 듯도 합니다. 아주 빵빵했었네요. 반품시킨 제품은 저거 거의 반 정도로 숨이 죽어버렸습니다. 일단 새로 받으니 기분은 좋지만, 실결제금액 \68,702 주고 구매했고, 다시 교품비 \46,000 을 추가로 지급하고 나니, 결국 11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한 셈이 되어 살짝 기분은 꿀꿀합니다. 우리는 또 이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앞으로 저런 마이크로비드로 만들어진 베개는 더 이상 사지 말자! 로 말입니다.

추가 구성품으로 같이 동봉되어 온 [ 요술베개 ] 베개커버와 전용세탕망입니다. 베개커버야 바로 씌워서 사용하겠지만, 저 세탁망은 글쎄요,,, 그냥 버리기는 좀 그렇고, 어디다가 잘 쑤셔 두었다가 나중에 쓰던가 버리던가 해야 겠습니다. 아니면 다른 세탁물을 넣어서 사용하던가 말입니다.

[ 요술베개 ] 자체에 바느질로 부착되어있는 품질표시사항입니다.

처음이라서 완전 빵빵합니다. 베개커버를 씌우는 순간에도 정말 빵빵합니다. 그냥 계속 저렇게 빵빵하면야 좋겠지만, 사용하다보면 자연이 숨이 좀 죽습니다. 그러니, 저 마이크로에어텍스를 일부러 손으로 비비거나하면 쉽게 망가집니다. 잘때 머리로 베는 용도 이외, 쿠션으로 사용하면 수명이 단축됩니다. 그리고, 재봉이 마무리되어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에터텍스는 추가 충진이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