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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연희동 청송함흥냉면 ]

by Good Morning ^^ 2019.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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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해도해도 너무 하네요. 얼마 전까지 장마도 아닌듯, 장마인든, 줄창 맨날 비가 지적지적 내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하더니, 이젠 연일 땡볕이 내리 쬐는데,,, 저녁때는 다 되서 저녁을 해 먹을 생각을 하니 눈 앞이 캄캄한게,,, 에휴~~~ 덥다덥다해도 그냥 더위는 참아주겠는데,,, 이 놈의 습도때문에 너무 후텁지근해서 도저히 참다 못해서 그만,,, 


후딱 사먹고 들어오자며 집을 뛰쳐서 나간 곳이 [연희동 청송함흥냉면 ] 입니다. 저녁 8시20분에 도착했는데도 가게 앞에 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습니다. 마침 한 자리가 비어서 냉큼 새우고 들어가자마자 육수부터 마십니다. 하하~ 물론 냉육수는 아니고 온육수지만, 어디쯤 앉으면 씽씽 에어컨 바람을 잘 맞을 수 있는지 이미 알고 있는데, 마침 그 자리가 비네요. ~ 야호~~ 잽싸게 그 명당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합니다.

 

이 날만은 평소에 [ 비빔냉면 : 10,000원 ] 만 좋아라하던 L까지도 주저함 1도 없이 [ 물냉면 : 10,000원 ] 을 주문합니다. 너무 더우니까요.~ 그런데,,, 헉~ 바로 옆자리에서는 두 남녀가 맛나게 먹고있는 우리의 당골 메뉴인 [ 왕만두 6개 : 8,000원 ] 이 방금 다 떨어졌답니다. 억울하다~~~ 멍때리는 우리에게 면사리를 더 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릇이 3개인데, 잘 보면 한 그릇에는 계란이 없습니다. 저 덤은 언능 가위로 반을 싹뚝 잘라서 그릇에 각자 담아넣습니다. 그리고는 그냥 폭풍흡입합니다.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홀까닥 말아먹고 바로 일어나 계산하고 나오는 순간 간판 불이 꺼집니다. 엥~ 시계를 보니 정확히 8시 45분입니다. 도착해서 주문하고 다 먹고 나오는데까지 딱 25분 걸렸습니다. 주차요원 아저씨가 그러는데, 저렇게 불꺼지면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네요.~ 일단 한번 간판 불 꺼지면 이때는 대통령이 와도 꺼진 주방에 불을 다시 켤 수 없다는 우스개 소리를 해줍니다. 정말, 사상 유례없이 아슬아슬하게 [ 물냉면 ] 을 먹었습니다. 자칫, 왕만두는 고사하고 냉면도 못 얻어먹을뻔한 아주 위험천만한 사건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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