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아버지 생신입니다. 실은, 생신이 좀 지났습니다. 생신 전날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전날 모임에 다녀오신 후 속이 좋지 않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니, 가 뵈어도 맛나게 식사를 하기가 아마도 불가할 듯 하다는 겁니다. 헐~ 보통의 경우 예나 지금이나 애고 어른이고 할 것없이, 생일은 솔직히 먹고 싶은 것 맘껏 먹는 날 아닌가요? 음,,, 곤란하네요~ ㅠ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속이 괜찮아지실 때까지 딱 일주일을 미룬겁니다.
건물 2층에 [ 신화푸드그룹 ] 의 하나인, '하늘과 땅 아래 최고의 갈비맛을 추구'한다는 숯불갈비 [ 천지연 ] 이라는 갈비집을 방문했는데, 이 지점은 [ 송도이동갈비천지연 ] 이라고, [ 송도이동갈비 ] 를 보태서, 한 그룹 아래 두 집이 한집으로 뭉쳐져있습니다. 어쨌든 고기를 먹으러 왔고, [ 천지연 ] 은 맞으니까 상관은 없습니다. 매장이 겉으로 보기보다는 들어가보니 속이 꽤 깊습니다.
이건 [ 신화그룹송도이동갈비천지연메뉴판 ] 입니다. 두집을 합쳐놓은 메뉴판치고는 별로 복잡하지도 다양하지도 않군요. 단지, 포장세트종류가 좀 많고, 거의 4월 말까지 진행되는 행사가 크네요. 그런데, 정작 먹고싶은 [ 생본갈비 ] 는 행사상품에 없습니다. 좀 아쉽네요. 무조건 증정한다는 저 점보찜곰솥 카로니제닉스는 85,000원은 최고가이고, 대략 2~3만원대에 실거래되고 있습니다.
자~ 이것들이 기본상차림입니다. 상추, 샐러드, 김치, 양배추, 양념게장, 가지튀김, 잡채 그리고 이름모를 잡초같은 것이 주어집니다. 저 중에 단연코 양념게장이 제일 돋보이면서 맛도 제법입니다. 양념도 잘 되었고, 삭기도 적당히 잘 삭았습니다. 불판 뚜껑을 여니 그 밑에 숯이 들어있습니다. 가스로 점화해서 숯에 불을 붙힙니다. 뻘겋게 익은 숯통을 직원이 위험스레 가져와서 넣지않아서 좋았습니다. 조금 특이한 방법입니다.
[ 토종한우육회150g : 29,000원 ] 입니다. 군더더기없이 육회, 배 그리고 오이가 다 입니다. 물론, 육회는 냉동이 아니구요. 맛을 보니,,, 음,,, 좋습니다. 가족 중 육회를 전혀 안드시는 2인을 제외하고는, 돌아가며 개인접시에 나누어 먹는데, 딱 두번 돌아가니 없습니다. 역시 입이 무섭습니다.^^
[ 생본갈비 180g : 34,000원 ] 3인분입니다. 저 정도 양이면, 배고플땐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양이라 머리로는 생각되는데,,, 고기 맛은 진짜 죽입니다. 며칠 전 집에서 구워먹었던 [ 꽃등심 ] 하고는 또 다른 맛입니다. 정말 고기가 맛이 있으면 우열을 가려주기가 정말 힘드네요.^*^
육류를 입에도 못 대시는 엄마가 주문한 [ 수제함흥비빔냉면 : 8,000원 ] 입니다. 이건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한 돈만원정도 할 줄 알았는데,,, 물론, 냉면 맛도 좋습니다. 양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 이동숯불갈비 250g : 31,000원 ] 2인분 입니다. [ 생본갈비 ] 만은 못해도 이것도 맛이 좋습니다. 두가지를 번갈아서 먹다보니 어느덧 기분이 좋아집니다. 역시 갈비맛은 따로 있습니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 등심 ] 류 하고는 또 다른 맛입니다. 역시 맛있는 고기는 어떤 것을 먹어도 맛이 있군요. ㅋㅋ
이번에는 소고기 말고 돼지고기를 먹어 볼 차례입니다. [ 생한돈양념구이 220g : 18,900원 ] 2인분입니다. 역시 돼지고기는 맛이 다르네요. 게다가 양념까지 해 놓아서 달달하고 부드럽습니다. 구워진 후에 언뜻 보면 [ 이동숯불갈비 ] 와 외관상 구분이 잘 안되네요. 둘 다 양념갈비라서 그런지, 열라 처묵처묵만해서 그런지, 맛이 사실 완전 구분이 잘 안됩니다. 그저 맛있다고만 느껴질 뿐.
고기로서는 마지막으로 [ 생갈비살 150g : 24,000원 ] 2인분입니다. [ 갈비살 ] 은 생긴 모양부터 좀 다릅니다. 맛은 좋지만, 지금까지 먹었던 고기보다는 지방이 조금 더 많고, 살짝 덜 부드럽습니다. 그렇지만, 갈비살 특유의 씹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4 종류의 고기를 끝으로 고기는 이제 그만~~
4 종류의 고기를 이래저래 먹어본 겁니다. 암것두 안찍고 그냥도 먹어보고, 소금만 찍어서 먹어도보고, 기름장에도, 상추에도 싸서도 먹어보고,,, 역시 음식 중에 고기가 젤 좋습니다. ㅎㅎ
후식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 재래식된장찌개 : 3,000원 ] 1인분과 [ 누룽지 : 3,000원 ] 3인분을 나누어 먹습니다. 이것들까지 맛있네요. 여기까지 먹으니 다들 배가 터질라고 합니다. 이젠, 뭘 더 주어도 배가 너무 물러서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습니다. 이날 아버지 생신 덕분에 6명이서 맛나게 아주 포식을 했습니다.
다 먹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 기프트카드 ] 판매대가 눈에 띄입니다. [ 신화푸드그룹 ] 모든 곳에서 모든 메뉴에 사용가능고 합니다. 그래서, 즉석에서 카드를 발급받아 일단 3만원 적립해서 부모님께 드렸습니다. 혹시나 부모님께서 산책 나오셨다가 간단한 점심이라도 드실때 이용하라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누적된 멤버십포인트도 있고 하니까, 두가지를 합치면 가벼운 점심 식사 정도는 무리없이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용하시고 나면, 나중에 또 시간되면 또 적립시켜드리면 되니까요.~ 이날, 6명 식구 모두 맛나고 배부르게 잘들 드셔주셔서 기분이 몹시 좋았습니다. 역시 고기는 진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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