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찾은 맛집 은평한우골직거래장터 ]

작년 말 좀 추울때 마지막으로 갔었던 맛집 [ 은평한우골직거래장터 ] 입니다. 이날은 원래 현장에서 고기를 먹으러 간것은 아니고, 그냥 고기를 사오려고 갔던 것입니다. 출발지에서 이곳까지 시간으로는 차량으로 40분 이상 그리고 거리로는 10km 가 넘는, 그리 가까운 지점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곳까지 고기를 사러 가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다름아닌, [ 고기 맛과 그 질 ] 입니다. 따지고 보면 일반 질 좋은 고기를 파는 여늬 곳보다 조금은 더 비싸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굳이 이렇게 먼 곳까지 일부러 가는 단 하나의 이유는 정말 확실합니다. 이곳에서 그동안 먹어왔던 고기에서 실망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 오히려 먹을때마다 다들 감탄사를 연발하는 통에,,, 멀고 비싸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아니 갈 수가 없는 그런 맛집입니다. 이날은 때마침 점심시간 바로 뒷부분이었기에, 점심 손님들이 완전 다 싹 빠진상태에서 매장에 입장을 했습니다. 정말, 손님이 한 사람도 없더이다. 때도 때니만큼, 이왕 이곳까지 시간걸려 왔으니 점심 한그릇을 이곳에서 먹고 출발하자는 의견으로 모아지고,,, 이집에서 고기 아닌 일반 메뉴를 시켜보기도 첨이네요.^^

 

[ 은평한우골직거래장터메뉴판 ] 한우골메뉴판치고는 그래도 다양합니다. 뭘 점심으로 먹고가면 좋을까??? 잠깐 생각하던 끝에, [ 한우육회비빔밥 ] 과 [ 한우특국밥 ] 을 먹기로 합니다. 며칠전 연희동 냉면전문점인 [ 청송함흥냉면 ] 에서 [ 비빔냉면/물냉면 ] 을 각각 만원씩 주고 먹었었는데, 이곳은 아직 [ 함흥냉면/물냉면 ] 이 각각 7천원씩입니다. [ 함흥회냉면 ] 조차 8천원입니다. 와~ 여긴 아직까지는 마이 싸다.~~ 물론, 이곳은 냉면전문점이 아니지만요.^^

 

[ 한우육회비빔밥 : 9,000원 ] 입니다. 언뜻 보니, 육회 양은 별로 많지는 않습니다. 비비기 전에 육회만을 잠시 맛보았는데,,, 음,,, 역시 맛납니다. 그래서 용기백배하여 밥을 퐉~ 부어넣고 썩썩 비벼서 먹었습니다. 음,,, 그런데, 막상 비벼놓으니 생각만큼은 맛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맛이 없다는 말이 아니고, [ 육회 ] 가 들어갔지만, 맛은 그냥 여늬 비빔밥과 다를 것이 별로 없다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 회덮밥 ] 은 회맛이 나면서 맛있던데,,, [ 육회비빔밥 ] 개념은 좀 다르네요. 그냥 일반적인 [ 비빔밥 ] 이 메뉴에 있다면, 담번에는 [ 한우육회비빔밥 ] 대신 일반 [ 비빔밥 ] 을 먹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물론, 앞으로도 일반 [ 비빔밥 ] 이 메뉴에 추가 될 확률은 없어보입니다만.ㅋㅋ

 

[ 한우특국밥 : 8,000원 ] 입니다. 이건, 보다시피 한우 몇조각에 길게찢어진 김치, 콩나물, 파, 버섯과 청양고추 등이 들어간 [ 국밥 ] 입니다. 국물이 짜지않고 시원하며 컬컬한게 아주 딱 안성맞춤입니다. 나처럼 찌개류, 탕류 그리고 국류를 좋아라하는 경우에는 이 [ 국밥 ] 한그릇에 밥 한 공기 딱 말아먹으면 거뜬하겠습니다.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맛나게 먹고난 후, 일정으로 돌아가서 고기를 샀습니다. 이날 저녁 4인이 식탁에 둘러앉아 [ 자이글 ] 에서 자글자글 구워먹을 고기들 입니다. 저 고기에 대해서는 담 시간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