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조카우보이누룽지한방통닭-서오릉장작구이맛집 ]

이날은 기념일입니다. 그래서 정리를 마친 후 바로 일행을 만나서 곧바로 [ 원조카우보이누릉지한방통닭-서오릉장작구이맛집 ] 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정말 오래동안 도로 초립 한곳에서 한가지 방법으로 장사를 하고 있는 통닭집입니다.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주변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도로 중앙으로 아주 긴 구간 공사중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있어서, 한참 지나쳐서 다시 유턴해서 돌아와야 했습니다.

 

스타일은 여전하네요. 아주 고색창연합니다. 통닭 구워내는 방식도 그대로이고, 장작도, 가게 내부의 인테리어(?)도 그대로입니다. 몰론, 여전히 바닥도 흙바닥 그대로이구요. 살짝 시크한 주인아주마이도 그대로,,, ㅋㅋ

  

기본상차림도 여전합니다. 반찬이랄것도 없고 그냥 무뚝뚝하게 가져다 줍니다. 흙바닥이라 오래된 탁자나 의자가 균형도 맞지않고, 좀 불안정한 상태와 좀 불결하다고 느껴지는 환경에서 먹어야 하는데, 이게 이곳의 특성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파리인지 검정색 벌인지 한마리가 우리들 머리 위에 두번 출몰했습니다. 난 이런 분위기 별룬데,,,

 

이 집 콩나물국이 별미라고들은 하는데, 난 잘 모르겠습니다. 늘 집에서 이 정도의 콩나물국은 먹었었던 듯한데,,, 김치 몇개만 집어먹고 저 소금장은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통닭 자체에 이미 간이 충분히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 원조카우보이누룽지한방통닭 : 16,000원 ] 두마리 입니다. 첨에 한마리를 주문해서 4명이서 마파람에 게눈감추듯 먹어대는 바람에, 다 먹기 전 한마리를 추가로 주문했는데, [ 맥주 ] 와 [ 콜라 ] 까지 같이 먹어댔더니, 두마리째에서는 주춤주춤거리더니, 결국 닭다리 한개는 어쩔 수 없이 남기고 왔습니다. 맛있네요~ 나오자 마자 통닭 밑으로 숟가락을 집어넣어서 누룽지가 잘 눌러붙게 살살 눌러주니 누룽지가 아주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이날은 떵이가 갑자기 쐈습니다. 헐~~ 축하한다고 말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