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짝갈비는 발골하고 나면 고기는 대략 30%
내외로 나오며 구이용과 막고기가 7:3 정도 비율~
갈비뼈와 마구리뼈는 알뜰히 발골하여 살은 없지만
육수용으로는 으뜸이며,
작업 후에는 구이용, 막고기(구이, 국거리) 그리고
육수용 뼈 이렇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라고 해서,
우리는 갈빗살, 살치살소량, 갈비본살, 진갈비살,
안창살 모둠으로 대략 900g~ 1Kg 내외라는
십만 원짜리 구이용을 한 팩 구매한 것입니다.~^^
받아서 열어 보니,,, 우와~ 정말 다채롭게 들었네~~
그런데,,, 어떤 것이 어떤 건지 무식해서 모르겠네ㅠ
어쨌든, 5종 모둠이니 그냥 먹어보는 수밖에 없네요.
얼핏 보니, 우리가 먹던 고기 스타일이 아니라,,,
기름이 좀 많이 보여서 살짝 걱정이긴 합니다.^^
진공 포장이 워낙 확실해서 고기가 엄청 눌렸네요.
비닐을 벗기고 나서 쇠로 된 집게로 집어내는데,,,
거의 다 달라붙어있는 수준으로 압축이 되었네요.
평소에는 안 먹던 허브솔트플러스가 따라와서,
한 개 까봤는데,,, 조미료가 좀 많이 들어있는 듯~
그래도 허브솔트플러스 맛을 안 볼 수야 없지요.~
구워지자마자 몇 점을 허브솔트에 찍어먹어 보는데,
음,,, 역시나 맛은 좋지만, 좀 느끼한 맛입니다.^^
L은 한번 먹어 보더니, 바로 우리 소금으로 교체.
나도 어쩔까 하는 마음이지만 일단 쏟아놓은 것이니,,,
소기름이 듬뿍 배인 버섯을 찍어 먹어도 보고,,,
시장에서 사 왔던 밑반찬 4종을 조금씩 덜어 내서
비록 밥은 하나도 안 먹을 거지만 그래도 고기하고
맛나게 먹어보려는 속셈입니다.~ ㅎㅎㅎ
고기 부위는 모르지만 어쨌든 마지막 남은
명이나물과 함께 또 먹어보자고요.~^^
역시, 음식 중에 고기가 제일인건 어쩔 수가 없네요.
먹어보니,,, 음,,, 역시나 기름이 좀 많다~ 싶습니다.
거의 죄다 길쭉길쭉하게 썰어놓은 터라 뭐가 뭔지,,,
알고 먹으면 좋겠지만 어떨 수 없죠 뭐~
한 판만 구웠는데도 저래 기름이 많이 나옵니다.
이게 돼지도 아닌 소인데, 저런 경우는 첨입니다.
이건 같이 먹으려고 냉동실에서 꺼내 온 육회~
저 모둠고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기성품입니다.
예전에 LG 수퍼에 있길래 궁금해서 사 본겁니다.
포함되어 있는 소스를 그냥 넣었는데,,, 디게 달다~
제품명이 '육회가 유쾌했다'입니다. 언제부턴가,
이런 말장난 같은 표현이 아무렇지 않은 시절이네요.
육회(호주산 홍두깨살 110g+베트남/미얀마/중국산
육회용 소스 40g)이라니,,, 음,,, 이건 먹어보기도 전
당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는 것이 됩니다. ^^
이날 먹은 소고기는 이런 과정을 거쳐서 수집된
고기들을 부위별로 나오는 만큼 담아서 1회용으로
주문받아 무료배송한 거랍니다.
팩에 따라 약간의 편차는 어떨 수 없을 듯요~
위의 것은 모르겠지만, 아래 기다란 부위는 아마도
갈빗살이 아닐까 싶네요.
씹어보니 약간의 씹는 맛도 다른걸 보니 말입니다.
두 식구가 대략 먹어 보니 합해서 한 400g 정도~
여기까지만 굽고 나머지 600g 정도는 남깁니다.
일부러 남긴 건 아니고 배가 불러서 말입니다.
기름이 너무 많이 나와서 가장자리 쪽으로는
버섯들을 진열시켰는데, 다 흡수되고도 흥건합니다.
키첸 2구 인덕션 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연기와 기름 튀김이 완전 엄청납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뚜껑을 덮고 구울걸 그랬나,,,
그래도 뚜껑을 덮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육회 자체가 맛이 없다는 말은 절대 아니고,
소스가 좀 지나치게 달짝지근하게 흥건합니다.
물론, 즉석에서 만든 것도 아닌, 기성품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날에는, 이지가지 냉장실에 남아있던
밑반찬들을 더러 꺼냈더니 가짓수가 제법 됩니다.
오랜만에 쌀밥을 먹어보려고 준비했습니다.
귀찮아서 밥을 새로 하지는 않고 햇반입니다.
약 20년 정도 냉동실에서 동면 중이던 ㅋㅋㅋ
생굴을 꺼내놨던 것을 아침에 대충 계란물을 부어
초벌로 굴전을 해놨던 걸 저녁에 퇴근해서 다시
데운다는 게,,, ㅎㅎㅎ 태워먹고 말았습니다.~^^
이 갈비탕이 있었기에 이런 모든 짓을 한 겁니다.
갈비는 모둠 살 때 서비스로 따라왔던 건데,,,
반신반의하며 버리면 안 될 듯하여 만든 갈비탕.
그런데,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두 식구 모두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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