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돼지고기 한번 먹자는 말을 간간이 했던 Jane 이 추천했던 집을, 겨우 연말연시 송년특집으로나마 가게 되었습니다. 서울 시내에도 여러 지점이 있긴한데, 이왕이면 이번에 본점을 한번 가보자는 여러 의견에 따라 내비를 찍고 떠나게 되었는데,,, 거의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나오네요.~ 얼마나 맛난 돼지고기길래, 1시간을 운전해서 먹으러 가야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도착한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 하남돼지집본점 ] 입니다. 건물은 엘리베이터 없는 살짝 허름하다고도 보이는 단독 2층으로 되어있고, 영업시간은 주말은 15~24시까지, 평일은 17~24시까지 연중무휴랍니다. 영업시간이 좀 특이하죠? 1층만 영업하다가 손님이 많아지면 17시부터는 2층까지 개장한다네요. 식탁마다 저런 생분해성비닐을 깔아 놨습니다. 식탁을 치울때 저 생분해성비닐을 걷어내서 함께 버리더군요.
토요일 저녁 5시에 아무런 예약도 없이 무작정 도착했는데, 2층으로 올라가라는 걸 1층으로 들어가겠다고 해서 들어섰는데, 생각보다 손님이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식탁이 한 3~4 자리 정도는 비어있네요. 연말연시에 토요일이고 예약도 하지않은터라 어느정도 대기시간이 있으리라 각오하고 간건데,,, 다행입니다.
도착하자마자 기본반찬 몇가지가 나오고 기울어진 불판에 부르스타를 켜기시작부터 합니다. 불판이 달궈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 스테인레스철판 ] 이 뭔가 궁금했는데, 잠시후 용도가 밝혀집니다. ㅋㅋ 돼지고기집이라 그런지, 느낌으로는 앉는 의자나 모든 집기들이 미끄덩거릴것만같은 생각이 드네요 ^^ 앞치마는 앉는 의자를 뚜껑처럼 열면 그 속에 다 들어있습니다. 입고 간 옷을 그곳에 대신 넣어둡니다. 아무래도 돼지냄새 덜 배라는 뜻이겠지요? 본점이라해서 좀 깔쌈하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좀 허름하고 실내가 좀 춥습니다.
초벌구이한 [ 가브리살 150g : 14,000원 ] 2개와 [ 특목살 180g : 14,000원 ] 1개가 먼저 나왔습니다. [ 가브리살 ] 이라는 말은 여기와서 처음 접하는데, < 돼지의 '등겹살'을 말하며, 목심과 등심의 연결부위에 있는 사람의 손바닥만한 오각형 모양의 살코기. ‘뒤집어 쓰다’라는 일본어 ‘가부루(かぶる)’에서 비롯된 말로 돼지 한 마리에 200g 정도 밖에 나오지 않으며, 맛과 모양이 항정살과 비슷하다. 가브리살은 정식부위로 등록되기 전에는‘등잡육’에 불과했으며 갈아서 만두나 햄버거 재료로 사용하였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서빙남이 익숙한 손놀림으로 허리춤에 차고있던 가위와 집게로 고기를 다 잘라서 알맛게 구워주어서 그냥 먹을 수 있게 모든 걸 다 해 줍니다. 모양이 균일한 부분이 [ 가브리살 ] 입니다. [ 특목살 ] 보다 [ 가브리살 ] 이 좀 더 고기맛이 좋다는 이날 참석자들 평입니다. 돼지고기가 냄새도 없고 정말 맛있습니다. 평소처럼 내가 직접 고기를 구워대지 않고 먹기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구요. ^^
한참이나 고기를 열라 먹고 있는데, [ 돼지고기김치찌개 : 6,000원 ], [ 날치알계란찜 : 4,000원 ], [ 캔코카콜라 : 2,000원 ], [ 카스맥주 : 4,000원 ] 2병 그리고 [ 공기밥 : 1,000원 ] 2개가 나왔습니다. 여기 [ 돼지고기김치찌개 ] 는 맛이 살짝 맵긴하지만, 표현하기는 쉽지않은 독특한 맛이 납니다. 괜찮네요. 그리고 수북히 부풀어 나온 [ 날치알계란찜 ] 은 만들때 계속 저어주다가 70~80% 정도 다 되었다 싶을때 동그란 사기그릇 같은걸 덮어주면 저렇게 위에까지 부풀어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맛은 뭐 일반적입니다만,,, 재미있는 메뉴입니다. 한번 그렇게 해볼라구요~
특이하게도 이 [ 하남돼지집본점 ] 에서는 [ 명이나물 ] 이 나왔습니다. 물론, [ 하남돼지집본점 ] 에서만 나올것이라는 뜻은 아니고, [ 명이 ] 라는게 나물 중에서는 좀 값이 있는 나물이라서, 이렇게 더 달라고 하지 않아도 대놓고 마구 주는 반찬이 아니라고들 하던데,,, 인심이 좋네요. 저렇게 [ 명이나물 ] 에 싸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서빙남이 알려줘서 그렇게 계속 먹은겁니다. 정말 [ 하남돼지집본점 ] 고기 맛나네요~ ^^
먹다보니 고기가 좀 모자랍니다. 그래서 두번째에는 맛있었던 [ 가브리살 ] 1개와 [ 생삼겹살 180g : 14,000원 ] 1개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삼겹살은 딱 봐도 삼겹살입니다.ㅋㅋ 서빙남이 매너가 그만이라 아주 가지런하게 예쁘게 잘 구워줍니다. 드리고, 드뎌~ 저 [ 스테인레스철판 ] 의 용도가 등장합니다. 바로 구워진 고기 올려놓는 판이었습니다. 참 재미있습니다. [ 생삼겹살 ] 도 역시 맛나네요.
우리가 [ 명이나물 ] 을 잘 먹으니까 좀 많이 가져다 주었고, 우린 그 성의에 보답코저 좀 과하게 [ 명의나물 ] 을 소비해야만 했습니다. ( 그럴려니,,, 좀 짰습니다 ㅋㅋ )
맛있게 먹고 시원하게 계산하고 나오면서 명함을 요청했더니, 여긴 명함이 없답니다. 그런 곳도 있네요~ 가게를 나와서 보니 문 위에, 가짜겠지만, 돼지머리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걸려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좌측에 냄새없애라고 페브리즈 몇병이 놓여있어서 그걸 열라 뿌리고 퇴장합니다.
[ 하남돼지집본점메뉴판 ] 입니다. 클릭하면 대따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근처 [ 위례스타필드시티 ] 에 들러봤습니다. 거의 반 백화점처럼 생겼는데, [ CGV영화관], [ 이마트트레이더스 ], [ 몰리스펫샵 ], [ 스타벅스 ] , [ 잇토피아 ] 뿐만 아니라 표시되진 않았지만 4층에 [ 폴바셋 ] 도 있더군요. 원래는 [ 잇토피아 ] 에 가서 뭐 간단히 마실것을 찾아보려 했었는데,,, 오히려 잘 되었습니다.
[ 폴바셋 ] 위치나 전경도 참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이런 곳에 이런 여유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하는 말로, 나중에 이곳에 뭐 먹으러 다시들 오자고 합니다. 그냥 괜한 일시적인 말일 확률이 거의 90% 되긴 하지만, 의미 자체는 이해가 가는 말이었습니다.
[ 폴바셋 ] 메뉴 중에는 내가 먹고 싶은 메뉴가 별로 없습니다~라고 생각되어서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좀 달달한 거 뭐 없을까요? 라고요. 묻자마자 바로 답이 왔습니다. [ 스페니쉬라떼 ] 가 그렇다네요. 이 메뉴도 첨 먹게되는 메뉴가 될 것입니다. ( 메뉴판을 클릭하면 대따 커 집니다. )
[ 스페니쉬라떼 Standard : 5,800원 ] 에는 연유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날 집에서 출발하기 직전 마침 [ 미니스톱연유라떼 : 1,800원 ] 을 몇 모금 마시다가 놓고 나왔었는데, 결국 여기까지와서도 [ 연유라떼 ] 를 먹게 되는군요. ~
좌상단은 그냥 [ 까페라떼 Standard : 5,300원 ], [ 플레인롤케이크 : 4,000원 ] 그리고 [ 룽고 Grand : 5,200원 ] 입니다. [ 스페니쉬라떼 Standard ] 는 돼지고기를 많이 먹은 후라서 그런지 엄청 맛나게 빛의 속도로 마셨습니다. 물론, 데일 정도는 아니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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