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직원 한 사람이 평소의 출근 모습과는 좀 달리 입술조차 바르지않고 거칠하고 핏기없는 모습으로 출근을 하게됩니다. 바로 그 이유를 물어보고는 싶었으나 혹시나 순수한 개인적인 사안이었을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업무가 시작된 후 1시간이 채 못되었을때 즈음, 슬쩍 지나가는 소리로 어디가 아프냐고 뭉뜽그려 물어보았습니다. 속이 너무 않좋아서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전까지 수차례 토하고 왔다고 합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왔지만 직원의 배 속은 그리 나아지지 않습니다. 약을 먹어도 1~2십분도 채 되지 않아서 다시 토해버렸으니까요. 이런 상황이라면 원래 평소에 먹던 점심메뉴는 아무래도 당연히 물건너 가야할 듯 합니다. 해서, 무엇으로 대체해서 먹을까 잠시 고심하다가, 거의 2년 만에 먹어보게되는 [ 본죽 ] 메뉴를 먹기로 했습니다. 속 않좋은 직원 혼자만 먹으라고 하기에는 좀 모양새가 그렇고 해서, 오랜만이니 덕분에 모두가 함께 마음을 나누기로 합니다.
[ 매생이굴죽 : 10,000원 ] 입니다. 난 매생이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데, 게다가 죽이라니~ 보는 것 만으로도 살짝 진저리가 쳐 지네요.~^^
메뉴설명 - 입안 가득 퍼지는 향긋한 바다의 향연. 싱싱하고 탱글탱글한 통영산 굴과 보드랍고 야들야들한 전남 매생이가 듬뿍 들어가 입안을 푸르른 바다의 맛으로 물들입니다. 둘도 없는 만남, 매생이와 굴로 시원하고 깊은 맛과 향을 즐겨보세요.
[ 쇠고기야채죽 : 9,000원 ] 입니다. 이것이 그 토한다는 직원을 위해 선택한 메뉴입니다. [ 본죽 ] 에는 그냥 아무것도 안넣은 일반적인 [ 흰죽 ] 은 돈이 안되서 그런지 팔지 않습니다.
메뉴설명 - 쇠고기와 야채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영양 밸런스. 영양만점 소고기와 6가지 야채의 든든함. 신선한 야채와 고단백질 소고기까지 부담 없이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최고의 한 그릇을 자랑합니다.
[ 진품쇠고기육개장죽 : 10,000원 ] 입니다. 이것이 내가 선택한 메뉴인데, 사진과는 사뭇 다르게 생겼지만 뒤집어 헤쳐보면 사실 거의 비슷합니다. 이건 죽이라기 보다는 육개장에다가 죽을 섞어놓은듯해서, 죽말고 다른 내용물은 열심히 씹어서 먹었어야했는데, 죽이라는 특성때문에 그냥 대충 씹고 삼켰더니, 먹을때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양이 많아서 그랬는진 몰라도 소화가 좀 더딥니다.
메뉴설명 - 얼큰하고 개운한 깊은 맛! 쇠고기와 토란대, 고사리, 대파를 듬뿍 넣고 푹 끓여낸 깊고 진한 영양 한 그릇. 부드럽고 진하게 끓여낸 뜨끈하고 든든한 진국을 만나보세요.
[ 본죽메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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