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텍 3.5 HDD 외장케이스 인식불량

기억으로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예전 포스팅을 보니 세상에,,, 내년이면 10년차가 되는, 거의 고령의 물건이 되가는 3.5 HDD 외장케이스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여러가지 파일들을 그저 몇개의 폴더로 나누어 놓고 필요할때만 열어보던 그런 HDD 였는데,,, 이것이 요즘 이상하게 중간중간 인식이 불량합니다.

 

 

2008년에 구입했던 [ 새로텍 3.5 HDD 외장케이스 FHD-354UA ] 라는 꽤 오래된 물건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하도 오래 된 물건이되나서 관련 글도 별로 없습니다. 그동안의 세월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나 오래 된 물건이구나 싶었습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단순하게 전원단자와 USB B 타입의 출력단자가 있을뿐입니다. 물론, 중간에 Back Up 버튼은 있지만 이건 거의 사용할 필요가 없는 그런 사용 형태로 오랜 세월을 함께 했던 물건입니다. 너무 오랜된 물건이라서 그냥 요즘 새로나온 물건을 하나 새로 살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왜 요즘 갑자기 인식이 불량일까하는 의문을 그냥 놔둔 채 다시 새것을 구매하기는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한번 뜯어보기는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분리해 낼 수 있는 부분은 몽땅 다 분해해 보았으나 관련 지식이 없는 상태지만 특별히 문제가 있어보이는 부분은 없는 듯 했습니다. 스파크가 일어났다거나, 단선이 된 부분도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냥 재조립을 해서 닫는 수 밖에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닫으려고 하던 중, 유독 한 부분이 좀 심하게 더러워 보이고 지저분해 보입니다. 바로 USB 단자 부분입니다.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아서 사진을 찍어 좀 들여다 보았더니, USB 단자 부분에 있는 접점 4 군데가 살짝 부식된 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본체 단자 부분과 케이블 부분의 접점을 면봉에 알콜을 묻혀서 살살 닦아주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바로 이 부분이 문제였습니다. 그저 살짝 닦아주기만 했는데,,,ㅋㅋ,,, 이제 작동이 잘 됩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저 접점 부분들이 살짝 더러워지면서 부식이 된것이었습니다. ㅎㅎㅎ 괜히 돈들여 새걸 구입할 뻔 했습니다. 앞으로 몇년은 더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

 

 

열심히 일해서 고쳤으니까 ㅋㅋㅋ 이제 뭐 좀 먹어줘야겠습니다. 식탁에 보니 여러가지 떡 종류등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그래서 차 한잔을 곁들여서 요기나 좀 했습니다. 사실 요기 정도가 아니고 한끼 식사가 되어버렸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