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P 파빌리온 터치스마트 15-b106au 슬릭북 (D7N60PA) ] HDD -> SSD 교체

5년 전 어떤 필요에 의해서 노트북 하나를 구매해야 할 상황이 있었습니다. 용도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당시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쓸만한 홈오피스용 노트북을 찾아 헤매다가 발견했던 노트북입니다. 그때는 가격대비 썩 좋았다는 기억이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5년이란 세월이 너무 가파르게 지나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지금 이 시점에서 이 기종을 살펴보면, 당연하기도 하지만, 애석한 부분이 한두부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HP 파빌리온 터치스마트 15-b106au 슬릭북 (D7N60PA) ] 입니다. 당시, 윈도우8 이 설치된 상태로 구매를 했고, 부속물로는 아주 저렴한 마우스 한개가 고작이었습니다. 별도의 Recovery CD 없이 내부에 논리드라이브로 구성된 부분에 심어져서 출시되었던 기종입니다. 한가지 특이했던 부분은, [ 터치스크린 ] 이 장착이 되었다는 부분입니다. 잠시 동안은 터치스크린이 신기해서 재미있게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사용했던 [ HP 파빌리온 터치스마트 15-b106au 슬릭북 (D7N60PA) ] 를 이날 분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5년이 지난 현재 속도저하가 상당히 진전이 되어서 더 이상 이대로는 사용이 불편하다는 생각에, HDD 하드디스크를 얼마전에 구매했던 [ HP SSD S700 500GB ] 로 교체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무래도 HDD 보다는 SSD가 조금이라도 더 빠른 사용환경을 줄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분해를 위해 어느 정도 구글링을 통해서 본 기종의 분해 방법을 살짝 공부했고, 분해 도구로는 작년 아이폰 분해를 위해 구매했던 도구 일부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 정도만 있어도 충분했고, 주로 저 십자드라이버와 기타 피크형 도구 두가지를 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노트북 뒷면 나사 11개를 모두 빼 낸 뒤, 전면 자판 부분을 조심스럽게 해체했습니다. 참고로 자판 하단 부분에만 걸쇠 몇개가 있기때문에, 자판 하단 부분 보다는 양측면이나 상단부분 틈들에 먼저 도구를 밀어넣어서 벌리면 비교적 쉽게 해체가 되었습니다. 자판이 분리가 된 느낌이 들더라도 무조건 들어내면 절대 안됩니다. 왜냐면, 자판과 본체를 연결해주는 케이블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다시피 저 부분 케이블을 본체에서 빼내 주어야 자판을 완전히 들어낼 수 있습니다. 저 케이블은 그냥 힘으로 빼 내는 것이 아니라 케이블을 꽉 물고 있는 저 검은색 길고 작은 바를 도구로 살짝 위로 제껴주면 케이블을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체결은 물론 그 반대 순으로 하면 되고요.

 

그리고 짧은 케이블이 두군데 더 있는데 이들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빼내주어야 합니다. 물론, 케이블 선 숫자가 적기때문에 그냥 살짝 힘으로 평행 방향으로 빼도 빠지긴 합니다. 다시 체결할때는 저 파란색 테이프 부분을 사용하여 밀어넣어도 쉽게 체결이 가능하긴 합니다.

 

자판 부분을 완전히 분리한 다음에는, 저 검은색 상판을 들어내야 합니다. 역시나, 본체 모서리 부분 정도에 도구를 살짝 밀어넣어서 제껴주면 톡톡거리면서 상판이 본체에서 분리되기 시작합니다. 조심할 것은 절대 무리한 힘으로 작업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항상 부드럽고 순리적으로 차분하게 분해해야 플라스틱 걸쇠부분들을 부러뜨리거나 하지 않고 잘 해체할 수 있습니다. 다 분리해 내면 저렇게 노트북 내장이 몽땅 드러납니다.

 

우측 하단에 HDD 하드디스크가 보입니다. 나사 4개를 풀면 가이더와 함께 풀려나는데, 컨넥터를 살짝 빼주면 분리가 쉽게 됩니다. 이후, 가이더 나사를 4개 더 풀면 HDD 하드디스크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준비된 SSD 를 대신 역순으로 체결해 주면 모두 끝입니다.

 

기존 HDD 하드디스크를 뒤집어 보니, 아주 일반적인 Seagate 시게이트 제품입니다. 용량은 동일한 500GB 짜리 입니다. 요즘에 생산되는 최저 용량 정도의 일반 2.5인치 HDD 하드디스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