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특집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 메드포갈릭 ] 을 가기로 결정을 했었드랬습니다 ㅋㅋ 얼마전 엄마 생신때 [ 판교 긴자 ] 일식집을 갔었기 때문에 오늘은 아버지가 좋아하는 [ 메드포갈릭 ] 을 가는걸로 아무런 이의없이 결정이 됐었던건데,,, 도착하기 5분전에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방문 확인을 위한 전화였는데,,, 마침 그 시각이 건물에 막 도착한 시각이었고, 그 순간 아버지가 같은 건물에 있던 중국음식점을 발견하고는 성큼성큼 발걸음을,,,
[ 칸지고고 Congee GoGo ] 이 중국음식점이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한 순간에 발걸음을 180도 바꾸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결국,,, [ 메드포갈릭 ] 에 전화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연 예약은 취소를 했구요... 아마도 자리가 없어서 내게 전화를 했던것 같습니다. 예약 당시에도 딱 한자리 남았다고 했었거든요 ^^
[ 칸지고고 Congee GoGo ] 중국음식점은 첨입니다. 중식하면 거의 [ 진보 ] 라는 연희동에 있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만 다녔었는데,,, 이렇게 공부 전혀 안하고 느닷없이 체험을 해 보는일은 지금껏 거의 없었습니다. 오늘 이 집이 어떤 평가가 내려질런지,,,
일단, 차림상은 별 특징은 없습니다. 식기들도 로고없는 일반 그릇들이고 단무지도 별 특징이 없습니다. 짜사이는 매운맛은 없이 그냥 일반적인 짜사이입니다. 양배추절임은 좀 시큼합니다.
[ 과일탕수육돼지고기 (2인분) : 19,000원 ] 입니다. 과일은 딸기, 파인애플, 오이 그리고 불루베리가 들어 있습니다. 과일 양은 보이는 것이 전부 다 입니다. 탕수육 맛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돼지고기가 살짝 냄새가,,, 그리고 돼지고기가 좀 말라있어서 부드럽지 않습니다. 내용물에 비해 소스가 너무 적습니다. 소스가 살짝 흘러내릴정도가되어야 먹음직스럽게 보이는데 접시가 말라있습니다 ㅡㅡ.
[ 칠리새우 (3인분) ; 35,000원 ] 입니다. 중새우로 9마리입니다. 사진으로는 씨뻘겋게 보여서 무지 매울듯하지만 전혀 맵지 않습니다. 아마 어린이도 먹을 수 있을듯합니다. 좀 예쁘게 담아서 내어오면 좋을텐데,,, 한마리가 막 탈출이라도 할 기세로 접시 가장자리에 걸쳐서 나왔습니다. 메뉴 위에 데코는 전혀 없습니다. 맛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한개를 까보니,,,음,,, 피가 너무 두껍고 기름집니다. 새우와 피가 너무 쉽게 홀라당 분리가 됩니다. 새우만을 먹어보니,,,또 음,,, 새우에 기본 처리를 전혀 하지 않은 듯 합니다. 밑간없는 생새우 맛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 야채초면 : 15,000원 ] 입니다. 엄마가 거의 채식주의자라서,,, 엄마를 위해서 주문한 채식주의자 메뉴들 중 한가지 입니다. 저 안 맨 밑바닥에 Fried Egg Noodle 라는 얇고 긴다란 라면땅 같이 과자같은 면이 들어 있습니다. 저절 비벼먹어야 할 지 아니면 그냥 라면땅처럼 먹어야 할 지 몰라서 비벼 먹었습니다. 그냥 담백한 맛입니다. 그런데,,, 식물성 기름인진 몰라도 마지막에 보니 그릇에 기름기가 엄청 많습니다 ^^ 정말 Vegetarian Noodle 맞나 모르겠습니다.
[ 레몬기 (2인분) : 25,000원 ] 입니다. 이건 레몬닭고기탕수육입니다. 그냥 모냥으로라도 초록색 상추 몇장 깔아주는 센스 도입이 절실해 보였습니다. 이건 소스가 많이 뿌려져 있어서 첨에는 기분이 좋아서 수저부터 집어들고 소스를 한 입 겁없이 입에 푹 쳐 넣었다가,,, 퐉~~~~~ 기침으로 뱉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다가 빙초산을 뿌린건 아니겠지만,,, 헉~~ 엄청 십니다. 그래서 기침을 하지 않을 수는 전혀 없었습니다. 먹는 내내 기침이 나서 제대로 먹지 못하고 나중에 짜장 시켜서 같이 먹자고들 했습니다. 너무 심하네요 빙초산 ~
[ 해물짬뽕 (작은식사) : 6,600원 ] 입니다. 요리를 이렇게나 많이 먹었으나,,, 식사를 아직 하지 않은 관계로,,,ㅋㅋ 그런데,,, 해물짬뽕에 [ 홍합 ] 이 안보이는건 왜 일까요? 맛은 깨끗합니다. 그런데, 해물들이 짬뽕과 맛이 어울어지지 않은채로 나왔습니다. 저기 새우만 해도 말이죠,,, 새우를 한개 입에 물었더니,,, 생새우 맛이 그대로 전달되는군요... 우씨~~ 신선해라~~
[ 자장면 (작은식사) : 4,400원 ] 입니다. 작은식사라는 타이틀은 요리를 먹은 후 요리만 먹고 가기에는 아쉬워서 먹는 양이 적은 식사라는 뜻인듯한데,,, 오늘 입에 넣은 것들 중 베스트상을 먹은 오늘의 수훈상 메뉴입니다 ^%^ 오늘 먹은 것들 중에 젤 맛있었습니다. 짜지도 않고요.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입니다. 지우개처럼 생긴 양갱 한조각이랑, 파인애플 한조각을 리치 배속에 넣은 것입니다. 이거야 아주 흔히 후식으로 나오는 것들이지요. 난 차라리 개운하게 먹을 수 있는 진한 매실차나 우롱차가 나오기를 바랬습니다.
건물을 나오다가 한번 찍어 봤습니다. 아마도 이곳 주메뉴이겠지요. 가만히 보니,,, 음,,, 우리가 오늘 먹은 메뉴 중 단 한개도 여기에는 소개되지 않았네요? 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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