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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일식전문점 분당 [ 긴자 ] 백현점

by Good Morning ^^ 201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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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신이 지나버린지 일주일만에 겨우 저녁을 같이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래 생신상은 날짜보다 빠른건 상관없지만 늦으면 의미없다고들 하던데, 하필 생신 당일 전날 엄마가 갑자기 귀에 살짝 이상이 생겨서 밥이고 뭐고, 우선 안정부터 확실하게 취해야 한다는 병원 의견을 따르느라 일이 이렇게 된것입니다.

 

 

뷔페식당은 양이 적은 엄마에게는 비효율적이라는 지론에 따라 비교적 집에서도 가깝고 엄마가 그나마 잘 먹을 수 있는 일식전문점으로 장소를 변경했고, 우리는 분당 [ 긴자 ] 백현점이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딱 10년전에 찍어 놓았던 사진이 아래에 있는데,,, 모습이 참 많이도 바뀌었습니다 ^^

 

 

10년전 같은 자리 스시전문점 [ 긴자 ] 의 모습입니다. 그 당시는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던지,,, 건물 앞 주차장도 그냥 흙바닥에 돌을 박아 놓은 정도였습니다. 세월이 참,,,

 

 

입구에 들어서니 몇년전 방문했을때 모습이 전혀 없습니다. 완전 리모델링한듯 합니다. 건물 외관만 변경된 것이 아니라 건물 입구나 내부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날은 평소와는 달리 테이블이 아닌 조용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 주말 보너스 메뉴 ] 라는 광고판이 보였지만,,, 엄마 생신상으로는 좀 빈약해 보여서 다른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 주말가족특선 : 39,000원 ] 5개를 주문했습니다. 아무래도 [ 주말가족모듬 : 29,000원 ] 은 평상시 주말에 가족이 먹는 정도일것 같아서 엄마 생신상이니 한단계만 더 높혀서 먹기로 한 것입니다. 사실 그 이상 메뉴들은 가격대가 아무래도 접대 성격이 짙어보여서,,, ㅋㅋ

 

 

맨 처음 [ 매생이전복 ] 을 에피타이저로 내왔습니다. 매생이국은 먹어봤어도 매생이죽은 첨 먹어보는데요, 맛이 괜찮습니다. 버터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는 했어도 4:1로 합격을 따낸 넘입니다 ^^

 

 

두번째로는 세모난 [ 고구마양갱  ],  네모난 [ 새우살찜 ] 그리고 [ 마구로알조림 ] 이 나왔습니다. 뭐 다 첨 먹어보는 것들이라서 그런지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첨 보는 먹거리라는 부분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하얀 빙수 위에 [ 비단멍게 ] 가 나왔습니다. 평소에 주로 먹던 멍게는 아마도 [ 붉은멍게 ] 였다고 하는데, 이 넘이란 생김새가 완전히 틀리네요. 이 녀석은 그냥 푹 퍼진 홍시감처럼 생겼습니다. 맛은 붉은멍게보다 부드럽고 순합니다.

 

 

이제 회가 등장했습니다. 뭐 생선 각각의 이름을 물어보면서 먹으면 공부도 하고 좋기야 하겠지만, 아마도 그런 짓을 하려면 일단 얼굴이 철면피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아서 포기 ~~~ 그냥 맛있게 냠냠 먹기로 ~~

 

 

락교랑, 생강이랑 백김치는 먹으면 자동으로 알아서 리필해 줍니다.

 

 

그러다가 잠시 후, [ 참치 ] 와 [ 연어 ] 몇조각씩 나옵니다. 요것들도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서,,, 특히 연어는 기름기가 좀 많아서요 ^^

 

 

느끼한 넘들은 저렇게 초장을 많이 올려서 먹으면 그만인데요,,, 이 날 회들이 참 신선했다는 후평가가 있었습니다.

 

 

신나게 마구마구 이것저것 회들을 섭렵하느라 정신이 살짝 없는 틈에도 간간히 사진 찍느라 좀 고생입니다 ~~

 

 

잠시 후,  [ 김밥 ] 이랑,  [ 간장새우 ] 를 얹은 초밥이 나오고,,, 맛은 그냥 맛있긴한데,,, 김밥은 정녕 아니었습니다. 밥이 좀 많아서 그랬는지 간도 약하고 맛도 별로 그렇고요 ^^

 

 

마지막으로 나온 것들입니다. [ 튀김(새우, 버섯, 고구마) ] 는 간이 되어나왔다고 소스는 아예 없습니다. 먹어보니 정말 소스없이 먹어도 되네요 ^^ 그리고 [ 오징어탕수육 ] 도 제법 맛 좋았고, [ 메로 튀김 ] 에 약간 매운 소스가 얹어져서 나왔고, 타코야끼 대신 새우로 만든 [ 에비야끼 ] 가 나왔네요 ^^

 

 

드디어 오늘 주인공인 엄마한테 생신상이 차려져 나왔습니다 ㅋㅋ 예약한 사람에게는 [ 생신진지상 ] 을 올려준다더니,,, 올라왔습니다. 굴비, 김치, 무장아찌와 북어가 들어간 미역국이 흰쌀밥과 함께 놋그릇에 담겨져 올라왔습니다. 이거 재미있습니다. 생신상을 집에서 안차리고 식당에서 차리다니 ㅋㅋ

 

 

자~ 이제 나올 것은 다 나왔고,,, 마지막으로 식사를 할 [ 알밥 ] 과 [ 매운탕 ] 이 나왔습니다. 매운탕은 그런대로 맛이 괜찮았었는데, 저 알밥은 영~~ 일행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 : 이집은 회도 신선하고 다른 것들도 다 맛나고 좋은데 딱 한가지, 밥으로 뭐 하는건 하지 말아야겠다 ㅋㅋ

 

  

후식으로는 과일 이런거는 안나오고 저거 [ 매실차 ] 한잔이 나오는데,,, 이 매실차는 다른 음식점에서 먹어 보았던 매실차의 약 3배 정도 진합니다. 제법 원액같은 맛을 느낄 수 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늘,,, 물탄 매실차만 마시다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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