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비트 플렉시블 비트 드릴

케이블 TV를 보다보면 공구 관련 광고가 가끔씩 나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공구가 한개 있는데,,, 후미진 곳, 손이 잘 닿지않는곳 혹은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나사를 박거나 조이거나 혹은 풀려고 할때 손이 잘 안들어가거나 정확한 위치가 보이지 않아서 일반적인 드라이버나 드릴을 사용하기 까다로울 떄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때 사용할 수 있는 저렇게 맘대로 휘어지는 드라이버가 있다는 겁니다. 드라이버라고 보기에는 좀 그렇고, 이름이 [ 코브라 비트, 플렉시블 비트 ] 라고 하는군요. 단, 저걸 사용하려면 전기드릴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일반 드라이버같이 직선형 회전운동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무지향성을 위한 도구입니다.

 

  

광고문구를 보면 아주 다양하더군요. [ 플랙시블, 블랙시블, 플럭서불, 플렉시블 ] 등등, 외래어 발음상 표기방법이야 쥔장 맘대로 했다손치더라도 블랙시블은 좀 너무한것 같습니다 ^^ 저 [ 6.35 mm ] 라는 규격은 일반 전기릴이라면 거의 공통인 규격입니다. 그러니 거의 대부분의 공구와는 호환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일반적으로 여러 규격의 비트들이 포함된 전기드릴 세트를 가지고 있다면 굳이 별도의 비트는 구입하지 않고 저 본체만 구입하면 비트들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겁니다.

 

 

일단 효용가치도 타진할 겸, 최저가 제품을 구매해 보았습니다. 제품 가격이나 배송료나 그게 그거네요. 요긴한 제품들 중에도 이렇게 총비용 중 배송비가 대략 절반 혹은 그 이상 차지하는 제품들이 꽤 있더라구요 ^^

 

 

역시 물건은 중국제입니다. 포장도 저런 형태에 지퍼백에 겨우 넣어져 왔습니다. 제조사도 없고, 저 얇은 비닐만 벗겨 버리면 완전 무적제품이 되어 버립니다.

 

  

죽~ 펴보니 290mm 는 맞습니다. 이리저리 구부릴 수는 있는데 [ U ] 자 형태보다 더 구부리다가 저 플라스틱 관절이 이탈되거나 부러질 것 같아서 그러지 않았습니다. 하기야 더 이상 구부리는 건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필요하다면 차라리 전체 길이가 훨씬 더 긴 제품을 돈 좀 더 주고 구입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양쪽끝 쇠 부분을 눌러보니, 안쪽에 스프링이 들어있는지 플라스틱 좌우로 들어갔다 나왔다 합니다. 원래 두 부분이 고정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살짝 불량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느낌상 불량이라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정교하지 않아서 그럴 수는 있겠습니다.

 

 

전기 드릴에 장착되기 전 모습과 장착된 후 모습입니다. 작동시켜보니 정상 작동됩니다. 회전시키면 플라스틱 부분은 돌아가지않고 쇠 부분만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플라스틱부분과 쇠 부분이 서로 고정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

 

 

이건 배송시 같이 동봉된 발핫팩입니다. [ 발핫팩 피부에 붙히지 마세요 ] 란 글귀는 아마도 판매처에서 써 놓은 듯 합니다. 생뚱맞게 저걸 딸랑 한개 왜 넣어놨을까요? 아니면,,, 어디서 팔다가 남은거 버리긴 아까우니 그냥 쓸만하면 쓰라고 준것일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