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네이버지도 >
주차는 횟집 바로 지나 요 횟집끼고 차 한대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골목쨍이로 우회전->또 바로 우회전 하면 커다란 건물에 "희명빌딩" 이라고 쓰여진 곳에 한 10여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이름모를 공간이 있습니다. 그곳에 그냥 주차하면 된다는군요. 물론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차 되돌려 나와야 할 경우는 골목이 하도 좁아서 좀 지랄같을 수도 있겠습니다. 밤에 갔을때는 밤이라 주변은 잘 안 보이고 이 집 간판 불만 켜 있어서 잘 몰랐는데 네이버지도를 통해서 본 대낮 사진은 좀 깹니다 ^^
식당 입구 사진에서 봤다시피, 이 집은 멋들어지고 값비싼 정통 일식집이 아닙니다. 그냥 일반 횟집일 뿐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갈때 어서오세요 라는 한마디 이외에는 식사를 하는 내내 아무도 와서 음식에 대한 설명을 하거나, 뭐 더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하라거나, 뭣이 맛있다거나 등등 일체 말을 걸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보해소주에서 찬조받은듯한 양장 메뉴판 전면에도,,, 상호가 없군요. 좀 특이한 집입니다. 나같으면 좀 이쁘게 만들어서 저 메뉴판 위에다가 상호 좀 붙힐 것 같은데,,, 불필요한 말 안 거는 시스템이나 저 상호없는 메뉴판이나 일맥상통은 합니다 ^^
메뉴는 이렇습니다. 회하고 일식만 판매합니다. L이 메뉴판을 떠~억~ 보더니 오늘 광어를 좀 먹어볼까 하는데 우리 3인이면 얼마냐고 물으니 쥔 아줌마 왈 바로 \80,000 이라고 대답합니다. 바로 L이 화답하기를 그걸로 하죠 !
대화가 저게 답니다. 정말 군더더기 없는 식당입니다 ^^
식당 내부도 비교적 작습니다. 주방부분을 빼고 나니 탁자가 한 5 개 정도밖에 없습니다. 가만히 보니 이 동네 단골손님들이 주로 고객인 모양입니다. 그러니, 치장도 마케팅도 인테리어도 그닥 신경쓰지 않는 듯하구요.
처음에 저걸 줘서 좀 웃음이 났습니다. 석화나 멍게가 나오는 경우는 많이 봤어도 뻔데기 주는 횟집은 또 첨입니다^^ 근데 뻔데기가 맛있습니다. 3인이라고 석화도 딱 3개, 저 멍게도 들치니까 딱 3 덩어리 나옵니다.
그 다음에 나온 것이 저런것들인데,,, 저 죽은 식어서 나왔습니다. 손님이 많아서도 아닌데 왜 식은 죽을 주나요? 식은 죽 먹기 하라고 ? 근데,,, 홍합탕하고 계란탕은 저렇게 펄펄 끓여서 주고,,,, 아마도 이 집만의 스타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옥수수야 백이면 백집 다 나오는 것이고,,,
이게 본론인 광어회입니다. 제법 많이 나왔습니다. 먹어보니,,,,,
맛이 있습니다 ^^
얼지도 않았습니다.
신선합니다.
횟집이 회가 신선하고 맛이 있으면 나머진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위별 맛을 보니,,, 음,,, 정말 닥치고,,, 회먹으로 온겁니다.
조런거 주는데,,, 저 초밥 위에 올라가 있는 생선회 조각이 보통 일식집에서 나오는 초밥위 그것 두께의 3배는 되는것 같습니다. 초밥 자체를 낮고 길게 만드는게 아니라 높고 짧게 만드는군요. 그런데,,, 저 전복은 좀 아닙니다. 약간 덜 신선한지,,, 좀 미끄덩거리는 것이 비린내가 좀 나는것도 같긴한데,,,하기야 전복이 저 정도면,,, 그래서 난 그냥 다 먹었습니다^^
그 담은 새우랑 고구마? 가 아니고 새우랑 감자튀김입니다. 대부분 고구마 주지 않나요? 감자는 좀 생소한데 맛이 괜찮습니다. 그리고 청어라던가? 열라 먹다가 해체 전 사진은 놓치고,,, 이 집은 생선도 식은 걸 줍니다. 참 이상하네? 저런 생선은 바로 구운 걸 줘야 맞는거 아닌가? 아무리 시스템이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건 아닌데,,, 근데 이것도 맛있기는 하네...
내가 미친건가?
두가지 마음이 교차합니다.
하나는, 집에서는 맛보지 못할, 이런 전문 횟집에서 맛보고자하는 횟집 특유의 맛이고, 다른 하나는, 그 반대로, 오히려 조미료등을 최대한 배제한, 비록 맛깔나지는 않지만 가정에서만 먹을 수 있는 집음식 특유의 건강한 맛인데,,, 이 집은 식당이 아닌 가정의 맛 쪽으로 기울어진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좋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이렇게 하면, 아마도 고정 소수의 고정 매니아 단골층은 형성할 수 있겠지만, 더 많은 대중을 끌어오기에는 적당치 않을것도 같습니다.
하여간 이집에 대한 총 평가는,,,
맘에 들었다가 말다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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