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에 처음으로 가 보았던 강동구 성내동 약간은 먹자골목을 닮은 시장 골목에 숨어있는 조금은 허름하기도 했던 맛있는 생고기집 신흥정육백화점을 4년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최초 방문시에는, 친구 추천으로 친구따라 갔었는데, 때가 봄이었던 관계로 식당 창문들도 다 열어 제껴놨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 그냥 다 보이고 소리도 다 들리고, 시장통 여러 잡소리에 그런 상황이 좀 싫었는데, 고기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완전 180도 정신이 돌아버렸던 기억이 다시금 되살아 났습니다.
오늘 다시 찾으려하니, 4년만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미리 전화를 걸어 보았습니다. 하하하~~~~~ 멀쩡하네요 ^^
소문으로는,,, 요즘 여기서 고기 먹으려면 좀 기둘려야 한댔는데,,, 구란지 아님 우리가 재수가 좋은건지,,, 하여간 전혀 잠시도 기다리지 않고 식당 중앙쯤으로 안내받고,,, 인간이 6명이라 한상으론 부족해서 옆에있는 상까지 끌여다 붙히자 마자 상 하나에 하나씩 가져다 펼쳐주는 < 야채 한상 : \5,000 > 이 저것입니다. 나중에 좀 더 살펴보다 보면 알게 되겠지만,,, 저 야채 한상 가격은 4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가져다 준 야채 종류와 양도 변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
아채 한상이 펼쳐지나 싶더니,,, 바로 주문한 < 국내산 꽃등심 600g : \59,000 > 이 출현합니다. 빛깔도 좋고 마블링도 좋고 정말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한 덩어리는 좀 크고 나머지는 좀 작군요.
기름 흘러내리라고 좀 심하게 기울여 놓은 불판에다가... 자 고기를 올려서 구워볼까요?
자 ~~~ 지글지글 사방팔방에서 고기 굽는 소리와 냄새가,,, 와 ~~ 맛있겠다...
정말, 맛있습니다. (물론, 저번에 횡성가서 먹었던 횡성 한우보다는 당연히 못하지만,,,^^) 이 정도면 맛있다고 해야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꽃등심을 불판당 하나씩 주문해서 올렸건만,,, 먹성좋은 어린 백쎵들이 니르고져 홀배는 없는지,,, 금방 동이 날 무렵, 두번째 주문한 < 호주산 갈비살 600g : \36,000 (꽃등심 가격의 약 61%) > 이 등장했습니다. 갈비살 역시 보기가 참 좋습니다. 어찌 이리 이쁘게도 생겼을까요?
무슨 그림같아 ~~
이거 굽는데,,, 어린 백쎵이 모라고 하냐면,,, 이건 기름이 좀 많아서 맛이 없답니다. 헐 ~~~ 그것도 입이라고 맛은 알아가지고는,,,
그래서 다시 꽃등심으로 메뉴를 상향 조정해 줄 수 밖에... ㅋㅋ
어린 백쎵들은 한쪽에서 꽃등심먹고,,,늙은 백썽들은 다른 한쪽에서 남은 갈비살 먹고,,,
자 ~~ 이쯤에서 신흥정육백화점의 메뉴판을 감상해 볼까요?
사진 찍는데 어느 분의 머리들이 왔다리 갔다리하는 바람에,,, 글씨는, 우습지만,,, 좀 보정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2008년 닷이 메뉴판입니다.
4년새 꽃등심은 23%, 갈비살은 20%, 토종한우육회는 50% 인상되었지만,,, 김치찌개, 공기밥 그리고 볶음밥은 가격변동이 없습니다. 아주 좋은 식당입니다.
이게 < 토종한우육회 : \15,000 > 입니다. 요것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고기는 물론 얼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간도 맛고 달달함도 맞고,,, 모든게 다 맞습니다. 얼마나 맛이 있으면 오늘 참석한 최연소 어린 백쎵이 탄생이후 최초로 겂었이 이 육회를 시도해 보았는데,,, 하하하~~~ 맛있다고 자꾸 먹습니다 ^^
이번엔 < 볶음밥 : \2,000 > 입니다. 참 여러가지 먹고 있습니다. 이런데 오면 배가 허락하는 한 여러가지를 먹고 싶어집니다. 그냥 놔두세요 먹게...
요건 < 김치찌개 : \3,000 > 인데,,, 참 맛이 좋습니다. 뭔 비법으로 만들었는진 몰라도 이런 김치찌개라면 점심때 맨날 사 먹겠습니다. 아주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당연히 < 공기밥 :\1,000 >.
이렇게 생긴데서 먹은 겁니다. 어디냐면,,, 왼쪽에 보면 대박곱창집 팻말이 있는데,,, 그 집 담담 집입니다. 이 동네 가게들은 약간 포장마차처럼 식당 앞으로 다들 튀어 나와서 도로를 일부분 점거한 상태지만,,, 모두들 그렇게 나와 있으니 저 상태가 마치 정상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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