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정말 만만치 않네요.
그리 오래가겠나 싶었던 병원 방문이,
생각보다 시일을 많이 잡아먹고 있습니다.
받아야 하는 검사도
종류와 횟수가 점점 늘어만 가고,,,
역시나,
우려대로 병원에 일단 한 번 입성하게 되면,
탈탈 털릴 때까지
내어놓지 않으면 도무지 빠져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강북삼성병원 방문 5일 차에 벌써,,,
저녁으로 선택한 마파두부 덮밥입니다.
매일 먹어야 하는 찐 밥하고,
소여물 국같이 허여멀건 한 국에 진저리가 나서,
이 메뉴는 어떨까 하여,,, ㅎㅎ
일단, 그나마 비주얼부터 좀 다르네요.
마파두부 소스를 붓고 잘 한 번 먹어볼까요?
짜사이가 나왔길래 먼저 한 개 먹어 보는데,
이게 뭐가 짜사이야~
짜사이를 그냥 흉내 낸 조림이네요.~ㅋㅋ
물론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마파두부 덮밥이라더니,
마파두부는 결코 아니고,
그냥 두부입니다.
그리고, 우동국이라더니,
우동은 없고 어묵 쪼가리라 들어 있으니,
우동국이 아니라 어묵국이 맞습니다.
그나마 이것이 마지막 선택식이었습니다.
수액세트 줄이 나날이 늘어만 갑니다.
한쪽 팔뚝에 꼽히다 꼽히다,,,
결국 다른 팔뚝으로도 넘어가 버립니다.
이게 다 웬일입니까~
Baxter TPN 페리올리멜엔4이 주사
PERIOLIMEL N4E Emulsion foe INFUSION
수분, 아미노산, 전해질 및 칼로리 보급
에이치케이이노엔 하트만액
Hartmann's Solution
전해질 공급
Sodium Chloride Dextrose +
Neominophagen C 40cc
감초 추출물 간장약
이제는 저지방 연식이라는 타이틀로.
죽에다가 요상한 음식들이 나오네요.
생선 한 조각이 꼭 등장하는 듯합니다.
그렇지만, 맛은 여전히 니글거리는 맛 그대로네요.
그래서 결국,
집에서 가져온 반찬들을 합세해서,
나름 별식을 만들어서 먹습니다.
아무리 이렇게 해도,
나온 양의 50%를 넘겨 먹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전반적으로 입맛을 많이 잃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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