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의도하지도 계획하지도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평일 하루를 온전히 휴무로 채울 수 있었습니다.
전날 너무 고생을 했던 터라,
반갑기는 했지만, 왠지 썩 내키지만은 않았던,,,
여튼, 그러나 마나 시간은 화살처럼 튕겨져 나갔고,
또다시, 점심때가 되어 버립니다.
온전히 혼자서 아무도 없이 점심을 먹어야 합니다.
음,,,
무얼 먹어볼까나?
또다시 귀중한 혼자만의 시간이 됩니다.
이런저런 업체를 뒤지다가,
그냥 익숙했었지만, 요즘 좀 뜸~했었던
하루엔소쿠 프리미엄 돈까스 집에서
무언가를 먹기로 작정합니다.^^
정말 오랜만이네요.~
가만히 따져 보니,,,
하루엔소쿠에서의 왕돈까스는
거의 1년 만입니다.
벌써 그리 되었는가?
업체가 마음으로 결정이 되고 나니,
자연스럽게 메뉴가 따라서 결정됩니다.
지난번에 맛나고 배 터지게 먹었던 왕돈까스.~^^
1년 전과 진배없는 모습입니다.
깔끔한 포장과 적절한 부 메뉴들.~
얌전한 1회용 도구들과 1회용 티슈까지~
언뜻, 돈까스 양이 더 많아진 건가? 싶네요.ㅋㅋ
1년 전, 양이 하도 많아서 반을 남겼다가
다음번 끼니에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왕돈까스는 냉동 완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각 지점에서는 메뉴 자체에 대해서는
달리 추가로 손을 댈 수는 수 없다는 뜻이겠죠.
전체적인 부피는 예전과 비슷한 듯한데,
어째 슬쩍 본 고기 모양이 예전과는 사뭇 다른 듯.~
여튼,
음식에 대한 맛은 먹어 본 사람이
제일 정확히 안다는 사실에는
토를 달 사람은 없겠죠.
먹어 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예쁘게 생긴 밥도, 샐러드도,
두 가지 반찬, 국물과 돈까스 소스까지도,,,
작은 돈까스 조각을 하나 얼른 집어 들어서
소스에 찍어 먹어 보는 순간,,,
???
맛이 좀 달라졌네?
???
하루엔소쿠 왕돈까스 맛이 원래 이랬었나?
그래서,
소스에 찍지 않고 연거푸 몇 개를 먹어 봅니다.
음,,,
확실히 예전 맛에 비해 달라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뭐라고 표현을 할까요,,,
돈까스의 양이 많이 줄어들고,
대신 튀김옷이 좀 많아졌다는,,,
게다가, 기름의 양도 너무 좀 많구요.
나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맛이 살짝 덜해졌다고 느낍니다.
1년 전엔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
내 입맛이 변한 건가?
궁금해서 한두 개 돈까스를 펼쳐봅니다.
,,,
마치 돈까스를 넣고 만든 후에
돈까스를 빼버린, 그런 모습처럼 생겼네요.
아니면 아예 돈까스를 깜빡하고 넣지 않았나?
어쩐지, 돈까스가 입에 씹히지를 않더라니,,,
이번에는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아~
돈까스가 분명 있기는 합니다.
있기는 한데,,,
그 양이 엄청 적습니다.
그것도, 돈까스 고기 덩이 정도는 아니고,
돈까스 가루인가?
이 즈으막에서는 살짝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어거지로 1/3 정도 먹었을 때인데,
기름이 너무 많아서인지,
속도 니글니글하고,,,
그래서, 나머지 모두를 다 펼쳐보았습니다.
뭐가 보이나요?
마치, 돈까스를 믹서기에 미세하게 갈아서,
그걸 붓으로 튀김옷에 바른 후,
두 개의 튀김옷을 겹쳐서 튀겨낸 듯 보입니다.
이러니, "까스"맛은 확실하게 나는데,
"돈"맛은 느낄 수 없을 밖에요.
난 이날 기만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지점에서야 어쩔 수 없다지만,
하루엔소쿠라는, 그동안 수차례
믿고 먹었었던 업체에 대한
신의가 바닥에 떨어지는 듯합니다.
실망감과 슬픔에,
저만큼은 먹지도 못하고 그냥 다 버렸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하루엔소쿠도 마음에서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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