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에쿠아도르 냉동 흰다리새우, 우습게만 볼 맛은 아니네~

by Good Morning ^^ 2020. 12. 2.
728x90
반응형

조금 되었습니다.
목우촌 총각이 특별한 고객들에게만 선물로 준다면서,
두어 달 전에 뭔 무거운 해산물 한 박스를 줍니다.
집에 가져와서 펼쳐 보니,,,
헐~
하필, 얼마전에 이미 구매한 새우도 있고,
하필, 선물로 받은 냉동 새우도 있는데,
하필, 또 새우네요~^^

 

 

 

에쿠아도르 산 냉동 흰 다리 새우랍니다.
내용량은 2Kg이고, 30~40미 정도 포장인 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중새우 정도 될 것으로 보이네요.
유통기한이야 아직 2년 좀 못되게 남아 있지만,
저런 해산물은 아무리 냉동이라 해도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터라,
이날 주말이고 해서,
도전을 해 보기로 합니다.

 

 

 

 

물론, 새우야 언제 어찌 먹어도 맛은 보장되는 식재료지만,
이렇게나 새우가 중첩이 되는 상황은,
일찍이 듣도 보도 못했던, 아주 특이한 상황이라서,,,
여튼 주는 것이니 냉큼 받아는 놓았는데,,,
가만히 따지고 보니,,,
제일 나중에나 먹을 수 있는,,,
서열에서 제일 뒤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왜냐면, 우린 이미 제법 많은 돈을 주고
냉동이 아닌 생새우를 대거 사들인 상태이고,
또, 선물로 받은 또 다른 새우는
생새우만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제법 비중이 있는 냉동 새우였던 터라,,,ㅋㅋ
찾아보니, 대략 3만 원대 제품인 듯합니다.
그리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그냥 적당한 가격이네요.

 

 

 

 

종이 박스를 열었더니,,,
아직은 잘 냉동이 되어서 별 이상은 없어 보입니다.
두 식구가 먹을 양이면, 경험상 14~20 마리 정도입니다.
14마리 정도면, 둘이서 밥 먹으면서 같이 먹을 양이고,
20마리 정도면, 새우를 주로 먹다가
배가 고플 경우에는, 밥을 좀 추가해서 먹을 양입니다.
난 14마리 준비하려 했는데, L이 배가 많이 고팠는지,
ㅋㅋ,,, 20마리를 하라구? ㅋㅋ

 

 

 

 

Vannamei라고 쓰여 있는데,
아마도 흰다리 새우를 칭하는 학명? 따위에서 나온 듯,
머리 부분을 떼어내지 않은 양식 흰 다리 새우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수입을 하는 모양인데,
우리가 받은 상품은 
씨제이프레시웨이(주)라는,
식자재를 유통하는 업체에서 수입한 제품입니다.
씨제이 계열이라니, 살짝 안심이 되네요.~

 

 

 

 

20 마리를 자연 해동시키다가 너무 더뎌서
살짝 씻어줄 겸 냉수에 한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껍질을 살살 씻어 주고는
톱날이 있는 작을 칼로 등을 살살 가릅니다.
그냥 일반 칼로 덤볐다가 삑사리라도 나는 날에는
손을 다치기가 십상이겠어서 말입니다.
안 그래도, 대가리 부분이 날카로워서
조심조심 다루어야 하기도 하구요.^^
좋지 않은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제법 싱싱한 채 그대로 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제품은 내용은 동일한 듯한데,
혜성에스에프라는, 잘 모르는 업체에서 수입한 것입니다.
어차피 완제 수입품이니, 어느 곳에서 수입했던지간에,
신선하기만 하면 될 것이지만,
어디 기분이 그런가요? ㅋㅋ

 

 

 

 

30cm짜리 프라이팬에 올리는데,
10마리 정도 올리니 꽉 찹니다.
그래서 두 번에 나누어서 굽기로 하고,,,
올리브유를 좀 넉넉히 두르고 
그 위에 다진 마늘을 적당히 깔고,
불을 켜고는 마늘이 살짝 튀기 시작할 때
바로 새우를 한 마리씩 투척합니다.
그리고는 뚜껑을 덮고 그냥 놔둡니다.
새우라서, 금방 바닥 쪽 색이 붉게 변하는 찰나에
뚜껑을 열고 잽싸게 뒤집고 다시 뚜껑을 덮습니다.

 

 

 

 

 

 

귀찮아서, 두 번째 구울 때 팬을 닦지 않고, 
그냥 그 위에다 다시 올리브유와 다진 마늘을 넣습니다.
처음 구울 때보다는 올리브유를 조금 더 넣었습니다.
조리되고 남은 마늘이 과하게 탈 것을 대비한 것입니다.
생긴 건 처음 구운 것보다 훨 더 맛있어 보입니다. ㅋㅋ
구워진 새우 맛을 살짝 보니,
소금은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짜면 짰지 절대 싱겁지는 않겠네요.^^

 

 

 

 

가운데 까만 벌레처럼 생긴 것들이
ㅋㅋ 바로 좀 타 버린 다진 마늘들입니다.
L이 버리라는 걸, 아까워서 내가 먹으려고 주섬주섬,,,
사진으로만 보면 탄 마늘인 줄 모르겠죠?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새우가 아주 싱싱했던 모양입니다.
완전 맛난 냄새가 집 안에 진동을 하는데,,,
L이 옆에서 입맛을 심하게 다십니다 그려~~

 

 

 

 

역시나 새우는 등을 갈라야 합니다.~
마지막에 파슬리 가루를 충분히 뿌려 주었더니,
맛도 그만, 향도 그만 그리고 보기도 그만이네요.
아주 맛나 보이기도 하고, 
먹어 보니, 정말 맛있습니다.~~

 

 

 

 

먹는 김에, 전날인가 먹다 남은 탕수육하고
서비스로 온 군만두 한 개도, 
프라이팬 대충 닦아내고 구워서 먹습니다.
완전 맛난 새우구이랑 같이 먹으니,
탕수육이 바로 쩌리가 되어 버립니다. 하하하~

 

 

 

 

더반찬에서 구매했던, 

흑임자 고구마 샐러드를 꺼내어
토마토 두 개를 썰어서 같이 먹습니다.
이 날은 토마토에서 살짝 비릿한 맛이 나네요.
토마토 비린내는 정말 싫은데,,,
L이 토마토는 다 먹어 치웁니다. 헤헤~

 

 

 

 

20마리나 되는 중새우구이를 둘이서 먹는데,
정말 숨 가쁩니다.
배가 너무 부르긴 한데,
겨우 몇 마리 남기자니 또 그렇고,,,
귀찮아서 등에 있는 내장을 제거하지 않았더니,
보기는 좀 그렇긴 한데, 
익혀 놔 버린 후라서 

깨끗하게 제거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먹어 버립니다.
역시나, 새우 요리는 새우의 신선도가
조리한 맛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새우란 놈은, 특별히 조리를 망치치 않는 한
맛이 어느 정도는 보장되는 식재료입니다.
대가리 앞부분만 빼고, 

내내 껍질까지 와구 와구 먹다가
마지막으로는, 껍질을 다 제거하고 먹어 봅니다.
음,,,
역시, 새우는
살만 먹는 것이 훨씬 맛이 좋긴 하군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