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찌개 + 닭볶음 ]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밤에는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잠자리에 들기전까지 1~2시간 정도는 에어컨을 시원하게 켜 놓지만, 잠자는 동안까지도 켜두기는 싫어서 시원해진 실내를 되도록 길게 유지하기 위해서 냉방시 닫아두었던 문들을 그대로 둔 상태로 두고는 잠을 청합니다. 그런데, 막상 에어컨을 끄고 잠들기 직전까지의 시간이 좀 길어지다보면 다시금 실내 온도는 슬그머니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에어컨은 당연한 얘기지만, 켜있을 동안만 시원하고 끄고 자려고 하면 다시 더워지는건 어쩔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 폭염에도 불구하고 아주 오랜만에 [ 김치찌개 ] 를 먹습니다. 돼지고기, 김치, 두부에다가 기본적인 양념과 파가 들어간 아주 전형적이고 일반적인 [ 김치찌개 ] 입니다. 원래 [ 김치찌개 ] 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니 딱 한끼 정도는 먹을만 하더군요. 근데, 김치가 너무 셔서~~~ㅎㅎ

 

맛있는 소세지와 계란후라이 입니다. 그리고, 양념한 명란젓과 으깬 삶은감자 잣을 가미해서 먹습니다. 저 오이지는 실제 담근 오이지 정도는 아니고, 소금물에 오이를 좀 담가놓았던 정도? 그래도 다 맛있었습니다.

 

이건 [ 닭볶음 ] 입니다. 이건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국물이 적어서 좋았습니다. [ 닭볶음탕 ] 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 닭볶음 ] 은 조금 먹긴 합니다. 감자도 맛있네요. ^^

 

엄마가 주신 이런 저런 밑반찬과 함께 먹으니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