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느지막이 눈을 떴고 또 느지막이 베이글에 버터를 바르고 치즈를 얹은 계란후라이를 올려서 커피 한잔하고 같이 먹어 주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간단히 아침식사(?) 를 마치게 됩니다. 시간을 흘러 점심때를 지나고 있습니다.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습니다. 식구들 중 아무도 외출을 위한 준비를 한 사람이 없는 상태입니다.
한 사람으로부터 이런 말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 점심은 귀찮은데 나가서 사먹고 들어오자~ " 아무도 콧잔등 한자락 씻은 이가 없는데??? 그냥 감추고 나가잡니다. ( 잼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 그래서 다들 부랴부랴 옷을 걸쳐입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는, 마치 감추고 외출하는 연예인들처럼 그렇게 우린 외출을 감행하게 됩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 송추가마골은평점 ] 이었습니다. 여긴 주차부터 시작해서 정말,,, 자리 배정도 그렇고, 테이블에 찬물밖에 없다고 하니 사람이 뻔히 있는 옆테이블에 있던 물병을 가져다 주는것하며, 주문을 몇번해도 계속해서 주문을 하라고 하는 점, 서빙이 너무 불친절하고 투박해서 결국 우린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긴 기본적인 부분이 완전 ,,,
불친절과 무매너에 화도났지만, 우선 화를 삭히고 점심을 해결해야겠기에 우린 내친 김에 그냥 원래 가던 [ 송추가마골본점 ] 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사실, 여긴 집에서 좀 많이 떨어졌던고로 사실 이날 점심으로는 검토 대상이 아니었던 집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 [ 송추가마골본점 ] 입니다. 주차부터 좌석배정까지 역시,,,~~
앉자마자 평일만 내준다던 화인을 공휴일인데도 불구하고 내주었습니다. 와인이 향도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들입니다. 아주 간결하고 깨끗합니다. 더군다나, 예전에 왔던 시설이 완전 업그레이드되었네요. 그냥 고기집이 아니고 새롭고 깔끔하게 리뉴얼된 기업형 고기집입니다. 반찬들도 맛이 좋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미국산 [ 소왕갈비 / 280g (1인분) : 38,000원 ] 입니다. 우선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고기가 넓직하니 아주 좋습니다. 이런 곳에 오면 서빙하는 사람이 모든 걸 다 해주니 먹는데 주력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고기를 태울 염려도 없고 알아서 다 잘라주기까지 하니, 그냥 입으로 먹어주면 되네요 ^^
고기가 연하고 정말 맛이 좋습니다. 보는 앞에서 펼쳐서 잘라주고 하니 속임수도 아예 없거나, 혹여 있다고 하더라도 최소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입으로 마구마구 들어갑니다. 하도 맛있어서 1인분 한대 더 주문해서 먹습니다.
[ 송추가마골은평점 ] 에서의 불쾌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겠다고 하면서 점장이 즉석에서 쿠폰을 한장 주었습니다. 꺼내보니, [ 함흥냉면 2개 ] 를 먹을 수 있는 무료쿠폰입니다. 허허~~ 이거 이래도 되나??? 하면서 바로 주문을 때려주었습니다.
[ 함흥물냉면 : 7,000원 ] 과 [ 함흥비빔냉면 : 7,000원 ] 입니다. 돈으로도 음식 양으로도 어찌보면 별거 아닌듯도 싶지만, [ 송추가마골은평점 ] 에서 상한 마음이 역시나 살짝 치유가 되는듯도 했습니다. ㅋㅋ ( 역시 공짜는 언제 어디서나 진리입니다 ^*^ )
역시나 마지막으로는 절대 빠지면 안되는 [ 된장찌개 : 6,000원 ] 입니다. 이것도 어찌나 맛있는지,,, 배가 불러서 그랬지 정말 마음같아서는 바닥을 긁고 싶었습니다. 정말 어느것하나 빠지는 것없이 맛이 좋습니다 ^^
음식먹고 이날만큼 칭찬을 아끼고싶지 않았던 곳도 드물었습니다. [ 송추가마골본점신관 ]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아주아주 만족하게 맛있게 먹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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