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당 화락(和樂) -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죽전)

부모님과의 외식은 실로 오랜만이군요. 사는 지역이 달라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서로 각자 바쁘게 살다보니 시간도 맞추기 쉽지않고, 게다가 엄마가 한참동안이나 치아에 문제가 생겨서,,, 그것이 이유아닌, 내 속 좁은 핑계가 되어 버린지 좀 한참이나 지났네요 ^^

 

  

토욜 오후 서울 시내를 관통하는데도 차량이 많아서 많이 막혔는데,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니 좀 전에 막혔던 건 애교라 볼 수 있네요. 차가 가질 않습니다. 양재동 만남의 광장을 지나니 그제서야 차들이 제 속도를 내기 위해 워밍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어디를 가는 것인지,,,

 

 

시간이 많이 지체된 고로, 서둘러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실은, 이곳을 가려했던건 아니었는데,,, 아버지가 쏘겠다고 했던 고기 집이 문전성시에 만원사례라,,, 순번을 기다리기가 만만치않을것 같아 급하게 장소를 바꾼게 [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죽전 ] 입니다.

 

 

이곳은 아마도 제가 첨 가보는 곳인것 같아서 정보사항으로 올려두는 것입니다. 여늬 백화점 포맷과 별 다름은 없어 보입니다. 지하에도 식품/푸드홀이 있군요. 우리는 7층 전문식당가로 올라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 일식당 화락(和樂) ] 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결정했는데,,, 주~욱~ 돌아보는데,,, 생각같아서는 모두 다 먹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식당가가 깔끔하게 정리를 잘 해놓았습니다.  돈까스집, 한식집, 스파게티, 고기집, 만두집 그리고 중국집 등등,,, 먹고싶지않은 음식이 없네요 ^^

 

 

메뉴판입니다. 오늘 먹을 메뉴는 [ 생선회덮밥 : 13,000원 ], [ 알탕 : 13,000원 ], [ 초밥정식(알밥) : 19,000원 ] 그리고 [ 모듬초밥 : 20,000원 ] 입니다. 일식당치고는 그리 비싼 집은 아닌듯 합니다.

 

 

어쩐지 전문 일식당이기에는 좀 저렴하다 싶었는데,,,  주문한 5인분의 음식이 나오기전 요거트만한 계란찜 딱 한개씩만 줍니다. 전채음식은 없나봅니다. 계란찜 밑바닥에 뭐가 들었나 봤더니,,, 2cm 정도 맛살 조각을 3등분 정도 찢어서 놓았습니다. 은행도 찐밤도 새우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반찬은 저 3가지 딱 2세트 줍니다.

 

 

[ 생선회덮밥 : 13,000원 ] 일단 이건 양이 대따 많습니다. 부모님이 이걸 드셨는데 두분이 모두 다 반 정도씩 남겨서 제가 다 걷어 먹어버렸습니다. 생선회도 많이 들어있고,,, 야채도 엄청 많고,,, 맛도 그만이네요 ^^

 

 

[ 알탕 : 13,000원 ] 이건 제가 먹은겁니다. 원래 알탕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요즘 통 먹을 기회가 없어서 많이 슬펐었는데,,, 한순간에 그 많던 슬픔이 확~ 날아가 버렸습니다. 알도 한 10개 이상 엄청 많이 들어있고, 맛도 제가 딱 좋아라하는 바로 그런 얼큰하고 살짝은 텁텁한 그런 맛입니다. 이거 국물까지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 초밥정식(알밥) : 19,000원 ] 5개 초밥, 알밥 그리고 새우/단호박/고구마튀김이 함께 나오는 초밥인데,,, 이건 어짜피 그냥 그럭저럭 그저그런 메뉴입니다. 원래 초밥이라는 음식은 맛이 정해진것이라,,, 생선회의 등급과 신선도 정도에 따라서만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한번에 여러가지를 먹을 수 있는 장점은 있지요 ^^

 

 

[ 모듬초밥 : 20,000원 ] 주문한 메뉴 중 가격이 제일 비싸긴 하지만,,, 뭐 별로 특별한 것이 없는 메뉴입니다. 초밥이 10개 나왔습니다.  그리고 끝~

전체적으로 맛도 좋고 가격도 적당하고 괜찮았습니다. 특별히 생각나는게 없을때 찾아가서 먹기에 적당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