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공인" 이라는 단어는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 일반적인 단어로 사용하기 시작했는지,,, 암만 생각해도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공인이라는 단어는 우리네 입에 올릴 일도 없었고, 그러니 자연히 귀에 들릴 일도 없었는데,,,
공인은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는데,,, 과연 삐리리를 공인이라고 해도 될까 싶습니다. 사회적인 덕망이나 신분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단어인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자기 자신을 스스로가 공인이라고 부르거나 칭하는 건 마치,,, 예전 "XX원" 이나 "XX수" 라고 호칭됐던 몇몇 무리들 자신이 스스로를 "XX사"로 변경하여 불리워지기를 자청한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를 공인이라고 생각하거나 칭하는 무리들은 아무래도 스스로를 높히고 싶어하는 무리들인 것 같습니다. 무리들이 서로들간에 대화하는 것을 제 3자 입장에서 옆에서 지켜볼라치면 이런 느낌을 더더욱 심하게 받습니다.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기조차 합니다. 얼마나 그렇게 들리워지고 싶었으면... 스스로를 높히려 하는 행동이 얼마나 낯 뜨겁고 쑥쓰럽고 용기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인지 당사지들은 모를지 몰라도 옆에서 보면 정말 안스럽습니다.
또 한가지, 제발 " 지인, 지인 "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왜 이렇게 " 지인 " 이라는 말을 할 경우 그 소리조차 듣기 싫을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 공인 " 이라고 스스로를 칭하거나 생각하는 무리들과 아주 유사한 무리들이 이 단어를 쓰기 좋아하더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화 도중 " 지인 " 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그 순간 즈음엔 백이면 백, 자신을 살짝 높은 곳으로 들어 올리고 싶어하는 그 안쓰러운 눈빛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말을 들어보니, " 지인 " 이란 단어는 친구도 친척도 아닌 그저 단순 아는 사람을 칭한다는건데,,, 아마도 칭을 당하는 무리들은 기분 별로 좋을것 같지는 않고,,, 게다가 좀 더 안쓰러운 무리들은 격을 완전 무시한채 " 지인 " 에다가 " 분 " 이라는 단어까지 붙혀서 " 지인분 " 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서 사용함으로써, 단순히 " 지인 " 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것 만으로 결코 격상될 수 없는 자신들의 신분을 재차 어떻게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끌어올려 높혀보려는 시도의 방편으로 사용한다고 하니,,, 그 아니 진정 안쓰럽고 불쌍하지 않겠습니까.
또 하나, 이번엔 " 신랑 " 이라는 단어인데, 신랑이라는 단어는 분명 갓 결혼한 여자가 남편을 부르는 말이라는데,,, 왜 다들 50, 60 된 노파들까지 남편을 신랑이라고 칭하는지 그 이유가 느끼해 죽겠습니다. " 남편 " 이라는 아주 좋은 단어가 있는데 왜 굳이 징그럽고 낯 뜨겁게 늙은 채로 " 신랑 " 이라는 단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쓰냐는 겁니다. 거기다가, 남편을 칭할때 " 아빠 " 라고 칭할때는 대화를 중단하거나 그 자리를 100% 떠 버리고 싶기까지 하니,,, 아니,,, 그럼 아빠가 둘입니까? 날 낳아 준 아빠가 있고 또, 날 잠 재워줄 또 하나의 다른 아빠가 있는 것입니까?
제발 쫌 !....
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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