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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다리 바퀴 한개가 맛탱이가 갔네요

by Good Morning ^^ 2011.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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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의자 참 오래 썼습니다. 그러니까... 때는 2005년 6월... 경기도 일산 모처에서 오픈할때 J씨가 축하 선물로 2개 사준 의자인데 하나는 집에서 쓰고있고 다른 하나가 바로 이넘입니다. 꽤 오래 썼죠? 참 ~~~ 2009년 초에 중심봉은 한번 갈았습니다. 유압식 중심봉이 고장나서 씨꺼먼 윤활유가 뻑하면 찔끔찔끔 새는 바람에... 그러더니 어젠가 저렇게 바퀴 한개가 빠그러진걸 발견했습니다.




원래 저렇게 생긴건데... 어찌 저 부분이 깨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의자에 앉아서 굴리면 바퀴가 제대로 구르지 못하고 자꾸 주저앉으니 자꾸 더 굴리게 되고... 이 무거운 체중이 빠그러진 바퀴에 더 실리게 되고... 자연히 점점 더 급속도로 상태가 나빠져 갑니다.




지금 보이는 나머지 저 멀쩡한 바퀴 4개들이 빠그러진 1개때문에 더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바퀴 쪽 수명이 다 했나 봅니다. 정말 오래 썼습니다. 고급품도 아닌 저 의자를 거의 6년이 다 되도록 쓰고 있으니... 건물에 보면 더 멀쩡한 의자들도 제법 자주 폐기되는걸 볼 수 있습니다. 한달 전 쯤에도 저거보다 훨씬 좋은, 멀쩡한 의자가 퇴출되는 걸 보고 다리만 분리 수거해 놓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한 적이 있었지만... 사실 쪽팔려서 그러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당연히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 바퀴 한개만 어떻게 분리해서 한개만 따로 구입해서 수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장비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무래도 저 바퀴만을 분리하려면 뭔 특수한 장비가 있어야 할 것 같군요. 이러니 겨우 바퀴 한개만 고장나도 사람들이 의자를 통채로 재구매하나 봅니다. 물자도 빈약한 한국이 이러면 안될텐데요... 사고방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걸 느낍니다.

오늘 아침에도 또 의자 한개가 퇴출된 걸 목격했습니다. 그 의자는 크기가 좀 작은 편이라서 다리 직경도 좀 작았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그냥 바라보다가 돌아설 수 밖에 없었구요... 

인터넷에 의자 판매가 그렇게나 많은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 저렇게 해서 버리는 의자 숫자가 어마어마할 것 같네요. 게다가 제대로 재활용될리도 만무하구요. 못사는 나라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의자다리 한개 옥션에서 주문했습니다 거의 젤 싼걸루다가... 싼게 비지떡이겠지만 의자다리에 거금을 투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의자도 별루 좋은것도 아니라서... 대신 바퀴는 원래 달려있던 바퀴보다 쬠 좋을것 같은 우레탄 바퀴가 달려있는 넘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냥 바퀴달린 건 \8,700 으로 천원이 쌉니다. 그리고 5발이 아닌 6발짜리로 구매했습니다. 내 생애 6발짜리 의자다리는 첨 앉아보게 되는 겁니다.




기본이 \3,000 에서부터 시작하는군요. 거기다가 < 사출다리 2-EE 일반형 6발 大 우레탄 : \6,700 > 이 더 붙습니다. 물론 배송료 \2,500 은 별도입니다. 우레탄 바퀴는 일반 바퀴보다 좀 더 조용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 6발 우레탄 바퀴달린 의자다리가 \9,700 이 됩니다. 다리 폭은 종전의 것과 비슷한 67cm짜리로 결정했습니다. 너무 넓어도, 또 너무 좁아도 적절치 않을 것 같아서요.




보시다시피 다리 폭이 저 정도 되니 몸무게 80kg까지는 사용가능한가 봅니다. 61cm 정도로 짧아지니까 체충 60kg 이하만 사용하라는 글귀가 붙더군요. 그리고 저 제품 마지막에 ( 차후에 바퀴 불량시 바퀴만 재구매 가능제품 ) 이라고 씌어있는 부분이 참 맘에 듭니다. 물론, 실제 바퀴가 의자다리 본체에서 쉽게 분리될 수 있는지는 물건을 받아봐야 알것이겠지만요.

어짜피 중심봉 홈지름 5cm 는 거의 대부분 의자들에게 호환이 되겠구요...

배송료 포함 \12,200 짜리 의자다리가 얼마만한 진가를 가지고 있는지 꽤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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