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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이 사는 아파트고 대락적으로 비슷하겠지만, 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금요 장터가 섭니다.
오전 8:30 쯤 출근하다 보면, 소형 트럭 몇대가 벌써부터 진을 치고 물건들을 내리고 장터 구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사이를 운전해서 빠져나가려다보면 어떨때는 욕나올 때도 있지만... 오늘처럼 그 덕을 본 일은 처음입니다.
집에 먼저 도착한 L이 아마도 먼저 퇴근하다 저걸 본 모양입니다. 그 치도 운전하면서 퇴근하려니 막상 저길 지나치고 난 후 다시 차를 새우고 내려서 저걸 사오려니 필경 귀차니즘이 발동했을것이 뻔합니다. 그래놓고 집에 와서 날 보자마자 저거 막걸리랑 정말 먹고싶다고...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다가... 저게 저래뵈도 파는 양반들이 일찍도 안나오고 늦게 나와서는 바로 다 팔리고 접고 들어간다는... 반신반의 할 수밖에 없는 얘길 Jane한테서 들었다느니... 아마도 맛이 좋으니 그렇지 않겠냐느니...ㅋㅋ
결국, 다 벗어 던져놨던 양말 쪼가리들을 주섬주섬 집어 신고는 나한테 돈 이만원 뺏다시피 쥐고는 총총히 사라졌는데... 난 열라 컴하다 보니 뭔 냄시가 코를 찌르기 시작하네?
이론이론 ~~ 뭔 냄빈지는 몰겠지만 냄비 두개에 까스가 다 켜진채로... 이런 ~~
언능 일어나 후딱 걸어가서 일단 까스부터 끄고... 보니... 하나는 해물찌게고 하나는 만두네요.
잠시후,,,
저거 족발 사들고 와서 꺼먼 봉지에서 꺼내놓는데... 헐 ~~
얼마나 뻣댈 정도로 맛이 있길래... 딸랑 족발만 있고 그 흔한 깻잎이나 상추나 쌈장이나 마늘 고추같은게 일체 없냐?
겨우 하나 있는게... < 새요미 > ??? 이건 뭥미?
하여간, 한 점 먹어 보았는데... 어랍쇼?
이저 제법 정말 완전 맛이 있는걸? 하하핫
내가 먹어 보았던 족발이 몇 안되지만, 그래도 유명하다는 족발들 다수 먹어 봤는데...
이거 제법 깊은 맛을 내는군 ^^
물론, 돼지새끼 냄시같은건 전녀 안나고... 그리고 비싼것도 아니군 저게 \12,000 이니까...
저거 속을 들여다 보았는데... 다른 유명 족발집들은 밑에다가 뼈다귀 깔구 장난아닌데... 저건 그런 뼈다귀가 하나도 없이 몽짱 다 살이라니... 와 ~~~~ 정말 믿기 어려운 사실이네???
요건 아까 말했던 자체 해물찌개에다가 아침에 Jane이 먹다 남긴 뚝배기불고기,,, < 새요미 > 라는 알다가도 모를 맛을 가진 족발 찍어먹는 장? 에다가 또 아까 말했던 막걸리. 이게 \3,000.
역시 해물찌개는 항상 맛좋아 ^^
이건 족발 운운하기 전부터 냄비속에서 쪄지고 있었던 만두들...
오늘따라 유난히도 음식들이 작렬하게 맛이 좋네 ^^
잘 먹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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