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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모바일 매스티지 열풍

by Good Morning ^^ 2005.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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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모바일 매스티지 열풍
명진규 기자almach@inews24.com
2005 년 09 월 20 일
소유가 인격과 품위를 결정한다?

초등학생들이 생일날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단연 휴대폰이 1위다. 그 이외의 계층도 마찬가지다. 장난감, 인형 등은 이미 소박한 부모들의 꿈일 뿐, 휴대폰을 비롯해 MP3, 디카, 휴대용게임기 등 이른바 모바일 기기들이 모든 계층이 선망하는 제품이 됐기 때문이다.

모바일 기기는 지금까지 높은 가격으로 인해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이 한정돼 있었지만 PC가 놀라운 속도로 보급됐듯 누구나 하나씩 가질 수 있는 제품들로 다시 태어났다.

모바일기기에 매스티지 열풍이 불어오고 있다. 모니터를 포함한 최신 PC 한 대가 40만~50만원대, 최고급형 SLR 디카나 냉장고 한대 가격이 100만원 정도인데 70만~80만원 정도의 휴대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비싼 가격이지만 소비자들은 지갑을 여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뛰어난 기능과 디자인, 남들과 다른 무엇을 들고 다닌다는 자존심을 옷과 화장품 대신 휴대폰이 지켜주기 때문이다. 70만원대가 넘는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다른 휴대폰보다 기능도 좋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좋다. 사실 기능보다도 다른 사람들의 눈길에 어깨가 으쓱하는 면이 있다.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나의 휴대폰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승현-34세,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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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는 원래 명품이었다

10만원이면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는 시절이 왔지만 본래 휴대폰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국내 첫선을 보인 모토로라의 다이나텍8000은 가격이 무려 240만원이나 했다. 통신 요금 역시 당시 일반 유선전화와 비교할 때 수십배나 비싼 상위 1%만 사용할 수 있는 명품이었기 때문이다.

MP3 플레이어나 디지털 카메라 역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물건은 아니었다. 누구나 편리하고 좋다는 것은 알지만 일반 워크맨이 더 저렴하고 실용적이기에 구입했었기 때문이다.

휴대폰 한대의 가격이 수백만원인 것처럼 MP3플레이어, 디카 등의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는 가치 하락이 가장 큰 경쟁자다. 새로운 기술이 발표되면 그를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예전에는 수백만원 하던 노트북이 100만원대까지 떨어져 누구나 조금만 돈을 모으면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은 제품에 계속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이 방법 역시 여의치 않다.

기술이 가격 하락보다 더 빨리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모바일 제품들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자사의 모바일 기기를 차별화 하기 위해 매스티지 개념을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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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을 유혹하는 명품, 매스티지

경기가 침체될수록 싸고 저렴한 물건보다는 오히려 값비싼 물건들이 많이 팔리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소비 활동이 급격히 위축돼 대부분의 ‘사는 사람’이 ‘안 사는 사람’ 내지 ‘못 사는 사람’으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 하지만 값싼 제품이라 해도 불황을 뚫을 수는 없다. 돈이 없다고 해서 예전보다 못한 물건을 구매하기보다 구매를 더 신중히 하고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질 좋은 물건을 구매하려 하기 때문이다.

명품이라는 것은 일반 호화 사치품과는 분명히 다르다. 소위 상위 1% 계층만 구입해 사용할 것을 종용하는 명품은 이름 그대로 일반인들은 그 가격이나 희소성 때문에 아예 구입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즉, 상위 1% 정도만 구입가능한 물건들을 우리는 매일 TV, 잡지 등을 통해 보고 이를 선망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대중의 경우 누구나 명품을 선호한다. 물건이라는 것 자체가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현재 지위, 영향력 등을 어필할 수 있기 때문. 여기에서 명품 제조사들의 준명품인 매스티지 제품들이 탄생했다.

대중+명품=매스티지(Masstige)

매스티지에 대한 개념이 처음 제시된 것은 미국의 경제 잡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다. 상류층과는 분명히 다르지만 소비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중산층들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감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제품들을 원하고 있다. 일반 대중들이 조금만 돈을 모으면 구입할 수 있는 매스티지 제품들은 그 영역을 디지털 기기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스티지 상품은 바디샵, 빈폴, 폴로, 스타벅스 등이 있다. 바디샵의 경우 다른 일반 화장품, 샴푸들보다는 훨씬 비싸지만 명품이라 할 정도로 비싸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경우는 아니다. 2005년 현재도 국내 여대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화장품 메이커 중 하나로서 수퍼마켓, 할인점 등에서는 아예 제품을 구할 수 없도록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빈폴이나 폴로 역시 비슷한 캐쥬얼 의류 중에서는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티셔츠 한벌에 백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에 비하면 저렴하다고 느낄 정도다.

스타벅스 커피 역시 대표적인 매스티지 상품 중 하나. 5000원짜리 커피를 마실 수 없는 일반인들이 누가 있을까? 자신이 점심 식사에 쓰는 돈을 커피 한잔으로 아낌없이 내면서 느끼는 감정은 ‘스타벅스를 마신다’는 일종의 차별화된 감상이지만 스타벅스 커피가 특별한 사람만이 마실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야후 ‘거기!걸스’로 활동하고 있는 임수아 씨는 “저렴하고 값싼 제품에 비해 매스티지 제품들은 믿고 쓸 수 있다는 브랜드 이미지가 강해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마치 시장에 가서 조금 비싸더라도 유기농 농산물을 사먹는 것과 같은 것이죠.”라고 매스티지 열풍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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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보다 더 비싼 루이비통 PDA 케이스

전 세계에서 명품 시장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라는 단연 프랑스다. 프랑스에는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그룹이 자리잡고 있다. LVMH는 유럽 명품시장을 장악했다 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명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루이비통(패션), 크리스찬디올(패션·화장품), 모에샹돈(주류), 태그호이어(시계), 쇼메(보석) 등 명품관련 기업들 50여개를 거느리고 있다.

이런 명품들의 대다수 소비처는 바로 일본, 홍콩, 한국 등의 아시아 지역이다. 총 매출의 60% 이상을 프랑스 내국인들이 아닌 아시아권에서 거둬 들이고 있다.

이런 명품들은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싶어하는 제품들로 자리잡고 있다. 자기 집이 없어도 루이비통의 핸드백 하나 정도는 갖고 싶어하고 결혼식 예물로 태그호이어 시계나 쇼메의 반지·목걸이를 꿈꾼다.

미국의 경제학자 제임스 B.트위첼은 저서 <럭셔리 신드롬>(원제 : Living it up-Love affair with luxury)에서 프랑스의 LVMH와 미국의 유명 잡지 <콩드 나스트>가 만나 이런 소수 계층만 가질 수 있는 호사품을 광고의 효과로 필수품으로 변모시키고 있다고 설명한다.

루이비통에서는 PDA나 애플의 아이팟을 위한 전용 케이스를 내 놓는다. 전세계 한정 판매 형식으로 소수인들만 구할 수 있어 모바일 마니아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가격은 1000달러 이상으로 모바일 기기들의 2배 이상이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할 수 있다.

디지털 매스티지의 의미

고급 이미지와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었던 매스티지 상품들이 가격에 연연해 하지 않고 품질이 확실한 명품을 찾는 소비자와 가격에 쇼핑 포인트를 주는 실속파로 양극화되며 매스티지 제품군들의 입지 자체가 애매모호해지고 있다.

디지털쪽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지펠 브랜드는 이미 매스티지가 아닌 일반 제품군으로 자리잡았으며 LG전자의 트롬세탁기 역시 일반화되고 있다. LG전자는 그간 세탁기 분야를 명품은 벨라지오, 매스티지 제품은 트롬, 일반 제품은 원통형 세탁기로 라인업을 했지만 드럼세탁기의 대표명사인 트롬이 일반 세탁기 브랜드처럼 여겨지며 명품, 매스티지, 일반 제품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소비자들 역시 더 이상 삼성전자라 해서 MP3 플레이어를 역시 준명품으로 여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아이리버와 같은 중소 업체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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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티지 다운, 애플의 아이팟

모바일 기기에도 명품이 있다. MP3 플레이어만 해도 저렴하고 기능 좋은 제품들이 있지만 애플의 아이팟을 선호하고, 아이팟을 갖고 싶긴 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저렴한 아이팟 미니나 아이팟 셔플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들 제품의 가격은 적게는 몇만원부터 많게는 수십만원까지 이른다. 소위 들고 다닐 때 ‘폼나는’ 제품들을 원하는 것이다.

MP3뿐 아니라 디카와 휴대폰도 브랜드에 따라 비슷한 기능이라 해도 가격은 천차만별로 다르다. 소니의 콤팩트형 디카와 국내 휴대폰 중 스카이가 대표적인 매스티지 제품군이다.

LG경제연구원 나준호 책임연구원은 모바일기기의 매스티지 전략을 매스티지 다운과 업, 두가지 형태로 설명한다.

먼저 매스티지 다운의 경우는 패션업계에서 입증된 전통적인 접근법으로 이미 확보된 고품질, 고품격의 명품 이미지를 활용해 신제품을 필수 기능 위주로 합리적인 가격에 만들어 명품 제품의 명성(Prestige)와 감성적 만족을 소비자에게 함께 제공한다. 나 연구원이 대표로 꼽는 제품은 바로 애플의 아이팟 미니. 기존 아이팟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영향을 받았지만 용량을 20GB에서 4GB로 실속있게 줄이고 초기 가격 역시 250달러 아래로 내려 아이팟의 대중화 시대를 이끌었다.

여기에 일반인들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100달러 대의 아이팟 셔플을 함께 출시해 명품, 매스티지, 일반상품의 제품군을 갖췄다는 것이다.

매스티지 업, LG의 스포츠카 휴대폰

매스티지 업 방식은 기술, 감성, 마케팅의 조화를 통해 현존하는 브랜드 가치를 명품의 반열로 올리려 하는 것이다. 차별적인 기술 우위와 명품 구매자들간의 독특한 감성적 가치를 바탕으로 전혀 새로운 명품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 가격보다는 제품 자체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콘셉트를 통해 기존 브랜드를 매스티지화 하는 것이다.

나 연구원은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들은 매스티지 업 방식의 접근법이 유효하다고 한다. 기존 프리미엄 제품군이 없고 모바일 기기라는 것 자체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의 접근이 힘들었다는 점에서 디자인 차별성만으로도 프리미엄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은 모방할 수 있어도 감성은 모방할 수 없습니다” 라는 나 연구원의 한마디는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이 매스티지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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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성이 사라지는 신기술

휴대폰에서는 자사의 브랜드 자체를 고급화 하려는 노력이 계속 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애니콜을 비롯해 LG전자, 스카이, 모토로라, KTFT 등의 다양한 휴대폰 제조사들이 저마다 새로운 기술들을 넣은 휴대폰들을 놓고 이제는 휴대폰이 PC라 광고하고 있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미 휴대폰이 보급될 만큼 보급됐기 때문에 단말기 교체를 위해 제품 자체에 로열티를 부여하려 하는 것이다. 통화만 되는 휴대폰이 어느새 구닥다리처럼 여겨지고 휴대폰에 있는 카메라와 MP3 를 이용하는 것이 TV채널 돌리듯 손쉽게 생각될 정도다.

휴대폰 제조사들의 매스티지 전략은 2가지로 나눠진다. 한가지는 기능상의 차별화를 꾀하고 자사의 브랜드를 최첨단 기기 중심으로 라인업하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디자인상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다.

이 중 기술개발에 힘입은 기능상의 차별화는 실효는 없어보인다. 휴대폰 자체에 너무 많은 기능들을 추가하다 보면 본래 기능이나 추가된 기능 모두 소비자에게 외면받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가격은 정비례해 올라가지만 성능 자체는 정비례해 올라가지 않는다.

일례로 삼성전자의 700만 화소 카메라폰을 구입할만한 돈이면 쓸만한 휴대폰을 한대 사고,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를 모두 구매할 수 있다. 신기술 자체의 가치 하락도 큰 문제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70만~80만원 정도했던 카메라폰이 성능은 2~3배 정도 올라갔지만 가격은 오히려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제조사들의 경쟁도 더욱 심해져 현재 출시되는 휴대폰은 저가형에까지 디카와 MP3 기능이 포함되고 있는 추세다.

디자인이 승부처

결국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가치를 두는 곳은 디자인과 콘셉트. 눈에 확 띄는 고급스런 디자인과 스타일리시한 외형, 사용하기 편리한 UI 등이 휴대폰 구매의 기준이 되고 있다. 남들과 비슷한 물건을 쓰기 싫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고 싶은 신세대들은 어떤 제품보다도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은 제품들을 구매한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단연 스카이. SK텔레콤이라는 이통사의 프리미엄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고급스런 블루블랙컬러를 도입한 블루블랙폰을 선보였고 모토로라는 ‘면도날’이라는 애칭을 가진 레이저를 선보였다. 레이저 역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컬러로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포르쉐를 연상케 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휴대폰을 선보였다. 내부 UI역시 스포츠카라는 콘셉트에 맞게 새로 제작됐고 재질, 마감처리 등 역시 일체화 돼있다. 유명 패션 업체들과의 합작도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계열사인 제일모직의 루이까또즈, 빈폴 브랜드와 함께 PDA폰 용 케이스, 루이까또즈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다.

애플이나 뱅앤울릅슨 같은 디지털 명품을 생산하는 곳은 아예 루이비통과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기기 값만큼 비싼 아이팟용 스킨이나 MP3 플레이어를 초기 제작할 때부터 루이비통이 함께 참여하는 등 디지털 기기의 새로운 명품 전략들을 하나 둘씩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 최신 기능은 명품, 기본 기능은 빵점

진정한 명품은 무엇일까? 최신 기능, 멋들어진 디자인, 값비싼 가격 등 명품을 지칭하는 여러 가지 말들이 있지만 디지털 명품에 필요한 것은 가격과 성능에 걸 맞는 제품의 퀄리티다. 수십만원을 들여 구입한 휴대폰이 통화 기능도 제대로 되지 않고 각종 버그에 시달리고 디자인은 멋있지만 사용하는데 불편하거나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소위 빅3라 불리는 휴대폰 제조사들이 내놓는 매스티지 제품들은 디자인과 기능에 치중하다 보니 정작 소비자들에게 수많은 버그와 내구성에 대한 불신만 심어주고 있을 뿐이다.

용산 전자상가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들을 선호하지만 정작 사용해보면 브랜드 이름값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하지만 AS를 비롯한 각종 지원 문제 때문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외관만 번지르르한 디지털 명품이 가지는 의미는 뭘까? 진정한 명품이라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그 가치를 몸소 느끼는 제품이 돼야 할 터인데 정작 아주 작은 부분부터 소비자들을 실망시킨다면 모바일 기기의 매스티지화는 요원하기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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