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start-->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TD> |
다니며 방닦고, 게임하며 밥먹고…
귀차니스트를 위한 ‘기찬 상품’B>
|
|
| ▲ 누워서 읽고 싶을때, 인간이 만사를 귀찮아 하니 제품들이 성실해진다. 누워서 만화책을 볼 수 있게 지탱해 주는 책 그네. 일반형 4만8000원 고급형 6만원. 아시달문구(www.asidal.co.kr). 발밑의 공은 배에 떨어뜨려 복근을 단련시키는 메디슨 볼. 1만원대. 나이키. /이명원기자 |
라면 먹고 싶은데 물 끓이기 귀찮아서 굶었다는 남자, 눈썹 그리기 귀찮아 데이트를 미뤘다는 여자, 누워서 만화책 읽으려다 팔 아파서 관뒀다는 아이…. 이 땅의 ‘귀차니스트’(만사 귀찮아하는 사람을 뜻하는 속어)들에게 일상은 고달프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세상은 점점 더 살 만한 곳으로 변하고 있다.
아이디어상품들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 ‘아이디어 홀릭(www.ideaholic.co.kr)’에선 요즘 손에 쥘 필요 없이 손가락에 끼워서 사용하는 ‘게이머용 수저세트’가 인기다. 한승욱 실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누구나 사는 제품을 따라 사기보다는 필요한 사람에게만 필요한 마니아성 제품에 흥미를 보인다”고 말했다.
전자랜드 최정용 차장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힘을 덜 들여도 되는 쪽으로 신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한다. 손 안 대고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의 경우, 지난 해 초에 일렉트로룩스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현재 국산·중국산까지 6가지 모델이 나왔고, 매출도 3배로 늘었다.
다음은‘귀차니스트’들이 애용하는 제품들.
◆ 시도 때도 없이…가습기에 물 안넣어도 OK
▲ 누워서 TV보는 안경=렌즈 굴절 때문에 천장을 보고 누워도 TV화면이 보인다. 9만9000원. 펀샵(www.funshop.co.kr)
▲ 워터리스 가습기=물 떠오지 않아도 되고 세균 걱정도 없는 가습기. 전용패드(5개입)를 넣으면 8시간 동안 수증기가 나온다. 110V. 6만원. 위즈위드
▲ MP3 선글래스=선글래스 속에 MP3가 장착돼 운동 중에도 꼬인 끈 푸느라 수고하지 않아도 된다. 42만~74만8000원. 오클리(02-541-8954)
▲ 사운드워크=휴대용 음향기기와 스피커가 부착돼 이어폰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조끼. 6만9000원. 아자익스트림즈(02-576-2780)
◆ 요리할 때…밥도 라면도 계란도 전자레인지로
▲ 전자레인지용 밥솥=20분 정도 불린 쌀과 물을 담고 10분(2인분은 20분)만 돌리면 1인분 밥 완성! 감자나 고구마찜도 가능하다. 1만500원. 구디맘.
▲ 전자레인지용 라면메이커=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냉수일 경우 7분) 돌리면 라면이 끓여지는 용기. 1인용 5000원. 구디맘(www.goodymom.com)
◆ 청소·정리할 때…쉽고 간편하게 닦는다
▲ 3M 크린스틱=버튼을 누르면 분리돼 닦은 다음에 바로 버릴 수 있는 원터치 변기솔. 막대기 끝에 달린 수세미에 세제가 내장돼 있어 세제를 따로 묻힐 필요가 없다. 4500원. 손잡이 달린 수세미는 4900원. 전국 할인마트
▲ 탁상용 진공청소기=책상 위 먼지나 지우개 가루를 빨아들인다. 5000원. 1300k(www.1300k.com)
◆ 화장·다이어트할 때…신었을 뿐인데, 붙였을 뿐인데 예뻐지네
▲ 마스카라 가드=마스카라 바를 때 눈두덩에 묻지 않게 가려 준다. 눈썹빗도 부착. 7500원. 1300k
▲ 음이온 패치=24k 순금 등 광물질이 함유돼 있어, 귀에 붙이고 자면 얼굴 탄력이 개선된다. 20일분 9만9000원. 셰이프맥스(www.shapemax.co.kr)
▲ 워터슬리핑팩=떼거나 씻을 필요 없이 바르고 자면 흡수되는 수분팩. 80㎖ 1만7000원. 라네즈.
▲ 발목 모래주머니=바지 속 양쪽 발목에 착용하고 걷거나 뛰면 평소의 2배로 열량이 소모된다. 1.1㎏ 2개에 2만5000원. 나이키
▲ 다이어트 운동화=신고 걷는 것만으로 등산하는 것처럼 근육을 자극하는 효과. 12만8000원~14만8000원. 뚜물루스(http://tumu lus.co.kr) MBT코리아(02-2057-1009)의 마사이워킹 신발은 29만7000원.
조선일보
이자연기자achim@chosun.com
이수진 인턴기자 서울여대 경영학과 3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