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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 Pharmacy

장대비와 조제환자들

by Good Morning ^^ 200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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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약국은 무늬만 문전약국이다.
대로변에서 불과 몇 미터 정도 안으로 들어와 있다는 이유로 환자들이 잘 찾지 않는다.
병원 정문 앞 OOO약국은 매일 환자들로 북새통이라고들 한다.
보통 30~40분 정도는 기다려야 약을 탈 수 있다는데...
종종 그것도 서서 기다려야 한다니...
몇 미터만 더 오면 넓직하고 여유로운 우리 약국이 있는데...
환자들의 마음을 알다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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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우리 약국에 와서는 환자들이 기다리려고 하지 않는다.
결국 기다리기 싫은 환자들은 우리약국에 온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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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엔 한 2시간 가량 비가 정말 장대같이 퍼부어댓다.
그렇게 많은 비가 순식간에 오는 걸 본 적이 없는 듯 했다.
잠깐 동안 비오는 걸 멍청히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환자들이 몰려들어왔다.
게다가 90일 이상의 장기조제 환자들을 포함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조제실에 조제대가 3군데나 있었는데 모자랄 지경이었으니까.
그렇게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었는데 왜 환자들이 우리 약국에 몰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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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약국들은 주차 공간이 거의 없다.
그렇지만 우리 약국은 양쪽 면으로 주차 공간이 있어서
많게는 5~6대의 차량을 동시에 추차시킬 수 있다.
장약사가 그러는데, 아마도 비가 오니까 환자들이 걷기 좀 그러니까,
아예 차타고 주차 가능한 우리 약국에 온것같단다.
말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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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비가 억수로 쏟아지면 환자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오늘부터 내가 복약지도를 주관하기로 했다.
그게 정석인것 같다는 주위의 얘기도 있고 해서...
 
하여간 오늘은 개업날이었던 6월 13일 이후 제일 정신없던 날이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도 13일이다.
오늘이 금요일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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