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욜, 불금 대신 목우촌 한우꽃등심였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또다시 목우촌 한우꽃등심입니다.
이번엔, 우리가 고기를 달라고 한 건 아니었고,
목우촌 총각이 불러서 어기영차 들러봤더니 글쎄,,,
좋은 고기가 들어왔다고 있을 때 가져가란 겁니다.
하지만, 꽃등심 먹은 지 불과 며칠 전이어서 바로는
먹을 생각이 없다고 하니, 그래도 좋은 고기 있을 때
구입해 두라고 하면서, 평상시처럼 랩포장 대신
비닐 실링 포장으로 주었습니다.
좋은 고기 들어오면 불과 몇몇 아는 사람들에게만
이렇게 랩 포장 아닌 비닐 실링 포장으로 준다며,
이렇게 하면 신선도가 다만 며칠 정도는 더 유지될
수 있다고 했는데,,, 신기하게도 외려 사 온 당일
맛 좀 보자 하면서,,, ㅋㅋ 3 덩어리 중 2 덩어리나,,,
단가는 예전과 동일하게 @209/g입니다.~^^
당연히, 냉장고에는 부재료라고 있어봐야 겨우,,,
늘 있어온 그런 뻔한 부재료들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날 받아 온 꽃등심이 또 어떤 맛을 선사해 줄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즉석에서 구워 먹게 됩니다.~
너무 준비된 것이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졸속으로
된장찌개라도 끓여서 먹자며 준비하다가,,, 음,,,
너무 오래 묵은 된장으로 준비하다 보니 너무 짜서,,,
설탕을 좀 넣었더만 양파와 어우러지는 바람에 ㅉ
제법 달달~한 된장찌개가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지난번에 이렇게 구우니 좋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한 켠에는 고기만 그리고 다른 한 켠에는 나머지만.
이번에도 그리 구워보기로 하면서 우선 꽃등심은
1 덩어리만 올리고, 먹어보다가 추가하기로 합니다.
불판 1구에만 고기를 올리면 2구에 올렸을 때 보다
집중력이 좋아져서 고기를 더 잘 구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워진 고기가 불판에서 마르기 전에 모두
소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역시나 꽃등심은 쌈장도 아니고 쌈도 아니고 그냥
소금만 살짝 찍어서 먹는 것이 최고입니다.
단, 채소도 먹어주어야 하는 건 맞긴 하니, 고기
따로 맛을 제대로 음미한 후 채소 따로 먹는 것이
훨씬 더 맛나게 먹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기존의 먹던 가락이 있으니,,, 쉽게 없애기는 무리.
그래서, 각자 알아서 자기가 먹고픈 방법으로
먹기로 합니다만,,, 먹어치우기로 작정하고 꺼낸
채소는 아무래도 먹어치워주어야 합니다. ㅎㅎ
다시 추가로 한 덩어리만 더 먹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이 한 덩어리까지 다 먹을 수 있을까도
살짝 의문이긴 한데, 그렇다고 두 식구가 겨우
합하여 200g을 먹는다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전체 세 덩어리 596g 중 두 덩어리인 400g 정도만
먹기로 한 것이니, 결국 부재료들까지 합하여
인당 대략 250g 정도가 되니 아주 딱 적당합니다.
물론, 이 중에는 춘향 몫도 포함인 건 당연하고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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