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 면류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잔치국수부터 시작하여, 라면, 바지락칼국수, 우동,
냉면, 비빔국수 그리고 이날 먹는 칼국수 등등.
생각해 보면 거의 모든 면류는 다 좋아하는 듯하나,
단, 서양 면류인 파스타류는 안 좋아합니다. ㅎㅎ
1972년 시작되었다는 명동칼국수는,
우리나라 대표 칼국수로써, 옛맛 그대로 이어온
원조 칼국수로써, 우리 고유의 손맛과 옛맛이
살아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가리지 않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명동칼국수' 상표는 1970년대 처음 출원됐으나,
'명동'과 '칼국수'라는 단어가 변별력이 없어
소유권 인정 불허되었다가 1996년 이후 한미프랜
등등 여기저기 소유권 난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 그릇에 9천 원이며, 주문 시점에서 2천 원 할인,
결제 직후 천 원 할인으로 바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물론, 주문 시점으로 2천 원 할인받았고요. ㅋㅋ
두 식구 동일하게 칼국수로 점심을 먹습니다.
다행히, 국물 따로 국수 따로라서 일단 국물을,,,
냄새로 봐서는 그냥 국물은 아니고 사골 국물인 듯.
반찬은 딱 두 가지, 대부분 칼국수 공용 반찬인,
배추김치와 열무김치이고, 청양고추 다대기까지.
오랜만에 이런 반찬을 받아보니 감개무량입니다.
먹기도 전에 입에 침이 실실 고이기 시작하네요.~
한 봉지에는 저렇게 스티로폼 용기에 칼국수와
고기 야채 고명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늘, 바지락 칼국수 등을 먹다 보니 다소 모습이
생경하게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자못 궁금합니다.
물론, 처음 먹어보는 메뉴는 아니더라도 실상
좀 오래전에 먹어본 것들은 거의 기억이 가물,,,
먹어봤던가 아닌가 조차도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아주 아주 빈번한 그런 시절이 되어 버렸습니다.
왼쪽은 업체 사진인데, 물론 실제 사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까지 느낄 수 있는 모습입니다. ㅎㅎㅎ
진짜 먹었었는지,,, 기억이 거의 없네요. ㅠㅠ
물론, 찾아보니 예전에 한두 번 정도 먹었었는데,,,
L이 반 정도 넣고 남은 청양고추 다대기를 몽땅 다
쏟아 넣듯이 부어주고는 그 국물까지도 부었습니다.
난, 뭐든지 많이 넣고 먹는 것을 좋아하니다. ㅋㅋ
먼저, 아직까지 뜨거운 국물부터 조심스레 한 모금.
아~ 역시나 맛도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맛납니다.~
냄비에 다 때려 넣고 한소끔 퐈악~ 끓여낸 후
먹으려다가, 귀차니즘이 또 발동하는 바람에
그냥 한 젓가락 먹어봤는데 역시나 면이 좀,,,
그래도 꾹~ 참고 편하게 그냥 먹기로 합니다.
1/3 정도 먹다 보니, 이젠 면이 어느 정도 불은지라
딱 먹기도 좋고 온도도 딱 맞는 그런 시점이었고
두 식구 오랜만에 먹는 칼국수라 그런지 둘 다
말없이 면치기에 열중하고 있다 보니,,, 이제 점점,,,
다 먹고 김치 반찬만 저 정도 남았습니다. ㅎㅎ
그냥 일어나기 좀 섭섭하여 과일로 마무리합니다.
잡 딸기와 담양 와우 죽향 딸기를 반반 정도,,,
저렇게 비교하며 먹어야 그나마 죽향을 알 정도.
저 정도면 죽향 축 중 거의 쩌리나 루저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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