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저수분요리

이번에는 정말 생소한 음식을, 그것도 아주 간단히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왜 간단히만 소개하려고 하느냐면, 솔직히 너무나 졸지에 만들어 먹은 음식이기때문에, 만드는데 깊이도 떨어지고, 잘 알지도 못할뿐만 아니라, 그만큼 너무나도 비전문적인 음식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인터넷에 떠도는 요리방법 아무거나를 빌어다가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그냥 만들었습니다.

이런것을 [ 돼지고기저수분요리 ] 라고들 하더군요. 무쇠 정도 냄비에다가 양파를 잘게 썰어서 올리고, 그 위에다가 편마늘 몇조각 그리고 그 위에 토마토케첩을 아무렇게나 뿌려주었고, 그 위에 돼지고기를 한겹으로 넓적하게 올려준 다음, 끝으로 파채를 얹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잠깐 강불로 해 주다가, 다음에는 약불에서 조금 대충 오래동안 방치했습니다. 꽉 닫혔던 뚜껑을 열어보았더니 대충 다 된 듯 합니다.

 

조금 탄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기름없이 수분없이 그냥 만들었다는 [ 돼지고기저수분요리 ] 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지나친 기름은 다 제거해주고, 고기는 적당히 잘라주고, 밑에 깔려있던 양파와 파채등과 잘 섞어서 밥하고 같이 먹습니다. 맛은 담백하며 먹을만 하군요. 물메기탕과 같이 먹어주니 제법 맛이 궁합이 맞습니다. 완전 특이하지는 않지만 괜찮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