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에서 [ 샤브샤브 ] 를 먹습니다. 이 메뉴의 특성상 특별한 요리 실력이나 재료가 필요치는 않으나, 일단 준비해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기까지가 그리 쉬운 메뉴는 아니기 때문에, 사실 자주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저, 아주 가끔 별미로나 먹을 수 있지요.
일단, 육수를 준비해서 끓여줍니다. 한번 끓여주었다가 잠시 식혔다가 다시 끓여주면, 느낌만 그런진 몰라도 재료에 맛이 더 Socking 되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물론, 객관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고기로 국물이 탁해지는걸 원치 않으므로 먼저 채소를 넣어서 먹기로 합니다. 감자, 호박, 버섯, 피망과 푸성귀류들을 살짝 넣어서 잽싸게 건져 먹어줍니다. 오래 담구면 개떡이 됩니다.
24,481원어치 샤브용 고기가 아닌 그냥 일반 고기입니다. 유기농채끝 417g / 14,011원과 유기농프랭크 349g / 10,470원 입니다. 채끝은 적당히 얇게 썰어져 있어 그냥 먹을 수 있지만, 프랭크는 너무 두꺼워서 칼질을 해서 좀 얇게 만들었습니다.
야채를 엄청 많이 준비했어서, 야채 중 한 1/3 정도는 다른 반찬과 함께 먼저 먹어주기 시작합니다. 육수 덕분에 그냥 살짝 데쳤다가 먹어주는데 먹을만 하네요. 아주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
이제 고기도 같이 먹어 줄 차례입니다. 고기 색깔이 참 곱군요. 샤브전용이 아니라 혹시 육수에 담갔다가 누린내가 나거나 맛이 역해지면 어쩌나 살짝 걱정은 됐습니다. 무조건 왕창 넣을 것은 아니니 한두점 맛을 보면 결론이 나겠죠?
다행히도 누린내는 커녕 전혀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고, 맛만 좋았습니다. 아주 다행이었습니다. 이제 입을 가져와서 신나게 먹어주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정말 깨끗하고 건강하게 아주 잘들 먹어주고 있습니다.~
옆에서 뚤어져라 쳐다보고있는 춘향이가 안스러워서 식은 고기 몇점을 한개씩 주었더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그자리에서 작살을 내는군요 ㅋㅋ 정말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를 거의 다 먹어갈 때 즈음, 집에 있는게 소면뿐이라,,, 그거라도 넣고 먹어보자는 여론에 따라 한번 삶아 낸 소면을 파와 함께 잠깐 담갔다가 먹었습니다. 음,,, 소면에는 맛이 잘 베어들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간장 맛에 술술 잘도 넘어갑니다. 이날 참 깔끔하고 상큼하게 잘 먹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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