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중학동에 있는 태국 전문 음식점 { 생어거스틴 경복궁점 } 을 다시 방문한 것은 정말 오랜만에 만나기로 한 조카와의 조우 장소로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던 중, 그나마 방문했던 경험이 있고 또, 메뉴 또한 너무 쌩뚱맞지않은 곳으로 선정했기 때문이였습니다.
지난번에도 요런 경복궁점만의 메뉴가 있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와서 새삼스럽게도 { 생어거스틴 경복궁점 } 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지점에도 이런 메뉴내용이 동일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디너세트와 코스메뉴들도 있네요. 언젠가 한번 세트메뉴를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참석자가 많은 경우에는 차라리 코스메뉴가 주문하기가 훨씬 편리하겠습니다.^^
이날은 성인 9명이 저녁 식사로 음식을 먹습니다. { 생어거스틴 } 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 뿌팟봉커리 } 와 이 메뉴와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하는 { 라이스 } 만 2개씩 주문하고 나머지 메뉴들은 1개씩만 주문합니다. 총 메뉴 가지수는 샐러드 2, 볶음밥 1, 쌀국수류 2를 포함하여 총 9가지 입니다.
김형우 매니저님이 이날도 또 서비스 품목을 주었습니다. 바로 { 물망초차 } 입니다. 테이블당 한주전자씩 총 3주전자가 음식들 보다 먼저 나왔습니다. 지난번에는 홍차를 대접받았는데 이날은 특이하게도 요 { 물망초차 }를,,, 음,,, 식사 전이라 그런지,,, 음식이 나오기 전 부드러운 향취로 마음을 착~ 가라앉혀주네요. 아주 좋습니다 ^^
오늘은 여건상 찍지못한 메뉴들이 더러 있습니다. 애시당초 그러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포스팅하는데,,, 음,,, 찍은 사진없이 진행하려니 좀 슬픕니다 ㅠㅠ
음식을 먹기 전 구운 안심 소고기와 신선한 야채를 매콤새콤하게 버무린 { 그릴드 비프 샐러드 } 로 비어있는 위장 속을 미리 준비시켜 줍니다.
새콤한 라임향의 그린 파파야를 채썰어 액젓과 태국고추를 넣어 만든 태국식 깈치 샐러드 { 쏨땀 } 이라네요 ^^ 파처럼 길게 생긴것이 파파야인가요? 첨 먹어봅니다. 메뉴판 사진과는 살짝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음식은 먹어보아도 맛에 대한 판단이 쉽게 서지 않습니다. 맛은 분명 있는데,,,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 지,,, 쉽지가 않네요 ^^
생선살을 튀겨 생강소스와 버무린 { 쁠라팟킹 } 이랍니다. 이것도 처음 먹어보는 메뉴입니다. 느낌이 마치 찹쌀탕수육과 흡사합니다. 단, 주재료가 고기가 아닌 생선이라는게 다르죠 ^^ 이것도 첨 먹어보지만 맛이 좋습니다. 비린내도 전혀 없습니다. 무슨 생선살인지...궁긍합니다.
이것 역시 첨 먹어보는 { 꿍옵운센 } 입니다. 당면과 함께 용기에 볶은 새우 요리랍니다. 새우라기 보다는 대하가 두마리 들어앉아 있습니다. 그 밑에는 요상한 닭찜에 들어가는 듯한 간장소스로 버무린듯한 당면가락이,,, 음,,, 이건 솔직히 별로입니다. 왜냐면, 저 태국당면 자체와 버무린 소스 자체가 그닥 맘에 들지 않습니다. 물론, 이건 순전히 개취이지만요 ^^
이건 육류나 유제품을 못자시는 울 엄마때문에 주문한겁니다. { 간장소스 아스파라거스 버섯찜 } 이라는, 이름도 완전 긴 요상한 메뉴입니다. 그냥 아스파라거스와 마늘을 먹는다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간장소스가 살짝 짜다는거 ~~
이건 말이 필요없는, 고소한 소프트크랩을 커리로 볶아낸 태국의 정취를 맛 볼 수 있다는 { 뿌팟봉커리 } 입니다. 이건 신기하게도 정말 맛이 독특하고 맛있습니다. 이건 흰쌀밥하고 같이 먹으면 맛이 더욱 좋다고 해서 { 라이스 } 2개를 추가 주문해서 같이 멋었는데,,, 정말 그 말이 맞습니다 ^^
지난 번에도 먹었던 { 게살볶음밥 } 이구요 ^^
태국식 소고기 쌀국수라는 { 꾸에이띠오 } 입니다. 이 메뉴도 이날 첨 먹어보았습니다. 이 국수는 월남쌈에서 사용하는 단면이 1~2mm 정도 원형인 국수가 사용되었습니다.
이건 베트남식 소고시 쌀국수 { 퍼보 } 입니다. 이건 자주 먹어보던 비주얼입니다. 그런데 맛은,,, 음,,, { 하노이의아침 } 쌀국수에 비교하여 그닥 특징은 없는 듯 합니다. 맛도 비슷한 정도입니다.
이날도 너무나 많은 메뉴를 주문하는 바람에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한 메뉴들도 있고, 맛을 제대로 음미할 시간적 여유도 좀 부족한 터라, 좀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맛지고 멋지게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여기서 몇가지 태국 음식에 대해서 기억하면 좋은 단어 몇가지가 있습니다. 뿌=게, 옵=굽다, 운센=당면, 꿍=새우, 쁠라=생선, 팟=볶음요리, 얌=샐러드
요건 동네에서 사먹은 { 원조장터국수 곱배기 : 4,000원 } 입니다. 그냥 보면 요것도 비주얼은 4,000원 이상 되어 보이지 않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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