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어찌나 더운지,,, 집에는 국이랍시고 끓여놓으면 하루가 멀다하고 쉬어버리거나하여, 도저히 이 여름에 떠 먹어줄 것도, 거기다가 집어 먹어줄 것도 별볼일이 없는 터,,, 매일 매일 저녁 밥상 대하기가 호시탐탐 자꾸 지겨워질라고 해서리,,, 이날은 이씨가 요청한대로 가볍게 시워~언~한 냉면이나 먹어보자는 얕은 속셈으로 연희동 청솔냉면으로 향했던 바, 8시도 채 안된 시각에 왠 놈의 차량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더라니,,, 근처 무료 주차장까지 인도되어 어렵고 구차한 주차를 하자는데, 이 행위조차 살짝 빈정까지 상해오는데,,,
결국 회차해서 들이댄 곳이 연희동 { 진보 } 라는 화교가 하는 중국음식점이었으니,,,ㅋㅋ 사실 지난번 종업원의 만행(?)으로 인한 삐짐현상이 지금껏 유효한 가운데, 예정에 없이 급선회한 { 진보 } 행에 약간의 주저함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이왕 들어온거,,, 이날만이라도 지금껏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신메뉴를 먹어보자는 합일점에는 의외로 쉽게 도달할 수 있었기에, 삼품도 아니고 오품도 아닌 { 사품냉채 } 와 어떤 보석이 들었는지간에 { 비취냉면 } 을 먹어보기에 이르렀는데,,,
캬~~ 첨 등장한 { 사품냉채 } 란 놈이, 정작 머리 속에 그렸던 양의 반도 채 안되는 쬐메만한 덩치임에 사실 짐짓 놀라기도 하였지만,,, 사실 저 메뉴를 첨 접해보는지라,,, 양이 정말 적은건지, 아니면 저정도면 오히려 적당한건지, 표준점조차 모르는채로 첫대질을 당하니, 우선은 살짝 양에 대한, 무식하나마 섭한 마음을 감출길은 없었지만,,, 때가 때니만큼 음식을 보니 바로 회가 동하는지라,,, { 해파리냉채 }를 필두로, { 피단 }, { 새우 }, { 편육 }, { 관자 } 를 한번 주~욱~ 섭렵을 하고나니,,, 입가엔 저절로 미소가 번지기 시작하는 찰나,,,
이날 두번째 메뉴인 여름날의 별미인 { 비취냉면 } 이 등장했는데, 그 이름이 왜 { 비취냉면 } 인가라고 물어볼 이유가 졸지에 싹~ 사라져 버릴만한 비취 색깔 냉면에 예뿐 4품고명과 편육 그리고 새우,,, 크~~~,,, 같이 나왔던 땅콩버터 소스를 그냥 확 부어 넣고는 디립따 섞어주고는 폭풍흡입하기에 이르렀고, 약 30분 정도 경과한 시점에서 우리 입에서 터져 나온 소리는 한결같이,,,
" 와 ~~ 이거 대박! ~~ 왤케 다 맛있냐 ~~~~ 진짜 맛있다 그치 ?? "
생각지도 않게 회차해 들어가서 먹은 음식이었으나, 이날 모든 음식은 정말 정말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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