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게 먹으려다 개꼴됐습니다 ㅠㅠ

by Good Morning ^^ 2013. 9. 11.
728x90
반응형

오늘 원래 살아서 펄펄뛰는 영광 { 게 } 를 택배로 받는 즉시, 쪄 먹으려는 야무진 계획을 가지고 저녁을 먹지않은채 택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추석 명절 관계로 택배회사들의 배송 물량이 엄청 많아졌는지,,, 택배기사와 전화를 몇번 한 끝에 겨우 간신히 물건을 받았는데,,,, 그런데,,,

 

 

01234567891011121314151617

열어보기 전부터 외부 포장 박스가 심하게 젖어 있어서,,,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와서 그런가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박스를 해체하고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살아있는 { 게 } 들이 파란 아이스팩을 가지고 심하게 놀았나 봅니다. 일단 스티로폼 박스 안에 물이 흥건합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아이스팩들이 성한게 별로 없습니다. { 게 } 들이 뾰족한 발로 아이스팩 구멍내기 게임을 하루 이상 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결국, 아이스팩 내용물이 세어나왔고, 녀석들은 꼼짝없이 그 화학합성물에 자신들을 soacking 했음이 틀림없습니다. 끝내 녀석들은 한 놈도 살아남지 못했고,,,이런 제길... 하는 수 없이 열개도 훨씬 넘는 저 커다란 게들을 재활용 봉투에 남김없이 버려야 했습니다. ㅠㅠ

 

이건 개봉부터 폐기까지 증거 사진 수십장 찍어 업체에 보내고 추석 명절 지나고 다시 잘 포장해서 배송받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서로 못할 짓이네요 ㅠㅠ

 

 

하는 수 없이 11시가 다 되가는데,,, 그냥 굶고 잠들기는 너무 억울해서,,, 라면이라도 끓여먹어야 했습니다. 짜증이 나서 계란도 넣지않고 그냥 신라면 자체만 넣고 기냥 끓여 먹었습니다. 근데,,, 라면은 왤케 맛있는걸까요? ㅋㅋ

 

 

먹는 김에,,, 살 안찐다는 닭가슴살을 어제에 이어 오늘도 2개 구워서 조금 먹어 주었습니다. 사실 어젠, 난 저거 딱 한조각밖에 먹지않았었는데,,, 오늘은 배가 좀 고파서 몇조각 더 먹었습니다. 자꾸 먹으니까 ,,, 맛있네요 ~~

 

 

닭가슴살을 먹다보니,,, 퍽퍽해서,,, 청포도를 한송이 씻어서 같이 먹어줍니다. 이렇게 먹으니까 맛이 어울립니다. 수분없는 닭가슴살하고 수분 덩어리인 포도하고 ㅋㅋ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딱딱한 복숭아 2개를 꺼내서 잘라서 먹습니다. 난 차라리 물컹한 복숭아는 좋아하지 않는대신, 저렇게 딱딱하지만 당도가 제법되는 복숭아는 조금 먹어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저녁인지,,, 야참인지,,,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