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4~5년 전 아버지께서 내게 { 양면 전기그릴 GR28SIL } 을 주셨습니다. 이 제품은 1995년 미국 Salton 사가 마케팅 목적으로 미국 헤비급 복싱 챔피언이었던 조지 포먼 ( George Foreman ) 을 브랜드로 내세운 조리기구 사업의 확장 제품으로, 2000년대 초에 홍콩배우 성룡 ( Jackie Chan ) 을 추가 영입시켜 만들어 낸 제품입니다.
접수한 이래로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았던 저 양면 전기그릴로 구워먹어 보려고 구매한 돼지고기 삼겹살입니다. 삼겹살 먹어본지도 오래되었고 그리고 또 저 그릴 검수겸, 오늘 구워 먹습니다.
전기그릴 모냥은 저렇게 생겼습니다. 절대 세련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권투선수처럼 투박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전기그릴 하판은 아래쪽으로 경사지게 제작되어있어서 고기를 구우면 역학적으로 기름이 아래 방향으로 흘러내리게 되어 있습니다.
물건을 가만히 쳐다보니, 먹다남은 닭다리나 닭가슴살, 소시지, 패티, 햄버거 등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육류나 생선류 등을 양면으로 구워낼때 참 유리하겠습니다.
박스를 해체하여 본체를 꺼내어 봤습니다. 상판을 열고 사진을 찍어보니,,, 마치 무슨 의자같이 생겼습니다. 외관은 분명 촌스러운 부분이 눈에 띄입니다. 직관적으로 보아서 잘 모르겠는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상반 위부분에는 온도조절 / 타이머 스위치만 있습니다. 전원을 연결하고 저 타이머를 돌리면 불이 들어오면서 가열이 시작됩니다.
주먹덩이 2개만한것이 19,082원 이라네요 ~~ 헐 ~~ 돼지고기가 왜 이렇게 비싸지?
고기가 구워지자 상판 뒤쪽에서 연기가 설설 나기 시작합니다. 이 전기그릴의 현재까지의 최대 장점은 상판이 있기 때문에 기름이 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기름받이와 찌거기제거기 입니다. 두개씩 들어 있습니다.
삼겹살이 구워질 동안에 심심하니까 일하는 아줌마가 만들어 놨다는 김밥을 먹습니다. 굳이 이름을 붙히자면,,, { 치즈김밥 } 정도 되나요? 이것도 넣어서 구워 먹어 보고 싶네요 ^^
이 전기그릴로 구워지는 장면입니다. 생각보다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 전기그릴은 삼겹살을 굽기에는 조금 부적합한 듯 생각이 되었지만,,, 몇판을 굽다보니 역시 금방 요령이 생겼습니다. 삼겹살이 너무 얇으니까 상판 열판이 제 역할을 못합니다. 그래서 삼겹살을 두겹으로 올렸더니,,, 이제 상/하판 열판 모두로 잽싸게 구워집니다 ^^ 정말 돼지기름이 튀지 않아서 너무 좋습니다. 냄새도 거의 나지 않네요 ^^
첫날이라 시간이 조금 지체는 됐었지만,,, 그런대로,,,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맛도 있고 보기보다는 수분이 많이 날아가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그러니, 이 전기그릴은 고기를 구워먹기에 제격인것 같습니다.
저 삼겹살 다 구운 후 일어난 일입니다. 기름받이에 모인 저 기름 좀 보세요. 물론, 기름받이 아래부분에 쌓인 것까지 기름은 아니겠지만 상등액은 분명 기름임은 확인했습니다. 약 1센티 정도 되었습니다. 정말 기름 하나는 잘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시간이 지나니까 이렇게 변했는데,,, 어휴,,, 저 많은 기름이 다 빠졌으니,,, 만약에 저걸 다 먹었더라면,,, 헐~~~ 갑자기 저 전기그릴이 감사해졌습니다 ^^
정리용 청포도가 엄청 맛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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