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로 코리아나 호텔 중식당 대상해(大上海 : Great Shang Hai)

태평로에 있는 코리아나호텔 3층에 중국 식당이 있네요. 이름은 << 대상해 (大上海 : Great Shang Hai) >>, 그러니까 큰 샹하이로군요^^

 

 

사실 오늘은 백숙을 먹으러 << 성북동 누룽지 백숙 >> 집을 가기 위해 차막히는 삼청동을 지나서 열심히 갔건만,,, 그 집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섰는데,,, 난 원래 백숙을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그걸 먹겠다고 장사진이 쳐진 그 집앞에 또 어떻게 주차를 하며 어떻게 얼마나 또 기다려야하며,,, 그래서 그냥 순간적으로 패쓰 !!!

 

그리고는 점심을 어디로 먹으러 가야하나 그러구 있는데 L 이 코리아나호텔이 어쩌구 저쩌구,,, 내가 아는 코리아나호텔은 좀 꼬진,,, 하여간,,, L이 전화로 확인해 보니,,, 주말에 특가메뉴가 있는게 맞다고 하는데,,, 어서 그런 정보는 알았는지...ㅋㅋ

 

 

방으로 인도받고 들어와 보니,,, 생각보다는 그리 후지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외국손님, 특히 일본사람들이 이 호텔을 선호해서 자주 왔었긴 했어도 그냥 로비에서 간단한 회의 정도만 해 보았지 이렇게 식당을 이용해 보기는 첨입니다.

 

뜨끈한 차가 방 한 구석에 저렇게 상시 준비가 되어 있나 봅니다. 저런 시스템은 또 첨입니다. 차는 항상 주메뉴 직전에 나와서는 음식을 먹다 보면 금방 식어버렸었고, 다시 따끈한 차를 마시려면 일일이 사람을 호출해서 요청했어야 했습니다. 이 부분이 항상 불만이었는데,,, 아주 좋네요. 그냥 모자라면 자기가 가져다 마실 수 있고... ^^

 

 

단촐하게 상이 차려져 있습니다. 잠시 후 기본 반찬인 짜사이가 나왔는데,,, 맛이 괜찮네요. 그리고 저기 땅콩은 속껍질을 까지 않은채 구운 모양인데, 겉에 소금과 설탕이 약간의 기름으로 발려있습니다. 저게 맛있어서 막 집어 먹었는데 올때마다 말안해도 리필을 해주는 덕에 3번이나 다 먹어버렸습니다. 물론, 짜사이도 두번이나 ^^

 

메뉴판이고 뭐고 없이 그냥 < 주말 특가 메뉴 : \30,000 > 주문했습니다. 이 가격은 모든 세금포함 가격이니 계산할때 머리 수에다가 \30,000 만 곱해서 내면 끝입니다.

 

 

첨 나온 음식은 < 특품 냉채 > 입니다. 맛이 하나 하나 다 좋군요. 시원하기도 하고 정말 식욕을 마구 땡겨주네요.

 

 

다음으로는 뜨끈한 < 해육 어츠탕 > 입니다. 게살이 정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도 맛이 부드럽고 따끈한게 아주 좋습니다. 방금 전 시원한 냉채를 먹고 바로 먹어 그런지 더더욱 맛이 좋습니다.

 

 

요건 < 깐풍 대하 > 랍니다. 대하가 살이 아주 꽉찬게,,, 정말 이 집 좋은 집입니다. 대하 맛도 좋고,,, 음식에서 일체 잡 냄새도 하나 나지 않고, 정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다음으로는 < 전복찜 > 이 나왔습니다. Jane이 원래 전복은 전복 형체가 전혀 안보일 정도로 만든 전복죽 정도만 먹는데 오늘은 난생 첨으로 저 전복을 다 먹었습니다. 정말 놀랄 노자입니다. 그만큼 전복이 싱싱하고 질이 좋고 맛도 좋고 요리도 참 잘했다는 말입니다. 정말 흠 잡을 데가 전혀 없네요.

 

 

자 이제 요리의 마지막인 < 탕수육 > 입니다. 이 탕수육 역시 맛이 좋습니다. 보통 탕수육보다 살짝 더 달달하고 그냥 탕수육보다는 찹쌀 탕수육에 가깝습니다. 이제 여기까지 먹으니,,, 배가 불러오시 시작합니다. 오호~~

 

 

마지막으로 < 자장면 / 기스면 > 선택 메뉴가 나옵니다. 우리는 당빠 두가지 다 먹어봐야죠 ^^ 자장면도 맛이 좋습니다. 오늘의 옥의 티라면, 굳이 티를 잡아내야 한다면 바로 저 기스면입니다. 저 닭고기 넣은 국물에서 닭 냄새가 나는데 역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나온 음식들이 너무 맛이 좋아서 그랬는지, 상대저으로 맛이 좀 덜합니다. 그래도 남김없이 다 먹은것은 물론입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 망고 샤베트 > 라네요 ^^ 망고 맛이 징합니다. 샤베트를 무슨 상어알처럼 알알이 만들었습니다. 난 망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결국 이건 L 이 거의 3인분을 다 먹었다는...

 

 

다 먹어치운 모습입니다. 그 많던 음식이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ㅋㅋ

 

 

계산하고 나와서 그냥 주변을 몇장 찍어 보았습니다. 호텔이라 그런지 복닥거리지도 않고 시원하고 주차 편하고,,,

 

 

요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일식집 < Sake-E > 라는 곳인데,,, 여기도 언제 한번 탐사를 해 보아야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