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수리

오늘 약국의 일부를 수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처방전때문에 약국문을 닫고 수리는 절대 불가능하므로 필요할때마다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하나 둘씩 차츰차츰 수리를 하려고 합니다.
우선 약국문을 들어서면 처음 보이는 투약대 전면을 수리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 8월 1일 전국민 의료보헙 시행과 함께 문을 연 굿모닝 약국은 이제 8년의 세월을 넘기고 9년차에 들어간지 1달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낡은 곳도 많아졌고 더러워진 부분들도 눈에 띕니다.
처음 개국 당시 이동통신 "M 018"의 마케팅 칼라인 주황색을 도입한 것이 이 약국의 고유 색상이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 둘 개보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손을 데려니 한두군데 눈에 띄는게 아닙니다.
이러다가는 전체를 다 뜯어고쳐야 할 지도 모르겠지만, 절대 성급하게 진행할 사항이 아니기에, 천천히 순리대로 진햏해 나가려고 합니다.

일단, 더러워진 곳에 시트지를 발라 초벌공사를 시작합니다.
초벌지 색상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으므로, 차후 약국 고유 색상인 주황색 톤으로 재 시공할까 합니다.

아무래도 점잖은 스타일 보다는 밝고 화사한 단일 색상이 더 낳을 듯 싶습니다.

간판도 다시 제작합니다.
뜯어보니 형광등도 무지 많이 들어가는군요.
돈 깨지는 소리가 후둑후둑 납니다.ㅋㅋ..

처음 시공당시 약국 전면을 강화유리로 한 것은 참 잘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국 깊숙한 위치에서도 약국 전면 유리를 통하여 하늘이 다 보일정도입니다.
물론, 천정이 높아서 가능한 일이었지만요.

간판 밑부분에도 그동안 세월의 연륜이 많이 쌓였군요.
이것까지 다 들어내고 새것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잘 되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