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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먹은 알탕에 대한 섭섭함이 가시지 않아 오늘은 다른 곳에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여긴 << 알탕 : \5,000 >>이 어제 그곳보다는 물경 \1,000이 쌉니다
그래도 비교해 보는 의미로 주문을 시도해습니다
일단, 국물 바깥으로 떠올라와 있는 넘들이 있는게 어제와는 사뭇 다릅니다
알들을 건져 보았습니다 일단 알의 질은 개찐도찐이니 논할 바 없다고 보고
갯수를 헤아려 보니 어제의 \6,000짜리 알탕과 비교하자면 이건 \10,000이 넘어야 합니다
갯수로 1회 초 콜드겜입니다 이런...쓰.....
반찬야 다 그렇고 그런거지만 오늘 이집 내맘에 들어볼려구 작정한 건 아닐텐데...
내가 좋아하는 계란말이, 오이무침이 나오다니..ㅋㅋㅋ
알탕이란 ?
일단 알이 좋아야 합니다 알이 명태알이면 참 좋습니다
알도 탕을 끓여 놓으면 돼지 궁뎅이 색깔처럼 복숭아색을 띄면 더 좋습니다
알도 탱탱해야 탕을 끓이면 더욱 탱탱해지고 어떨땐 뚝배기 안에서 알이 옆구리가 툭 터져서
알들이 약간 터져나와 국물속에 산재되 있는 상태...
음....
이런 알탕 일식집에 가면 최소 \12,000 줘야 먹을 수 있습니다
비싼덴 \22,000 하는데도 있습디다
동네 식당에서 이런 걸 기대하는 건 마치 우물가에서 숭늉기대하는 것과 마찬가지지만,
최소한 알은 쬐그러들어가는 지렁이만한 잡어알만 쓸것이 아니라
적어도 한덩어리 정도는 제대로 된 알을 섞어 쓸 줄 알아야 진정한 식당 주인이 될것입니다
출 : X가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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