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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비타민 값 현지의 6배

by Good Morning ^^ 2007.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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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비타민 값 현지의 6배… 판촉이 갉아먹은 건강비용
  2007/10/23 10:10
카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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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들 “관세·허가비 많이 들기 때문”
    사실은 명품처럼 마케팅에 돈쓰는 탓
  • 뉴욕=이영완 기자 /신동흔 기자
    • 일부 수입산 비타민과 건강기능식품이 적게는 2배, 많게는 6배까지 현지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어 소비자들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업체는 수입 비용이 많이 든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명품(名品) 마케팅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 배보다 배꼽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22일 서울 시내 한 유명 백화점의 수입 건강기능식품 매장. 손님 2~3명이 ‘GNC’ ‘스위스허벌’ 등 수입 브랜드를 모아 놓은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GNC 비타민C 1000㎎ 90정의 값은 4만원. 골다공증 예방식품으로 팔리는 글루코사민 황산1000(90정·석 달치)은 10만5000원. 바로 옆 스위스허벌 코너에선 캐나다산 글루코사민을 12만원(180정)에 팔고 있었다.이 제품들이 미국 현지에선 얼마에 팔리고 있을까. 본지 확인 결과, 국내 수입업체들은 미국보다 2~6배씩 비싼 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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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의 수입 건강식품 전문 매장에 들른 손님들이 매장을 둘러 본 뒤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신동흔 기자
    • 지난 12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대형 쇼핑몰 2층 GNC 매장. 국내에서 4만원인 비타민C 1000㎎ 90정은 이곳에서 6.99달러(6410원)였다. 고급형은 15.99달러(1만4660원)로 한국 가격 9만5000원의 6분의 1도 안 됐다. 한국에서 10만원을 넘어가는 글루코사민류(類) 역시 미국 인터넷 쇼핑몰에선 20달러 내외면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민 이희정씨는 “미국에서 GNC 비타민은 고가 제품이 아닌데, 한국에서 몇 배나 비싸게 팔린다는 말을 듣고 의아했다”고 말했다.

      수입업체들은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GNC 수입 판매사인 동원 F&B 관계자는 “일단 수입 과정에서 관세와 수입 검사비가 들고 식약청 허가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비용이 얼마나 더 증가하는지는 기업이 공개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다. 다만 다른 비타민의 경우 미국 가격이 17달러(1만5640원)로 GNC 제품보다 비싸지만, 한국 가격은 2만7000원으로 더 싼 경우도 있어 특정 제품만 수입 비용이 높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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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식품 수입업체의 ‘고가(高價) 마케팅’ 전략은 비용을 상승시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입 건강기능식품은 우리나라에선 주로 입점 수수료가 높은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별도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할인점 일반 매대에 쌓여 있는 것에 비해 비싸 보일 수밖에 없다. 매장에서 만난 일부 고객은 “비싼 것은 알지만, 그만큼 효능이 뛰어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흰 가운 차림의 판매원들 역시 “이런 성분은 국내에는 없다. 비싸도 효능이 뛰어나다”고 말하고 있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국산·수입을 불문하고 대체로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다”며 “명품 업체들이 고가 전략을 유지하는 것처럼 건강식품도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원 관계자는 “유통매장 입점 수수료를 매출액의 30%나 줘야 하고, 판매도 영양사 자격증 소지자들이 맡고 있어 인건비 등 부대 비용이 많다”고 밝혔다.

      업체들의 ‘고가 정책’은 또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소비자들은 ‘좋다는 미국산’을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에 생겨난 건강식품 직매(구매대행) 쇼핑몰을 찾고 있었다. 회사원 김상재(33)씨처럼 해외 출장을 갈 때 대량 구매하는 방법을 쓰는 사람도 많다. 정상 수입 제품은 한국인의 체질과 국내 식품안전기준 등에 맞게 성분 함량을 일부 조절하지만, ‘보따리상’이 들여오는 제품들은 그렇지 않아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경제정의실천연합 박원기 정책실장은 “가격 결정은 기업 자유지만, 무조건 높은 가격만 고집하다가 기업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소비자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비타민C 1000㎎ 

       

    • 비타민C가 감기예방·피부노화 방지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고함량(비타민C 1g 함유) 제품. 식약청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은 70㎎이며 올 12월 상향 조정되는 양도 100㎎이다. 수입제품은 대부분 천연비타민으로 광고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화학적으로 합성한 비타민에 약간의 천연추출물을 섞어 놓은 형태로 보고 있다. 우리 몸은 천연과 합성을 전혀 구분하지 못한다.

  • 출처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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