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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 ETC

삼겹살 먹은 날

by Good Morning ^^ 2006.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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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울만큼 시간은 빠르게 나를 스쳐 지나간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요즘처럼 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월요일의 긴장은 이내 토요일의 마무리로 끝나기 일쑤다.
아무리 생각해도 앞으로 당분간은 이렇게 흘려보내게 될것 같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8:30 약국 도착하면 밤 9:30이나 되야
일과가 끝나니 도대체 나머지 시간만 가지고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오늘은 오랜만에 삼겹살이 생각났다.
아마도 낮에 약국에서 잠시 봤던 TV 속 한국 거주 이태리인 가족들이 먹었던
삼겹살이 머리 속에 강하게 남았었나보다.
해서, 퇴근길에 아파트 상가에 있는, 비교적 우리 가족이 종종 애용하는
식당에 들러 삼겹살을 먹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맛이 아니다. 영 아니다. 가족은 아무렇지도 않게 잘만 먹는다.
난 웬지 손이 가질 않는다. 맛이 없다.
 
여하튼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 벤치에 잠시 앉아 머리 위 나무가지를 쳐다 보았다.
미풍에 가늘게 떨리고 있는 잎사귀들이 별들처럼 내 얼굴을 간지럽힌다.
그래서, 사진 한장 찍어주고 들어왔다.
 
야휴~
 
손이며 옷이며 돼지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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