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처음 맞는 생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녁에 밖에서 모여 저녁이라도 같이 할까 했었건만, 그 날따라 하루 왠 종일 비는 치적치적 내리는데,,, 어디를 가서 무엇을 먹어야 하나 생각하니 사실 딱히 집히는 곳도 없고 해서,,, 방향을 선회하여 그냥 먹거리나 식재료들을 사다가 집에서 맘 편히 해먹는게 어떨지,,,
해서, 직접 제조해서 먹은 것인데,,, 이건 닭가슴살을 전처리 해놓고, 야채와 과일을 곁들인 후 직접 만든 소스를 뿌려 먹은 [ 닭가슴살야채샐러드 ] 입니다. 직접 만든 소스 덕분에 새콤 달콤하게 즐길 수 있었지만, 사진에는 저 야채 밑에 숨어있는 사과, 당근 등등 색깔있는 과일등의 모습은 애석하게도 찍히지 못했습니다. ^^
아무리 모든 것을 생략해도, 빠지면 살짝 서운한 게 미역국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미역국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생략할것이 따로있지, 이걸 생략해서야 되겠는가 싶어,,, 돼지고기두부김치와 엄마가 예전에 주신 빈대떡도 데워서 내왔습니다. 김치도 아직까지는 풋풋하네~~
본상을 물리고 나서, 이제 케잌을 좀 먹어야 합니다. 이번 케잌은 첨 먹어보는 케잌입니다. 뭐라나? [ 파리크라상 초코&바나나크레이프 : 38,000원 ] 라는 요상한 케잌입니다. [ 크레이프 ] 란 프랑스어로 크레페 ( Crepe ) '얇은 팬케이크’를 말하는 것이며, 가볍고 종잇장 같이 얇은 음식을 말한답니다.
요래 생겼는데, 저걸 저렇게 보통 케잌 먹듯이 위에서 아래로 한번에 툭 끊어 한꺼번에 먹으면 맛이 정말 개코입니다. 저렇게 먹으면 안되고, 맨 위에서부터 한겹 한겹 양파 껍질 벗기듯이 벗겨먹어야 팬케이크 사이에 들어있는 서로 다는 식재료 맛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맛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ㅋㅋ 첨에는 신기해서 맛나다 싶었지만, 익숙해지니 곧 시들해지더군요.
이건 도저히 그 자리에서 배가 불러 먹지는 못했습니다. [ 마켓컬리 얼리키친초코무화과파운드케이크 : 13,500원 ] 입니다. 이건 무슨 맛일까 살짝 궁금합니다. 음,,, 무화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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